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분만 있으면 설이네요.
20분전에 남편하고 얘기하다 울화통이 터져서 잠이 안오네요.
매년마다 신권 형제들꺼 시엄니꺼 저희가 준비해갑니다(남편이 은행다니므로)
형님들은 그래도 계좌로 바꿀돈 보내주시거나 당일날 받으시면서 주십니다.
문제는 시엄니~
매번 20-30씩 만원짜리 오천원짜리 천원짜리 바꿔오라고 그러면 자기가 주겠노라고...
하지만 10년동안 돈 꺼내는 시늉도 안하십니다.
그야 그냥 쓰시라고 드릴수도 있다고 당근 생각합니다.
문제는 꼭 우리 애들 세뱃돈을 큰애(10살) 오천원, 작은애(5살) 2-3천원줍니다. 우리가 드린돈인데도 인색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하기사 울 큰애 입학할때 연필 한자루 안사줬으니 말 다했죠.
아들만 여섯인 울시엄니....(울신랑은 여섯째입니다)
자식농사 반타작은 하셨습니다.
그중 젤 잘나고 떠받드는 아들이 네째 시아주버니이십니다.(변호사)
문제는 그집조카(7살)와 우리아이들을 차별하는데 있습니다.
한두번이 아니지만 한 번은 너무 열받아서 아주 인연을 끊을라 했더랬습니다(시엄니랑)
제작년 시제때 끝나고 가는 길에 조카(5살때죠..참고로 우리 둘째랑 14개월차이) 5만원, 우리큰애 5천원, 작은애 천원줘서 '어머니 장난하세요! 아예 우리애들 돈주지 마세요.'그러고 와서 완전 먹은거 다 토하고 아주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울 신랑더러 '남의 새끼도 아니고 당신 손준데 장난하냐..거지가 동냥와도 천원 주더라. 이제까지 내가 챙겨드린거 생각하면 우리 새끼들한테 이러는거 아니다. 앞으로 모든 시댁일에 올스톱이야~'(70 다되도록 어느 아들새끼 시엄니 모시고 외식 한적없구요. 건강검진, 하물며 여행한 번 모시고 간적없습니다. 우리는 어버이날, 생신 당연히 좋은 곳 알아보고 예약하며 모시고 다니고 해외여행도 시켜드리고, 가족여행도 모시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병원 입퇴원 등 뒤치닥 거리 다해드렸습니다. 우리 신랑 엄마라면 끔찍하거든요.물론 네째아주버니도 한달에 30-50생활비보냅니다.)
그래서 당장 그 담주에 있는 시댁 결혼식 안갔습니다.
그제서야 시엄니 심각하게 느끼셨는지 이사람에게 전화했나봐요. 울신랑왈 '엄마 아들인나도 이렇게 섭섭한데 며느리인들 오죽하겠어요. '이랬답니다.
다음날 아들도 없는데 오시지 말래도 꾸역꾸역오셨더라구요.
그러면서 별로 말도 섞고 싶지 않은데 '엄마가 실수 한거 같다' 그래서 '어머니 실수하신거 아니다. 한두번이 아니다'막이러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하도 말려서(그때 제가 일을 막시작한때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 엄마가 한두달 봐주셨거든요)그만두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애들한테 만원씩 쥐어주시면서 보란듯이 하고 가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안그러실줄 알았더니 그 버릇 어디 못주더군요.
그후 제사때에도 우리 큰애 만원, 조카 만원, 우리 둘째 또 천원짜리 줄려니 우리 둘째가 '할머니 나도 언니 오빠랑 똑같은거 주세요~'하니 '할머니 돈없다'그러는거예요. 그걸 보고 우리 신랑 무안해서 우리 애기한테 오천원주니 자기도 똑같은거 달라고 해서 시엄니 만원짜리 꺼내주셨어요..으헝 ㅠㅠ
낼도 그 꼴을 볼려니 차마 잠이 오질 않네요.
하소연할때가 없어 여기에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