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는 남편

진홍주 조회수 : 2,919
작성일 : 2013-02-09 21:18:05

 

짜증나요 20년간의 전쟁인데 고치지를 못하겠네요....좀 괜찬아졌다 싶어서 잔소리안하면

말짱 도루묵...뭐라고 하면 삐져서 먹지를 않고...이 인간을...확

 

남편은 뭐든 자기 배가 불러야 식구들을 생각해요.....아깝다고 아무리 배불러도 그 자리에서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요,,,허겁지겁 급하게 먹어서 소화도 잘 안돼 매일 끄륵끄륵 거려요

 

하지만 제일 얄미운건 맛있는것 자기앞으로 끌고가기 반찬은 젓가락으로 반찬그릇을 끌고가요.

식구들이 먹고 있어도 개의치  않고 젓가락으로 반찬그릇 끌고가서 제가 상큼하게 욕해줘요

손등은 탁 쳐주고요

 

밖에서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면 뭐라고 안하냐고 하니까...뭐라 하는 사람 없데요

쯧.....직책이 깡패라고 나름 그 업종의 대 선배라서 아무도 터치를 못하나봐요

 

 

이 인간의 더 웃긴 습관은...몸에 안좋은건 애들 열심히 먹인다는 거예요.....딸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안되요....수술을 여러번 해서 장이 상당히 안 좋거든요....근데 저만 없으면 삼겹살 사다가

애들하고 같이 구워먹고 있어요....그리고 한밤중에 늘 배고프다는 아들한테 사발면 사먹자고

꼬시고 있고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는지.....몸에 좋은 견과류나 과일 영양제는 애들 안주고 혼자 다 먹으면서

삼겹살이나 라면은 악착같이 애들 먹이고 있으니......이넘의 영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넘의 영감을 뽀샤버릴 수도 없고 몸이라도 좋으면 잔소리를 덜 하겠는데.....몸도 안 좋아요....

몸에 안 좋은 기름진 음식 먹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성을 내고요....저넘의 인간을...오늘도 애들이랑 

같이 먹을려고 사온 식혜 한병을 홀로 다 먹어 짜증나서 식혜값 내놓라고 했어요

 

남편의 습관 고칠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맛있는것만 있으면 죄다 자기 앞으로 끌고가니

꼬라지 보고 있으면 짜증나거든요

 

IP : 221.154.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9 9:23 PM (221.148.xxx.229)

    반찬 적당량을 개인접시에 각자 덜어주세요...저흰 식구들이 반대로 잘 안먹어서 자기 할당량은 다 먹으라고 덜어주는데 효과있네요...

  • 2. 쓸개코
    '13.2.9 9:48 PM (122.36.xxx.111)

    제 아는 지인도 식사때 젓가락으로 반찬그릇을 끌고가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다행히 아랫사람이라 말하기가 그나마 수월했는데.. 안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 3. ..
    '13.2.9 10:04 PM (124.54.xxx.164)

    음식 욕심 ...식사 습관 더러운 남자 좀 있나봐요...
    슬프지만 제 남친도 그 문제때문에 ...
    그거 눈에 보이면 사랑 아닌거죠...
    식당에서 먼저 시켜서 먼저 먹기...
    식당 식탁에 흘린 거 주워 먹기..
    허겁지겁 먹기...
    먹을꺼 있음 옆사람 먹든 말든 신경 안쓰기...
    넘 이상해서 82에 물어볼려고 했네요...
    그 사람 가정에서는 그게 문제가 안 됐겠죠...
    지금 정떼고 있는 중이예요...

  • 4. ㅡㅡ
    '13.2.9 10:09 PM (203.226.xxx.78)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는 것도 꼴보기 싫지만
    귀찮아서인지 뭐 먹을 때마다 젓가락 안쓰고 오로지 수저질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김치며 마른만찬이며 심지어 나물에 생선도 몸통만 수저로 쓰윽 떠서...ㅠ 나물을 수저로 떠서 이반찬 저반찬 위에 죄다 흘리고..
    꼴보기 싫은걸 떠나서 더럽기까지 해서 밥맛이 그냥 떨어져 같이 밥먹는 자리 되도록 피합니다. 생각하니 또 밥맛이 뚝 떨어지네요.

