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버님께서 설거지하셨어요.
식사끝나고 갑자기 설거지는 내가할께 ^^;;
어머님도 모른척하시고 형님은 그냥 씩 웃으시는데
이 집안에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결혼 7년만에 첨으로 설거지에서 벗어났습니다.
어디 한대 맞은 표정으로 얼빵하게 서 있던 제 남편,
하늘같은 큰형이 설거지했는데 점심은 당연 자기몫인걸
알고있을까요?
ㅠㅠ 몸이 너무 편하네요.
애들 보기에도 너무 좋고 화목하고
아놔 울 형님 어쩌죠? 업어드릴까요?
대체 뭘 하신건지 뭘로 보답할지
1. ㅎㅎㅎ
'13.2.10 11:33 AM (121.186.xxx.147)축하드려요
평등이 시작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네요2. ...
'13.2.10 11:38 AM (211.234.xxx.63)제가 할께요 했는데
동서는 커피 타 우리 한잔하고 쉬자 그러셨어요
넘치는 카리스마. 내년엔 올해보다 음식 더 많이해서 내려오려구요.
하나도 안 힘드네요.3. 꾸지뽕나무
'13.2.10 11:50 AM (211.246.xxx.79)오~~~~엄청난 발전?이네요^^
이 당연한걸. 2013년에..... .에효....4. 저희는
'13.2.10 11:57 AM (222.99.xxx.130)시아버지께서 하시네요
당연히 장남인 큰아들이 다음 설겆이
작은아들 그 가음 설겆이
며느리들은 놀아요
어머님은 모든 음식 혼자하세요
집 안주인이 주방에서 일하는거라고 ㅋㅋ
근데 친정가서는 죽으라 일해요 흑흑
세상은 공평해요5. 우와
'13.2.10 4:34 PM (122.37.xxx.113)그 형님이 댁에서 함 엎었나보네요.
ㅠㅠㅠㅠㅠㅠㅠ 멋진 분 같으니. 저렇게 위에서 내리는 비를 가려주는 우산이 되어주니
아랫사람들도 줄줄이 편하고 좋지요.6. 부럽..
'13.2.10 8:22 PM (1.234.xxx.251) - 삭제된댓글저희집 형제 두분님들 삼시세끼 따박따박 받아 드시고
드러누워 티비 시청~ 아니면 뒹굴거리다 지겨우면 술상 보라 하곤
거나하게 취하신후 주무시기.
고딩 장녀는 엄마들 전 부치고 손목 아픈거 참아 가면 그릇들 씻고
있는데 바로 옆(집이 좁음)에 있는 좌식 컴 책상 앞에서 두다리 꼬고 앉아서
다리 달달 떨어가며 컴질 하고 계심~ 그럼서 끊어 질듯 아픈 허리 참아가며
방금 지져낸 따땃한
전류 미안한 감 전혀 없이 낼름 낼름 집어 드시고 계심.
장녀의 위엄을 지키신다는 명분아래.. 이거 죄~
장남이신 아주버님의 가르치심 임. 그러니 그 아래 동생들도 당연히 따라하공.
며느리들은 종입디다.
똭!! 싫어서 저두 집어 치움.15~6년 하다가...7. ...
'13.2.12 1:44 PM (180.69.xxx.121)저도 이번에 시댁 큰집가서 남편이랑 같이 설겆이 했네요..
얼마전에 나도 시댁가면 사위처럼 살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명절에 대해서 말했더니..
자기도 설겆이는 할수 있다 다만 지부모 싫어할까바 눈치보느라 못한거라고 말하길래..
언제까지 평생 눈치보면서 내가 남의 조상 뒤치닥거리하는데 손만 놓고 니부모 눈치만 보고 나만 억울하게 살아야하냐라고 했더니 아침먹고 그거 설겆이할려고 일어나서 싱크대앞에 갔더니 따라오면서 지가 행군다고 합디다.
앞으로도 쭉 할려구요.. 이러다가 혼자하게도 만들어야죠..
친정에서도 한번씩 햇으니 앞으로도 쭉 이럴려구요..
지부모 기분나쁠까바 부인이 힘들고 억울한 감정은 덮어두던 인간이니 앞으로도 점점 개선시켜서 주방일은 무조건 여자일이 아니란 걸 시부모에게 보여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