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첫사랑이 별로 질투가 안나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6,341
작성일 : 2013-02-11 13:36:27

저 남편의 첫사랑 알거든요.

우연히 사진 편지 봤어요.

그런데 질투가 전혀 안나더라구요.

저보다 못생겼고 나이도 엄청 많고 집안도 엉망인 여자였더군요.

별로 질투 안나더라구요.

남편을 덜 사랑하나봐요.

 

시간이 많이 흘러 미스코리아랑 연애 한다해도 저는 질투가 안날 것 같아요.

질투도 뭔가 애정이 남아 있을 때 나오는거 아닌가요?

 

참 아이러니 하게도 예전남자친구가 얼마전 결혼 했는데 사진을 보니

뭐 이쁜 얼굴은 아니었어요. 그 전에 그사람과 제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너보다 이쁜 여자랑 결혼 하면  너 기분 어떨까?

나야 물론 질투나지 안이쁜 여자랑 해 그런 농담을 주고 받았는데

그 사진을 그사람의 그녀를 보니 오히려 그런 기분 전혀 아니에요.

얼마나 속이 알찬 여자일까....얼마나 매력있고 좋은 여자일까

그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잘 살길 바라는 마음만 들었어요.

 

 

 

IP : 211.234.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3.2.11 1:56 PM (211.177.xxx.98)

    저는 남편의 첫사랑을 알아요. 심지어 저랑 언니 동생하던 과 후배...
    남편이 저랑 만나려고 그 친구랑 헤어진 거였어요. 저는 맹세코 몰랐어요.
    남편이랑 저랑 처음 만나서 서로 호감이 있을때 서로에겐 감정은 없고 명목만 남은 애인이 서로에게 있었어요.
    그게 누구인지는 서로 몰랐구요. 각자 정리하고 만나자고 해서 정리하고 만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후배.
    이메일 비번도 공개한 남편 덕에 서로 주고받은 메일도 읽었었고 그것이 살아 있는 관계가 아님에도 남모를 질투도 느꼈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아무렇지도 않아요.
    저희 남편은 얼굴도 모르는 제 첫사랑에 가끔 질투심을 드러내곤 해요. 맨정신엔 안 그러는데 술 만땅되면 드러내요.

  • 2. 남편의 첫사랑에게 화납니다.
    '13.2.11 2:29 PM (119.67.xxx.168)

    그냥 자기가 갖지 왜 포기해 가지구.... ㅠ.ㅠ

  • 3. 플럼스카페
    '13.2.11 2:31 PM (211.177.xxx.98)

    ㅋㅋㅋ...윗님.
    제가 남편한테 그랬는데 걔는 왜 포기해서 나 고생시키냐구...

  • 4.
    '13.2.11 2:38 PM (14.52.xxx.110)

    전혀 질투안해요. 그냥 짜증만 나죠. 잘 사겨서 나랑 만나지 못하게 했어야지 그러면서 ㅋㅋ

  • 5. 저두요
    '13.2.11 2:41 PM (211.4.xxx.66)

    남편 첫사랑이 왜 남편을 떠났는지 절실히 공감 ^^

  • 6. 울남편
    '13.2.11 2:50 PM (14.52.xxx.59)

    첫사랑은 유명연예인인데 얼마전 스마트폰보니 검색어에 있더라구요
    애잔하더만요 ㅋㅋㅋㅋ

  • 7. ...............
    '13.2.11 3:09 PM (182.208.xxx.100)

    댓글들이,,넘 잼나요,,ㅎㅎㅎ

  • 8. 진심으로
    '13.2.11 3:52 PM (211.36.xxx.30)

    부럽네요
    똥차란걸 그 어린나이에 깨닫고 차고 갔으니
    나도 그녀만큼 똑똑했었어야 하는데ㅠㅠ

  • 9. 저는 고마워요
    '13.2.11 4:07 PM (121.135.xxx.39)

    이사람과 결혼까지 안가서..
    아니면 어디서 이런 남편과 좋은 시누분들 만날수 있겠어요.
    귀한 옥석을 볼라봐준 그 안목에 감사를~

  • 10. ...
    '13.2.11 4:07 PM (182.213.xxx.122)

    제 친구가 남편 첫사랑 사진이라며 보여준 적 있었어요.
    별루지? 왜 이렇게 안 이쁜 여잘 좋아했을까?
    내가 훨 낫다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엔 친구보다 이쁘더라구요 ㅎㅎ
    여자들이 겉으로는 자기 외모에 자신감 없어들 하는데
    알고보면 남들보다는 자신이 이쁜줄 알더라구요.
    물론 친구 앞에선 니가 더 이쁘다라고 해줬어요.

