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결혼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결혼해서 뒤늦게 서로의 인생관이나 삶이 도저히 융화될수 없으면
빨리 정리하는게 맞다고도 생각하기도 해요
집안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전 결혼제도가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결혼생활내에서 서로 인내하면서도 발견하는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
이런게 가치 없다고 절대 생각 안하거든요
나가서 맞벌이하며 특히나 그 생각이 훨씬 더 강해졌어요
정초에 무슨 예능토크프로를 우연히 봤는데
방송계에서 이혼한 인물은 죄다 불러다가 이혼이 잘했다는 취지로 꾸몄는지
이혼상대방의 허물을 들추면서- 주로 경제적 무능력, 도박, 기타 알 수 없는 이유들-
(방송인 아나운서와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개그맨 무슨 남자들, 아무튼 방송인이라는 연예인들..-_-)
자기 입장을 엄청 옹호하더군요
그런데 너무너무 보기 불편하고
솔직히 역겨운 점이 아주 많았네요
억압된 결혼제도를 고치는게
막 이혼인가요?
이혼해서 방송에 나와 상대방 거론하며 깔아뭉개는 건가요?
그런걸 전파 낭비하며 방송에 사방팔방 나팔을 불면
이 사회의 자유와 민주와 자기 구속이 많이 완화되고 드높아지나요?
너무 싼티나는 방송에 싼티나는 구성, 의도..
게다가 방송인이랍시고 나와 자기 일만 떠들어대니
죽은자는 말이 없다.. 고 방송관계자 아니었던 전 배우자들은 거론되면서
하나같이 도박꾼, 사깃꾼, 경제적 무능력자, 거짓말쟁이, 한심한 여편네.. 이렇게 만들어 놓더군요
난 능력있으니 너 같은거 더이상 안보고 이렇게 더 멋지게 산다
이런 말 하려고 악과 오기에 받쳐서 나온 사람들의 집단 같았어요
도대체 저런 프로들의 진짜 진위가 뭐란 거에요?
정말 힘들게 배우자와 이혼결정을 할 수 밖에 없던 사람들이 사회적 낙오자가 되던 과거 분위기도 문제있지만
결혼한 자기 결정에 대해 인내와 행복을 나름대로 지켜가며 살고 있을 사람들에게
야.. 넌 그리 멍청 무식하게 살고 있니? 능력 없어 그러니? 확 잘라버려..
이런 취지의 알수없는? 과거의 방송? 인들이 나와 자기 잘났다고 떠드는거..
진짜 그 취지와 의도를 이해할수가 없네요
뭐 이건, 자기 입장 변명하고 나 이러니까 떳떳해, 건들지 마.. 같은 분위기..
이혼이 욕이 아니라지만 저런식으로
100억 빚을 덤탱이써서 이혼했는데 그 사람은 아직도 그러고 있어요.. 같은 일기장같은 이야기를
사방에 떠든다고해서 뭐가 달라진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