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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형제들끼리 서먹한 이유

..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3-02-09 13:58:01

어려서부터 엄마가 큰소리나고 그런걸 굉장히 싫어하셨어요
조금의 다툼도 허락치 않으셨죠

한번 싸우면 자초지종 묻지도 않고
무조건 싸그리 다 혼내고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할라 그러셨죠 무조건 다 손들어 다 종아리맞어ㅡㅡ

기본적으로 자식들 말을 차근차근들어줄 능력이 안되십니다

어쩔 땐 차라리 엄마가 없었으면
우리끼리 서로 치고박고 오해풀고 더 돈독해졌을지도 모른단 생각까지 했었어요

아무튼 그러다보니 싸울라치면
조용히못해 그만해 더하면혼난다
이단계가 나오니 어느 한쪽은 속으로 삭히고 억울하게 찜찜하게 마무리

그러다보니 아예 자식들끼리 말을 삼가게됐어요ㅡㅡ
엄마 잔소리듣기 싫어서

언젠가 커서 엄마한테 원망섞인 말을하며
엄마는 그저 엄마가 귀찮고 싫으니 그런식으로 한거 아니냐 도대체 왜그러셨냐고 퍼부었어요
우리 우애가 없는건 엄마때문이라고ㅡㅡ

커서도 우리는 가벼운 언쟁중인데
싸우는거 아니냐며 제발 그만하라고 너희가 싸우면 사는 낙이 없다고 죽는 소리;;

그러다보니 지금 다들 서머서먹하게 사네요
바꿔보려고 노력해도 삼십년넘게 살아온게 바꿔지지도않고 이제는 그럴 의지도 없고;
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집들은 형제자매간에 서로 연락도 주고 받고 같이 합심해서 돈모아서 부모님 여행도 보내주고 그러더만...

우리는 무조건 각개플레이에요
서로 대화하고 조율하는 공감대 형성이 안되니깐요

가끔 엄마가 우애없는걸 아쉬워하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엄마께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식들한테 안그러려고 다짐의 다짐을 합니다
최소한 왜싸우는지 부모면 한번은 들어봐줘야하는건 아닌지
엄마의 결점을 교훈삼는다는게 맘아프긴하네요

그럼에도 그 생각엔 변함없습니다
형제간 우애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렸다는거ㅋ
IP : 39.7.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3.2.9 4:00 PM (211.33.xxx.119)

    맞아요

  • 2. 맞아요
    '13.2.9 10:23 PM (180.66.xxx.240) - 삭제된댓글

    형제자매 우애는 부모하기에 달렸어요 모두에게 억울한것이 없어야 우애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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