  • 11. 흰둥이
    '13.2.11 4:16 PM (203.234.xxx.81)

    제가 네번째 여자친구였는데 처음엔 살짝 질투? 다만 지금은 그냥 담담한 마음 한쪽 구석 마음이 시립니다. 너희들은 알았구나,,, 세 명이나 잘도 피해간 걸 내가 미련한 X이지,,,,,,ㅋㅋㅋ

  • 12. 와우~
    '13.2.11 5:15 PM (39.114.xxx.145)

    댓글들 대박~!!! ㅋㅋㅋㅋ

  • 13. -----
    '13.2.11 8:59 PM (92.74.xxx.230)

    ㅋㅋㅋㅋㅋ 피해 간 년이 똑똑한 거였죠

  • 14. 뭐얏
    '13.2.11 9:27 PM (110.70.xxx.61)

    첫 댓글은 양다리로 바람펴서 만난걸 구구절절 아름답게 포장하시느라 고생이많소 ㅋㅋㅋ

  • 15.
    '13.2.11 11:37 PM (223.62.xxx.229)

    관심이 없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087 명란젓에 참기름? 들기름? 4 젓갈 2013/03/20 3,339
232086 남편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30 콘서트 2013/03/20 13,767
232085 스타일과 내용(김X경 강사의 발언) 7 ... 2013/03/20 2,429
232084 김미경씨 멘탈이 쓰레기네요 18 역시나그럴줄.. 2013/03/20 11,854
232083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되었어요.. 패션 코디 좀 도와주세요.. 13 카페 2013/03/20 3,630
232082 제가 툭하면 아픈 사람인데... 5 ........ 2013/03/20 1,753
232081 논란 중인 강글리오 커피 꼭 맛 보세요! 70 콜롬비아홀릭.. 2013/03/20 12,414
232080 영어로 말하면 에너지 소모가 더 많지않나요? 15 언어 2013/03/20 2,496
232079 왜 금융권 빅4, 여성임원 '0'이유는요? 1 금융계 근무.. 2013/03/20 629
232078 중학교 총회 갔다가...ㅠ 1 걱정중 2013/03/20 3,160
232077 아크릴80%,폴리에스터20% 이런옷도 드라이 해야 하나요? 5 ... 2013/03/20 2,317
232076 예나 VS 장미.. 누가 더 예쁜가요? 7 사랑했나봐 2013/03/20 1,562
232075 포천에 한우이동갈비 파는데 없나요? 유투 2013/03/20 890
232074 “손주 보면 月40만원“ 좋아했더니, 사실은… 1 세우실 2013/03/20 2,929
232073 엔디야그시술후 진해진 검버섯..울고싶어요. 4 울고싶어요 2013/03/20 3,785
232072 아이땜에 돌겠습니다 6 하마 2013/03/20 1,971
232071 혹시 대학가에 원룸 운영하시는분 계신가요? 5 bori 2013/03/20 1,654
232070 학원 vs 개인레슨 4 피아노 레슨.. 2013/03/20 880
232069 전자렌지로 계란찜할때... 5 /// 2013/03/20 2,010
232068 지금날씨에 부츠 신으면 좀 그런가요??? 6 부츠 2013/03/20 1,247
232067 시댁방문횟수 지혜좀 빌려주세요 36 그릇사랑 2013/03/20 8,264
232066 초1학부모총회 스키니에 가죽라이더자켓은 심한가요? 13 꾸지뽕나무 2013/03/20 3,204
232065 무쇠냄비 잘아시는분들 도와주세요 10 무쇠 2013/03/20 3,379
232064 코스트코 한라봉 싸고 맛있네요 4 zhtmxm.. 2013/03/20 1,596
232063 자전거를 다시 잘타고 싶어요 6 운동 2013/03/20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