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는 남편

진홍주 조회수 : 2,896
작성일 : 2013-02-09 21:18:05

 

짜증나요 20년간의 전쟁인데 고치지를 못하겠네요....좀 괜찬아졌다 싶어서 잔소리안하면

말짱 도루묵...뭐라고 하면 삐져서 먹지를 않고...이 인간을...확

 

남편은 뭐든 자기 배가 불러야 식구들을 생각해요.....아깝다고 아무리 배불러도 그 자리에서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요,,,허겁지겁 급하게 먹어서 소화도 잘 안돼 매일 끄륵끄륵 거려요

 

하지만 제일 얄미운건 맛있는것 자기앞으로 끌고가기 반찬은 젓가락으로 반찬그릇을 끌고가요.

식구들이 먹고 있어도 개의치  않고 젓가락으로 반찬그릇 끌고가서 제가 상큼하게 욕해줘요

손등은 탁 쳐주고요

 

밖에서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면 뭐라고 안하냐고 하니까...뭐라 하는 사람 없데요

쯧.....직책이 깡패라고 나름 그 업종의 대 선배라서 아무도 터치를 못하나봐요

 

 

이 인간의 더 웃긴 습관은...몸에 안좋은건 애들 열심히 먹인다는 거예요.....딸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안되요....수술을 여러번 해서 장이 상당히 안 좋거든요....근데 저만 없으면 삼겹살 사다가

애들하고 같이 구워먹고 있어요....그리고 한밤중에 늘 배고프다는 아들한테 사발면 사먹자고

꼬시고 있고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는지.....몸에 좋은 견과류나 과일 영양제는 애들 안주고 혼자 다 먹으면서

삼겹살이나 라면은 악착같이 애들 먹이고 있으니......이넘의 영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넘의 영감을 뽀샤버릴 수도 없고 몸이라도 좋으면 잔소리를 덜 하겠는데.....몸도 안 좋아요....

몸에 안 좋은 기름진 음식 먹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성을 내고요....저넘의 인간을...오늘도 애들이랑 

같이 먹을려고 사온 식혜 한병을 홀로 다 먹어 짜증나서 식혜값 내놓라고 했어요

 

남편의 습관 고칠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맛있는것만 있으면 죄다 자기 앞으로 끌고가니

꼬라지 보고 있으면 짜증나거든요

 

IP : 221.154.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9 9:23 PM (221.148.xxx.229)

    반찬 적당량을 개인접시에 각자 덜어주세요...저흰 식구들이 반대로 잘 안먹어서 자기 할당량은 다 먹으라고 덜어주는데 효과있네요...

  • 2. 쓸개코
    '13.2.9 9:48 PM (122.36.xxx.111)

    제 아는 지인도 식사때 젓가락으로 반찬그릇을 끌고가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다행히 아랫사람이라 말하기가 그나마 수월했는데.. 안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 3. ..
    '13.2.9 10:04 PM (124.54.xxx.164)

    음식 욕심 ...식사 습관 더러운 남자 좀 있나봐요...
    슬프지만 제 남친도 그 문제때문에 ...
    그거 눈에 보이면 사랑 아닌거죠...
    식당에서 먼저 시켜서 먼저 먹기...
    식당 식탁에 흘린 거 주워 먹기..
    허겁지겁 먹기...
    먹을꺼 있음 옆사람 먹든 말든 신경 안쓰기...
    넘 이상해서 82에 물어볼려고 했네요...
    그 사람 가정에서는 그게 문제가 안 됐겠죠...
    지금 정떼고 있는 중이예요...

  • 4. ㅡㅡ
    '13.2.9 10:09 PM (203.226.xxx.78)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는 것도 꼴보기 싫지만
    귀찮아서인지 뭐 먹을 때마다 젓가락 안쓰고 오로지 수저질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김치며 마른만찬이며 심지어 나물에 생선도 몸통만 수저로 쓰윽 떠서...ㅠ 나물을 수저로 떠서 이반찬 저반찬 위에 죄다 흘리고..
    꼴보기 싫은걸 떠나서 더럽기까지 해서 밥맛이 그냥 떨어져 같이 밥먹는 자리 되도록 피합니다. 생각하니 또 밥맛이 뚝 떨어지네요.

