82쿡님들도 그런 경험 해보신적 살면서 있으세요..
오히려 진짜 슬프면 무덤덤해지지 않던가요..??
전 드라마나 다큐 같은거 보면 조금만 불쌍한 사람들 나와도 정말 눈물 엄청 흘리면서 보는편이거든요..
암튼 그런 방송들 보면 눈물이 엄청 나오더라구요..
근데 현실에서 슬프면 눈물이 안나오더라구요.
그거 처음 경험해본건 제친구가 교통사고 나서 죽었을때.. 정말 친한친구였거든요..
그냥 멍한 상태가 되고.. 그친구 장레식장에서 이름을 발견했을때도 그냥 마치 꿈꾸는것 같더라구요..
정말 눈물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다음 살면서 한번씩. 그친구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그친구 생각은 왠만하면 안할려고 노력을 많이해요.
근데 저희 엄마 죽음도.. 입관식 하기 전에는 저희 엄마 입관식을 오후 6시에 했고
돌아가신 시간은 새벽이라서 아침부터 친척들 오고 지인들 오고 했는데..
지인들이 힘내라고.. 저 꺼안고 우시는 분들도 있고 그랬는데..
저는 눈물이 안나오더라구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은게.. 오히려 무덤덤하더라구요..
입관식이 전까지는 그냥 꿈같더라구요.. 그 입관식 보고 이건 진짜 나한테 벌어진
현실이구나 싶으면서 그때부터는 통곡하고 난리를 쳤지만요..
저희 엄마가 어디 심하게 아파서 돌아가셧으면
현실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때 알게 된게 현실에서 미치게 슬픈일이 발생했을땐 눈물보다는 오히려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오히려 눈물이 안나오구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