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형제들끼리 서먹한 이유

.. 조회수 : 2,406
작성일 : 2013-02-09 13:58:01

어려서부터 엄마가 큰소리나고 그런걸 굉장히 싫어하셨어요
조금의 다툼도 허락치 않으셨죠

한번 싸우면 자초지종 묻지도 않고
무조건 싸그리 다 혼내고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할라 그러셨죠 무조건 다 손들어 다 종아리맞어ㅡㅡ

기본적으로 자식들 말을 차근차근들어줄 능력이 안되십니다

어쩔 땐 차라리 엄마가 없었으면
우리끼리 서로 치고박고 오해풀고 더 돈독해졌을지도 모른단 생각까지 했었어요

아무튼 그러다보니 싸울라치면
조용히못해 그만해 더하면혼난다
이단계가 나오니 어느 한쪽은 속으로 삭히고 억울하게 찜찜하게 마무리

그러다보니 아예 자식들끼리 말을 삼가게됐어요ㅡㅡ
엄마 잔소리듣기 싫어서

언젠가 커서 엄마한테 원망섞인 말을하며
엄마는 그저 엄마가 귀찮고 싫으니 그런식으로 한거 아니냐 도대체 왜그러셨냐고 퍼부었어요
우리 우애가 없는건 엄마때문이라고ㅡㅡ

커서도 우리는 가벼운 언쟁중인데
싸우는거 아니냐며 제발 그만하라고 너희가 싸우면 사는 낙이 없다고 죽는 소리;;

그러다보니 지금 다들 서머서먹하게 사네요
바꿔보려고 노력해도 삼십년넘게 살아온게 바꿔지지도않고 이제는 그럴 의지도 없고;
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집들은 형제자매간에 서로 연락도 주고 받고 같이 합심해서 돈모아서 부모님 여행도 보내주고 그러더만...

우리는 무조건 각개플레이에요
서로 대화하고 조율하는 공감대 형성이 안되니깐요

가끔 엄마가 우애없는걸 아쉬워하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엄마께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식들한테 안그러려고 다짐의 다짐을 합니다
최소한 왜싸우는지 부모면 한번은 들어봐줘야하는건 아닌지
엄마의 결점을 교훈삼는다는게 맘아프긴하네요

그럼에도 그 생각엔 변함없습니다
형제간 우애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렸다는거ㅋ
IP : 39.7.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3.2.9 4:00 PM (211.33.xxx.119)

    맞아요

  • 2. 맞아요
    '13.2.9 10:23 PM (180.66.xxx.240) - 삭제된댓글

    형제자매 우애는 부모하기에 달렸어요 모두에게 억울한것이 없어야 우애하게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138 어디서나 타겟이 되는 사람... 1 눈발 2013/02/11 1,530
218137 건축학개론 남자들 제일 어이 없는 부분. 34 황당 2013/02/11 64,698
218136 미국신발 사이즈 좀 확인 부탁드려요.. 5 친구야놀자 2013/02/11 2,395
218135 세상에..말도 안되는 일이.. 3 멍멍이 2013/02/11 2,307
218134 태아가 양수를 먹고 태어났어요...도와주세요 ㅠㅠ 8 ... 2013/02/11 10,408
218133 셜롯 파는 곳 아시는 분.. 9 해피투게더 2013/02/11 2,000
218132 남편의 첫사랑이 별로 질투가 안나는 분 계신가요? 15 . 2013/02/11 6,282
218131 존라베 보신분 계세요? 3 영화 2013/02/11 734
218130 디지털피아노 자주 안쳐주면 건반 들어가지는 현상 생기나요? 7 고장 2013/02/11 2,875
218129 입닥쳐 ㅎㅎ 3 ㅋㅋㅋ 2013/02/11 1,665
218128 치과의사가 입냄새가 나요 7 곤란하다 2013/02/11 6,059
218127 강아지들 울타리 잘 넘나요 6 .. 2013/02/11 1,525
218126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자 100만시대.. 특히 여성들 12 호박덩쿨 2013/02/11 4,510
218125 베를린 22 ........ 2013/02/11 3,523
218124 재형저축 부활한다는데..어떻게하면 좋을까요? 6 목돈마련 2013/02/11 4,030
218123 결혼 15년차 정도 되어도 남편이 와이프한테 끔찍하게 잘하시는 .. 47 남편 2013/02/11 17,518
218122 아침에 장모님집에 돈 보내며 안부인사하는 이쁜 신랑 11 ... 2013/02/11 4,015
218121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재계약서는 언제쯤 써야 할까요? ... 2013/02/11 1,491
218120 학원비,주유비,인터넷쇼핑,통신비할인에 유리한 신용카드는 뭘까요?.. 1 카드 2013/02/11 1,386
218119 오늘 디게 춥네요 4 춥다추워 2013/02/11 2,084
218118 죄송해요 2 ... 2013/02/11 834
218117 돈의화신..인가 뭔가 예능토크프로에서 이혼한 사람들 나와 떠드는.. 1 뭐야 2013/02/11 2,043
218116 시외버스 안인데 겜소리가 멈추질 않네요, 으악 2013/02/11 809
218115 채식하신다는 분 그릇이.. 57 달빛두국자 2013/02/11 16,949
218114 가죽백팩 뭐가 좋을까요? 4 비비아림 2013/02/11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