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취나물 등 간단한 나물류... 깍두기, 동치미 등 간단한 김치류 이런건 혼자서 나름 만들어먹는 편인데
떡국이나 수제비는 감히 만들어먹을 생각을 못했거든요
근데 멸치육수만 잘 우려내면 이거 라면끓이는거보다 쉽네요
멸치 다시마 육수는 시간날 때 냄비에 한가득 만들어서 냉장보관해두고
떡국먹고 싶을때는 육수에다가 마늘, 양파, 대파 썰어넣어서 끓이다가 까나리액젓+국간장 투하하고
떡을 넣어 익혀서 마지막에 계란 투척해서 먹으니 완전 죽이구요
수제비는 어짜피 육수끓이는건 떡국이랑 똑같으니 그냥 밀가루반죽만 치대서 김냉에 보관햇다가
그냥 떡국 끓이듯이 끓이면 되구요
암튼 이렇게 육수만 구비해놓고 끓이면 라면먹는거보다 훨씬 낫겠죠?
ps. 얼마전에 82에서 나름 논쟁이 되었던 글 중에 "멀리 오랜만에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수제비를 끓여주어서 실망했다"는 글이 올라와써 댓글이 수백개 달렸잖아요. 첨엔 그 글 보고 수제비처럼 어려운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는데 왜 저럴까 싶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그럴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