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죽이고 싶어요...

ㅠㅠ 조회수 : 15,285
작성일 : 2013-02-09 12:57:50
어제 아침 친구의 비보를 듣고 하루종일 울었어요.. 저녁에 장례식장 갔는데 믿겨지지가 않더라구요..
저 혼자 제사 음식해서 오늘 아침부터 준비해야하는데 체했는지 메쓰껍고 두통땜에 미치겠는거에요..
그래도 아기랑 남편 밥 차리고 있는데 먼저 간 친구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친구좋아하던 남자가 장례식장 구석에서 계속 울고 있었다..하니 남편이 혹시 임신했는데 애떼서 그런사이 아냐?하는거에요
아 진짜..... 나잇값 하라고 창피한줄 알라고 하고 방에 들어와 울고 있어요..
남편은 아무소리없이 쩝쩝거리면서 밥 먹고 있네요..
저인간 최고대학 나와서 교사하고 있습니다..
제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죽여버리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IP : 203.226.xxx.22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2.9 1:03 PM (124.216.xxx.225)

    그야말로 전형적인 공감능력 떨어지는 남편 이네요 인간미도 없고!
    님...친구분...영면 하시길 바랍니다ㅠ

  • 2. ㅠㅠ
    '13.2.9 1:07 PM (115.126.xxx.115)

    ...........ㅠㅠㅠ

  • 3. 욕 좀 할게요
    '13.2.9 1:09 PM (78.225.xxx.51)

    댁의 남편 사람이 아니므니다......돼지만도 못하네요.

  • 4. ....
    '13.2.9 1:09 PM (222.237.xxx.108)

    친구분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 힘내시구요. 남편분은 나중에 기회봐서 그런상황에서 그런 말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설명하세요 ㅠ

  • 5. 시나몬애플
    '13.2.9 1:10 PM (211.187.xxx.220)

    어떻게 그런말을... 입이 방정이네요...남편분..

  • 6. 그런
    '13.2.9 1:12 PM (112.170.xxx.192)

    남편이나 그런거로 남편죽이고싶다고하는 님이나
    부창부수네요

  • 7. 정말
    '13.2.9 1:14 PM (211.234.xxx.36)

    정떨어지네요 남편분,,,

  • 8.
    '13.2.9 1:16 PM (211.234.xxx.6)

    돼지같은 시키

  • 9. 공감
    '13.2.9 1:22 PM (125.178.xxx.22)

    님 마음 1000000000000000% 공감합니다. 공감능력 제로...울 신랑하고 똑같아서리...
    여기 댓글 보고 위안 받으세요. 안타깝네요. 친구분 좋은데로 가실거에요.

  • 10. 112.170 님
    '13.2.9 1:33 PM (61.75.xxx.85)

    위안주고,격려하지 않으거면 댓글 패스 하세요
    그런맘이 드셔다면 혼자 되뇌이시고요
    가까운 친구의 주검앞에 온몸,온 마음 무너지는
    아픔앞에 남편의 비 인간적 사고가 죽도록 밉다는 표현을
    그리 쓴것을 부창부수 라니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
    그 헤어짐이 주검에 의한 헤어짐이라면
    더욱 더한 아픔이겠지요
    힘드시겠지만 힘네세요!!
    이 격한 감정 사라진 이후
    시간을두고 남편 분과도 긴한 대화 나눠 보시고요

  • 11. 욕나와요
    '13.2.9 1:33 PM (211.108.xxx.159)

    욕은 할 줄 모르지만 욕이나오려고해요... 저건 말실수도 아니고 뭔가요...뇌 속이 쓰레기로 꽉 찼으면 저런 말도 쉽게 툭 나오나요.. 저런 남자를 남편으로 데리고 사느니 솔로인게 차라리 나은거구나...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떠나신 친구분..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부모님들도 안타깝고.. 울고계셨다는 남자분도 너무 안쓰럽네요..

    원글님도 한동안 마음 안좋으실텐데..토닥토닥..

  • 12. 아...
    '13.2.9 1:33 PM (111.118.xxx.36)

    위로 드립니다.
    토닥토닥~

  • 13. 바로가기
    '13.2.9 1:38 PM (211.246.xxx.65)

    뜬금없이 원글과 다른 내용이지만요..
    남편 욕하는 글을이런글을 보면 항상 끝에 이런 말들이...
    돈은 잘 번다, 최고 대학 나왔다, 전문직이다, 솔직히 노후 걱정은 없다 등등
    끝에 그런 말은 왜쓰시는지 ^^;;

    암튼 남편 밉기는 하겠네요~ 위로드려요

  • 14. 무슨 뜻이죠?
    '13.2.9 1:40 PM (211.219.xxx.131)

    남편 되시는 분이 " 혹시 임신했는데 애떼서 그런사이 아냐?" 라고 말 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이길래 남편을 죽이고 싶다는지 모르겠네요.

  • 15. ?????
    '13.2.9 1:49 PM (180.65.xxx.29)

    저는 마지막 글에 남편 최고대학 언급을 배운 인간임에도
    저런다라는 비난으로 받아들였어요
    자랑으로는 안보이네요.

    힘내시고요.

  • 16. 굴음
    '13.2.9 1:53 PM (58.124.xxx.90)

    친구를 좋아하던 남자와 친구가 결혼은 안했지만 잠자리가지고 임신하고 낙태까지한 그런 깊은 사이라 그 남자가 울고있는거 아니냐는 말 아닌가요? 와이프 친구가 죽어서 슬픈 상황에 그런 추한 상상을 하는게 이해도 안가고 천박한 사고인거죠. 거기에 쓴님이 불쾌하고 그런 남자가 신랑이라는게...그것도 못배운 사람도 아닌 최고학부나온 교사라는 작자가 그런 소릴하는게 절망스러우신거죠.

