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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

사실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3-02-09 13:25:25
저희 시어머니는요

전을 3~4종류 하세요. 어떤집은 튀김도 하던데 그런거 없구요 저희는

동태전, 밑간도 안하고 그냥 밀가루 계란 입혀서 하세요
두부전, 소금도 안뿌리고 그냥
호박전, 역시 밑간 없이 그냥 짤라서 턱!
동그랑땡 안하구요 대신 마트에서 버섯완잔 해물완자 이거 사다가 계란 입혀서 부쳐요
힘 좀 나시면 녹두전 하시는데 이건 좀 제대로 하세요 녹두 다 불려서 갈아서...
근데 문제는 자식들이 이 녹두전을 다 맛없어 해요. 제 보기엔 기름을 너무 조금 두르고 하세요 살찐다고 ㅎㅎ

그래서 저는 전 부치는거 힘들다는걸 잘 모르겠어요
그냥 2시간이면 넉넉해요.. ㅎㅎ

제가 명절복이 있나봐요 ㅎㅎ 여기 전 땜에 힘드시단 분이 많아서...
재수없게 자랑 함 해봅니다 ㅎㅎ

================================================================================

욕먹을 줄 알았어요~
어머님 성격 별로 안좋으시구요 ㅎㅎㅎ
음식에 관심이 없으세요
그냥 배고파서 먹는게 음식이려니... 안죽으려고 먹는거 라고 생각하세요. 식탐이 없으신거죠

대신 저는 음식도 잘 하고 관심도 많고 그런데 괜히 어머님앞에서 나섰다가 다 덤태기 쓸까봐 그냥 꾹 참고 암 소리 안하고 그냥 시키는대로 하는거예요.
밑간 안하고 그냥 저렇게 하면 당연히 맛없죠
녹두전도 기름에 거의 튀기듯이 지글지글 지져야되는데.. 맛없죠.. ㅠ.ㅠ
그냥 꾹 참아요 맛없어도..
한 번은 어디 보니 무슨 버섯전도 하고 고기전도 하고 그러던데요 어머니?
이랬다가...
그럼 그건 담부턴 니가해라! 이러셔서 그 말이 쏙 들어갔다죠~

그런데 어머니도 이제 팔순이시라 조만간 제가 맡아해야 할 듯 해요.

IP : 209.134.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2.9 1:27 PM (116.41.xxx.238)

    쿨한 시어머니네요

  • 2. 눈치없네요
    '13.2.9 1:27 PM (180.182.xxx.94)

    참 눈치없다..남들 힘들다는데 난 이래서 편해라고 ...ㅉㅉㅉ

  • 3. 네..
    '13.2.9 1:31 PM (39.7.xxx.57)

    그러시군요..

  • 4. 인우
    '13.2.9 1:31 PM (222.232.xxx.223)

    그럼 간이 안맞을텐데 양념장 곁들여서 드세요?
    그나저나 시어머님 성격이 아주 좋으실거 같아요

  • 5. ㅎㅎㅎ
    '13.2.9 1:32 PM (125.188.xxx.97)

    근데 밑간안하면 싱겁고 맛이 없지않나요?시어머니도 별 신경 안쓰고 편하게 건성건성 하시나봐요.

  • 6. 저도 글 읽으면서 간이 궁금 ㅋ
    '13.2.9 1:34 PM (218.239.xxx.47)

    근데 왜 간을 안하시는거예요?
    동태같은경우 청주 후추 소금 간 해야지 비리지 않던데 ㅋㅋㅋㅋ
    시어머니 귀찮으셔서 간 안하시는거예요? ㅋ

    -----------------------------------------------------------

    그리고 82에 우울한 글만 올라와야 하나요?????????
    우울한 사람들은 위로해주고
    기분좋은 사람들은 기분좋은거 같이 나누고 그러면 안될까요?????
    진짜 열폭같아 보여서 보기 안좋습니다.
    그냥 서로 각자 삶을 인정해주시실....

  • 7. 네...
    '13.2.9 1:36 PM (39.7.xxx.57)

    간장에 찍어 드시나봐요...

  • 8. ㅇㅇ
    '13.2.9 1:42 PM (203.152.xxx.15)

    원글님이 밑간 하시면 되죠..
    세상에서 젤 쉬운게 소금 뿌리는건데;;

  • 9. ..
    '13.2.9 2:07 PM (1.225.xxx.2)

    그래도 이왕 하시는거 맛있게 밑간을 좀 하시지.. ㅋㅋㅋ
    며느님들이 밑간하면 안돼요?
    우리집 식구들 생각은 [맛없는걸로 배를 채워 살 찌우는건 죄악이다]] 거든요.
    [조금 먹어도 맛있게! ]이게 표어에요.

  • 10. 111
    '13.2.9 2:44 PM (118.216.xxx.167)

    저희 시어머니도 ㅋㅋㅋ
    요리도 못하시고 음식해 놓으면 자식들 맛없다고 손도 잘 안대요 ㅋㅋ 어머니가 대충 준비하시면서 저희에겐 내가 건강하니 나하게 내버려둬라 스탈이시라 형님도 저도 그냥 손놓고 있는편이구요. 명절때만 되면 복받았나 싶어요.
    그런데!!! 입이 방정이세요 ㅠㅠ 자식들 사이에 이간질...의도한건 아니시지만 속없이 여기서 이말 저기서 이말..그래서 형제들 사이 별로 안좋아요 ㅠㅠㅠㅠ
    좋은게 있음 안좋은 것도 있고...ㅠㅠ

  • 11. 이제
    '13.2.9 3:17 PM (223.33.xxx.11)

    드디어 어머님이 전슬 다섯가지만 하시네요
    벌써 끝났어요 넘 좋아요
    보통 열가지 이상하셨는데요 ㅋㅋ
    우리어머니 음식은 많이 해서 힘들지만 맛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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