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결혼해서는 뭘 모르고 지냈는데 10년 지나면서 가기 싫어지더니 또 10년이 지나니 더 심해지네요.
뭐 특별한 건 없지만...
울 시아버지 하루종일 헐렁한 파자마바람에 다니시는 것도.
밥풀 잔뜩 묻은 숟가락으로 찌게 드시는 것도.
식탁이나 냉장고에 언제 사신지도 모르는 검은 봉다리보는 것도.
어쩌다 오는 아들며느리 노랗게 변한 밥통밥 주시는 것도.
TV 보시며 세상사람들 다 도둑놈인 것처럼 이야기 하시는 것도.
아들며느리는 설날 집에 있어야하고 딸은 점심먹으면 집에 와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전 울아들 대학가면 유학갈까 생각 중입니다.
공부도하고 시월드에서도 해방되고...
요즘 영어공부 중입니다. ㅋㅋㅋ
나이 50에 유학은 좀 웃긴가요?
그래도 희망으로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50이라도 명절에 시댁가기가...
오십에 조회수 : 4,153
작성일 : 2013-02-09 21:43:32
IP : 175.223.xxx.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JS
'13.2.9 9:57 PM (211.234.xxx.97)시어머닌 없으신거죠?
시아버지 혼자시라면 님이 밥하셔야죠ㅡ.ㅡ2. ....
'13.2.9 10:03 PM (175.223.xxx.46)시어머니 당연 계시죠. 그냥 시아버지 싫은 것들 투덜거린 거에요. 아침점심저녁 상차리고 치우는 것도 제 몫입니다.
3. 같은이유
'13.2.9 10:14 PM (1.240.xxx.142)저라도 싫을듯싶네요
어머니 암투병중이신데 돌아가심
아버님 자주찾아뵙기싫어요4. 나이
'13.2.9 10:30 PM (112.170.xxx.192)50되셨으면서도
남의 집 남식구라고 생각하니 그렇죠
원글님 말대로 어쩌다가는 며느리면
노란 밥주기전에 본인이 맛있는밥 해서 차려드리거나
맛있는거 사가시지 그러세요?
영어공부하지마시고 인격수양공부하세요5. ㅡㅡ
'13.2.9 10:39 PM (203.226.xxx.78)그게 참 이상해요. 시어머니 잔소리는 그려려니 하겠는데 시아버지들이 설쳐대면 진짜 돌아버리겠고 이해 조차도 하기 싫더라구요. 너무 싫어서 얼굴도 쳐다보기 싫어요. 좀 가만히 계시지 감나라 배나라 주책없이 실없는 소리나 해대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거 같아요.
6. 윗님이나
'13.2.9 10:42 PM (175.208.xxx.57)인격수양하시고 시댁어은즐 모시고 사시고 열심히 하녀 코스프레하사면서 사세요...저는 원글님에 공감됩니다요...원래부터 그런게 아니죠..
7. 인격수양 말하시는분
'13.2.9 10:48 PM (193.83.xxx.223)님부터 인격수양하시고 댓글다세요. 원글님 토닥토닥.
8. 아니
'13.2.9 11:34 PM (118.33.xxx.238)시어머니 없으면 며느리가 밥해야 된다?
밥은 여자만 하란 법 있나?9. 유학추천
'13.2.9 11:56 PM (1.240.xxx.180) - 삭제된댓글나이 50에 유학갈 능력이 되시면 대단한 것입니다.
부럽습니다. 어디로 가시게요? 미국인가봐요?10. 부러워요
'13.2.10 2:31 AM (112.164.xxx.11) - 삭제된댓글유학 화이팅!
11. 유학
'13.2.10 1:47 PM (223.62.xxx.254)인격 보다 유학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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