  • 5. 진홍주
    '13.2.9 11:42 PM (221.154.xxx.79)

    제가 왠만해선 각자 나눠주고.....배식해주기 곤란한건 같이 먹는데
    애들하고 남편하고 전쟁을 벌이네요....하여간 왠수들

    정녕 식판밖에 방법이 없는지....제가 식판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식판밖에 없을것같네요ㅠㅠ
    견과류도 봉지로 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을려고 하고..하루 이틀도아니고 생각만해도 짜증

  • 6. 식판
    '13.2.10 1:50 PM (223.62.xxx.254)

    식판 배식 맘에 들어요
    아님 큰 접시에 담아서 뷔폐처럼
    저도 하고 싶어요

  • 7. 존심
    '13.2.10 4:32 PM (175.210.xxx.133)

    식성을 잘 아실테니 좋아하는 음식은 아예 넉넉하게 하시면 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663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경우 소아과 가나요? 7 궁금이 2013/05/30 1,469
258662 법원 "서울시, 9호선 운임인상 거부 정당" 1 샬랄라 2013/05/30 649
258661 제가 키가 176정도의 장신여성인데...(고민입니다.) 11 ㅠㅠ멀버리... 2013/05/30 3,517
258660 (방사능)정정합니다 우리나라 우유 세슘 137 /스트론튬90 방.. 4 녹색 2013/05/30 1,717
258659 급질)빨래냄새빼는법좀? ㅠㅠ 9 ..... 2013/05/30 2,611
258658 30후반 교정시작하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6 .. 2013/05/30 1,298
258657 지난주에 선을 봤는데..제가 남자분한테 실례되는 질문을 한걸까요.. 31 ,,, 2013/05/30 12,934
258656 아침에 애가 셋인 남자 의 배신 이야기 아시는 분 있나요? 궁금한 아짐.. 2013/05/30 1,525
258655 자꾸 때리는 짝 1 고민맘 2013/05/30 601
258654 일산 코스트코 크록스 샌들 요즘도 있나요? 2 호피 2013/05/30 1,626
258653 아이들 간식 뭐 주시나요? 초등학생 아이 간식챙겨주는 게 걱정이.. 간식걱정맘 2013/05/30 1,389
258652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 확인못해” 세우실 2013/05/30 555
258651 여자나이 몇살 넘으면.. 11 .... 2013/05/30 6,803
258650 오이지가 다 익었어요~물엿넣고 또 두라는데 해보신 분? 10 ... 2013/05/30 7,328
258649 자동차보험들면 주는 쿠폰북 잘 사용하세요? 4 .. 2013/05/30 1,079
258648 무정도시 정경호 친구 알고봤더니 야구선수 출신이었네요 1 엄마는외계인.. 2013/05/30 1,746
258647 떡찾아왔는데 온기없이 차갑네요 24 ㅡㅡ 2013/05/30 2,810
258646 역쉬 82쿡 대봑 감사 드려요.. 3 서연맘 2013/05/30 1,762
258645 빌라가 저렴하긴하더군요 1 반박 2013/05/30 1,738
258644 61세 아버지, 용돈벌이로 하실 일 있을까요? 8 도와주세요 2013/05/30 1,813
258643 중앙-JTBC, ‘이재용 감싸기’ 이 정도라니 4 샬랄라 2013/05/30 1,796
258642 너무 솔직한 남자 어떤가요? 31 .. 2013/05/30 12,202
258641 해석 좀... 1 해석 2013/05/30 461
258640 변기.. 안내려가요 ㅠㅠ 3 ㅠㅠ 2013/05/30 1,493
258639 생에 애착이 강하신 분.. 4 바로 나 2013/05/30 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