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형제들끼리 서먹한 이유

.. 조회수 : 2,473
작성일 : 2013-02-09 13:58:01

어려서부터 엄마가 큰소리나고 그런걸 굉장히 싫어하셨어요
조금의 다툼도 허락치 않으셨죠

한번 싸우면 자초지종 묻지도 않고
무조건 싸그리 다 혼내고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할라 그러셨죠 무조건 다 손들어 다 종아리맞어ㅡㅡ

기본적으로 자식들 말을 차근차근들어줄 능력이 안되십니다

어쩔 땐 차라리 엄마가 없었으면
우리끼리 서로 치고박고 오해풀고 더 돈독해졌을지도 모른단 생각까지 했었어요

아무튼 그러다보니 싸울라치면
조용히못해 그만해 더하면혼난다
이단계가 나오니 어느 한쪽은 속으로 삭히고 억울하게 찜찜하게 마무리

그러다보니 아예 자식들끼리 말을 삼가게됐어요ㅡㅡ
엄마 잔소리듣기 싫어서

언젠가 커서 엄마한테 원망섞인 말을하며
엄마는 그저 엄마가 귀찮고 싫으니 그런식으로 한거 아니냐 도대체 왜그러셨냐고 퍼부었어요
우리 우애가 없는건 엄마때문이라고ㅡㅡ

커서도 우리는 가벼운 언쟁중인데
싸우는거 아니냐며 제발 그만하라고 너희가 싸우면 사는 낙이 없다고 죽는 소리;;

그러다보니 지금 다들 서머서먹하게 사네요
바꿔보려고 노력해도 삼십년넘게 살아온게 바꿔지지도않고 이제는 그럴 의지도 없고;
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집들은 형제자매간에 서로 연락도 주고 받고 같이 합심해서 돈모아서 부모님 여행도 보내주고 그러더만...

우리는 무조건 각개플레이에요
서로 대화하고 조율하는 공감대 형성이 안되니깐요

가끔 엄마가 우애없는걸 아쉬워하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엄마께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식들한테 안그러려고 다짐의 다짐을 합니다
최소한 왜싸우는지 부모면 한번은 들어봐줘야하는건 아닌지
엄마의 결점을 교훈삼는다는게 맘아프긴하네요

그럼에도 그 생각엔 변함없습니다
형제간 우애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렸다는거ㅋ
IP : 39.7.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3.2.9 4:00 PM (211.33.xxx.119)

    맞아요

  • 2. 맞아요
    '13.2.9 10:23 PM (180.66.xxx.240) - 삭제된댓글

    형제자매 우애는 부모하기에 달렸어요 모두에게 억울한것이 없어야 우애하게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557 운전면허학원에 대한 이것저것 잡다한 질문들인데요.. 1 운전면허학원.. 2013/05/11 711
251556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계속 힘든데, 저런 사람들은 계속 잘먹.. 5 Common.. 2013/05/11 1,334
251555 (속보)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반응.jpg 6 2013/05/11 4,125
251554 긴급속보 20 .. 2013/05/11 13,361
251553 YTN 윤창중 기자회견 ”사과는 레이디 가카한테?” 3 세우실 2013/05/11 2,210
251552 문화적 차이라네요. 8 은여우 2013/05/11 2,387
251551 윤씨 되게 억울한가봐요 어쩔~~ 2 누구냐넌 2013/05/11 1,211
251550 윤창중은 미국에 관광갔나 봅니다. 가이드라니... 3 이런 써글... 2013/05/11 1,518
251549 서향인데 중층이고 나무가 앞에 있는 아파트 어떤가요? 5 ..... 2013/05/11 2,507
251548 윤창중이 잘했건 잘못했건 그건 둘째치고...... 1 잠잠 2013/05/11 1,236
251547 CCTV 확인하면 다 드러날 일입니다. 12 정답 2013/05/11 2,866
251546 원래 저렇게 말 못하는 사람이였나요? 6 ... 2013/05/11 1,632
251545 전남담양여행 떡갈비맛집 좀알려주세요 9 노을이 2013/05/11 1,905
251544 그럼 왜 야반도주 하셨나요? ㅇㅇ 2013/05/11 1,040
251543 개소리하네... 2 허허허.. 2013/05/11 980
251542 구잘구질 찬중이 분당 아줌마.. 2013/05/11 621
251541 남의 집에서 자고 오는거 허락하세요? 17 답답하다 2013/05/11 4,090
251540 헐..가이드가 무능해서 방맹이로 혼냈다? 4 .. 2013/05/11 1,721
251539 폰 북마크가 갑자기 다 사라져요ㅠ 2013/05/11 524
251538 시조카 아이돌잔치. 9 얼마하면 되.. 2013/05/11 1,208
251537 초등딸 제모 해줘야 될까요? 5 초등딸 2013/05/11 3,334
251536 원래 유치원은 소풍비없는거죠? 4 kkkk 2013/05/11 741
251535 전업되니 서럽네요.. 4 ... 2013/05/11 2,381
251534 좌파종북성향사이트들은 윤창중건으로 완전 잔치가 열렸네요. 29 잔칫날 2013/05/11 2,259
251533 아이랑63빌딩 1 맘맘 2013/05/11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