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요 20년간의 전쟁인데 고치지를 못하겠네요....좀 괜찬아졌다 싶어서 잔소리안하면
말짱 도루묵...뭐라고 하면 삐져서 먹지를 않고...이 인간을...확
남편은 뭐든 자기 배가 불러야 식구들을 생각해요.....아깝다고 아무리 배불러도 그 자리에서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요,,,허겁지겁 급하게 먹어서 소화도 잘 안돼 매일 끄륵끄륵 거려요
하지만 제일 얄미운건 맛있는것 자기앞으로 끌고가기 반찬은 젓가락으로 반찬그릇을 끌고가요.
식구들이 먹고 있어도 개의치 않고 젓가락으로 반찬그릇 끌고가서 제가 상큼하게 욕해줘요
손등은 탁 쳐주고요
밖에서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면 뭐라고 안하냐고 하니까...뭐라 하는 사람 없데요
쯧.....직책이 깡패라고 나름 그 업종의 대 선배라서 아무도 터치를 못하나봐요
이 인간의 더 웃긴 습관은...몸에 안좋은건 애들 열심히 먹인다는 거예요.....딸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안되요....수술을 여러번 해서 장이 상당히 안 좋거든요....근데 저만 없으면 삼겹살 사다가
애들하고 같이 구워먹고 있어요....그리고 한밤중에 늘 배고프다는 아들한테 사발면 사먹자고
꼬시고 있고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는지.....몸에 좋은 견과류나 과일 영양제는 애들 안주고 혼자 다 먹으면서
삼겹살이나 라면은 악착같이 애들 먹이고 있으니......이넘의 영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넘의 영감을 뽀샤버릴 수도 없고 몸이라도 좋으면 잔소리를 덜 하겠는데.....몸도 안 좋아요....
몸에 안 좋은 기름진 음식 먹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성을 내고요....저넘의 인간을...오늘도 애들이랑
같이 먹을려고 사온 식혜 한병을 홀로 다 먹어 짜증나서 식혜값 내놓라고 했어요
남편의 습관 고칠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맛있는것만 있으면 죄다 자기 앞으로 끌고가니
꼬라지 보고 있으면 짜증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