  • 5. 진홍주
    '13.2.9 11:42 PM (221.154.xxx.79)

    제가 왠만해선 각자 나눠주고.....배식해주기 곤란한건 같이 먹는데
    애들하고 남편하고 전쟁을 벌이네요....하여간 왠수들

    정녕 식판밖에 방법이 없는지....제가 식판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식판밖에 없을것같네요ㅠㅠ
    견과류도 봉지로 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을려고 하고..하루 이틀도아니고 생각만해도 짜증

  • 6. 식판
    '13.2.10 1:50 PM (223.62.xxx.254)

    식판 배식 맘에 들어요
    아님 큰 접시에 담아서 뷔폐처럼
    저도 하고 싶어요

  • 7. 존심
    '13.2.10 4:32 PM (175.210.xxx.133)

    식성을 잘 아실테니 좋아하는 음식은 아예 넉넉하게 하시면 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011 참 허접..(이런 친정 있으신가요?ㅡ.ㅡ) 13 맏딸 2013/02/10 4,964
218010 부모님 정말 오래사는것도 자식입장에서... 27 ... 2013/02/10 12,972
218009 손목골절로 수술받고 깁스 후 흉터 제거 연고 약사님 계신.. 2013/02/10 3,864
218008 친구의 말실수 15 ㅎㅎ 2013/02/10 4,957
218007 친정부모님 다돌아가신분 계신가요? 4 ㄴㄴ 2013/02/10 1,856
218006 성묘 다녀온 딸이 5 으하하하 2013/02/10 2,413
218005 주말드라마 뭐 보세요? 12 .. 2013/02/10 2,722
218004 남쪽으로튀어 9 추천 2013/02/10 2,506
218003 아까운 돈 오만원 잃어버렸어요 엉엉 5 2013/02/10 2,790
218002 우리식구. 친정엔 발도 못들이게하는 아 버 지? 9 아버지? 2013/02/10 4,029
218001 억대 연봉자가 많이 늘었네요 2 2.3% 2013/02/10 2,572
218000 러시아 보모의 충격적인 갓난아기 학대 영상 5 .. 2013/02/10 2,763
217999 혹시 오늘 치킨 배달되는 곳 있나요? 13 ... 2013/02/10 2,947
217998 떡국과 수제비는 참 쉬운 음식이로군요 6 ... 2013/02/10 3,378
217997 DKNY 동지들 뭐하고 있는가 34 제군들 2013/02/10 3,321
217996 씨스타란애들 넘 싼티나네요 52 ㄴㅁ 2013/02/10 13,270
217995 스타킹 김경호 모창 가수 보셨어요? 1 원킬 2013/02/10 2,430
217994 닌텐도3d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있나요? 예비초5 7 닌텐도3d 2013/02/10 1,647
217993 귀경은 언제가 젤 최선일까요? 2 대전 2013/02/10 1,433
217992 층간소음 무서워서 점찍어둔 아파트로 이사도 못가겠네요 6 .... 2013/02/10 3,343
217991 항아리에 1억 모아서 딸주셨다는 글...아무리찾아도 없어요 ㅜㅜ.. 2 글찾아요 2013/02/10 3,199
217990 영화 "甜蜜蜜 "ost 중-월량대표아적심 6 까나리오 2013/02/10 1,280
217989 시누에게 안부전화 하나요? 3 손님 2013/02/10 1,776
217988 야왕 보고 있는데요 질문좀요 . 2013/02/10 1,505
217987 떡국끓일떄 진득진득한거 더 생기게 할려면 멀 넣어야하죠?ㅎㅎ 10 늙은처녀 2013/02/10 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