  • 17. ㅡㅡㅡ
    '13.2.9 1:54 PM (78.225.xxx.51)

    윗 분처럼 듣고도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는 거 보니 정말 그 남편도 자기가 하는 말이 잘못인 줄도 모르고 했나 봅니다....절친한 친구가 죽어서 너무 힘든 부인에게 고인을 욕되게 하는 말을 했으니 (여자 장례식장에 와서 우는 지인을 두고 가십거리 입에 올리듯 하고 그 내용도 고인이 낙태한 거 아니냐니요 그게 오늘 장례식인 사람에게 할 말인가요) 당연히 정이 떨어지죠. 나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보았을 때 가족이 슬피 울거나 친구와 옛사랑이 찾아 와 슬피 우는 것을 참 평생 사랑 받고 살았구나, 하고 남들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이유를 붙여 함부로 말한다면...얼마나 큰 죄인가요? 말로 이미 죽은 사람 한 번 더 죽이는 거죠. 그래서 최진실이 그렇게 씩씩하게 살다가 친구 남편의 장례식에 슬피 운 걸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돈 떼어 먹힐까 봐 운 거 아냐? 라고 한 소리 듣고 깊은 절망에 빠졌죠. 사람들이 참 잔인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 18. ㅡㅡ
    '13.2.9 1:59 PM (78.225.xxx.51)

    아니 그러니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말을 왜 하냐구요. 아내의 베프라서 아내가 울고 슬퍼하는데...죽음의 원인 알아내야 할 자리도 아니고.

  • 19. 냐하
    '13.2.9 2:02 PM (59.152.xxx.14)

    공감능력부족이고 뭐고 그런생각이 딱들정도의 사람이면뭐.. 머릿속에 더러운생각만 가득찬사람 같네요. 이런사람이 교사라니.. 학생들 뭔일있어 결석하면 애땔려고 결석한거 아니야.. 하는 수준이네요

  • 20. 머리도 참
    '13.2.9 2:51 PM (58.143.xxx.246)

    희안하게 돌아가네요. 그 자리에서 머리카락 죄다 뽑아놓으시지 ㅡㅡ;;;
    혹시 제가 아는 남자선생님은 아니시려나?? 제발 아니길...

    친구분의 명복을 빕니다. 어쩌다 그리 되신건지...오늘 병원 다녀오면서
    오늘같은 날 돌아가신 분들 집안에 계심 그렇겠다 생각들더만....

  • 21. 매혹의빔
    '13.2.9 3:03 PM (221.158.xxx.15)

    학력과 인성은 아무 상관도 없다는 것을 또 느끼고 가네요

  • 22. 에구
    '13.2.9 3:19 PM (112.153.xxx.137)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남자들 그렇죠 뭐
    잘 기르치면서 데리고 사세요

  • 23. 늦은 깨우침이지만
    '13.2.9 3:44 PM (58.143.xxx.246)

    어차피 가르치면서 살아야한다면
    이왕이면 된 남자 고르는게 맞는거네요.
    그러고도 숙제가 한참 있다는거니까...
    40넘어 이 귀한 진실을 깨우쳤으니
    내 세월 돌려도오~~~

  • 24. 학력과 교양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
    '13.2.9 4:42 PM (123.212.xxx.135)

    원글님 남편분을 보니 이 글이 떠오르네요.

    줌인아웃에 전 하버드대 교수의
    단편적인 지식은 교양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지 박식에 그치는 사람은 이 지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다.

    남편분께 인간적인 품위 좀 갖추라고 충고해주세요.--

  • 25. ..
    '13.2.9 4:51 PM (203.226.xxx.224)

    네 윗분 말씀처럼 학력과교양은 비례하지 않다는 걸 살면서 체험 중 ㅠㅠ...
    그나저나 남편 가출했네요 쩝 -.-;

  • 26. ㅎㄷㄷㄷ
    '13.2.9 5:46 PM (118.34.xxx.17)

    친국 장례식 갔다와서 슬퍼하는 아내한테 몹쓸 말로 비수 꽂았는데 원글님이 푸념조로 여기다가 남편 죽이고 싶다고 쓰는 건 양반인 거죠.
    겉으로 멀쩡한 교사, 안에서는 철딱서니 없고 나오는대로 지껄이는 남편.
    엥? 게다가 똥 싼 넘이 성 낸다고...가출까지?? 헐;;;; 대략난감이네요-_-

  • 27. --
    '13.2.9 9:23 PM (82.216.xxx.216)

    " 혹시 임신했는데 애떼서 그런사이 아냐?"

    이게 무슨뜻이예요?222222

    저도 원글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위의 설명이 맞는다면...
    남편분이 공감능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한데 그게
    죽일 정도로 잘못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28. 우리랑 다른 종류
    '13.2.9 9:44 PM (182.221.xxx.170)

    남자들은 우리들이랑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감정이 별로 없고 사실만을 따지는..

  • 29. hoi
    '13.2.9 11:24 PM (112.156.xxx.139)

    소시오패스같아요

  • 30. 에휴
    '13.2.9 11:56 PM (112.171.xxx.118)

    남자가 감정이 다르다고 해도
    아내 친구가 세상 떠났다는데 기본 매너랑 예의가 있죠
    할말 안할말이 있는데 학력과 교양은 비례하지 않아요 저도 요즘 느끼지만..

  • 31. 댓글달러 로긴
    '13.2.10 12:21 AM (211.181.xxx.207)

    제 남편이랑 마이 비슷하네요
    외삼촌 돌아가시고 얼마후 시댁에서 외삼촌 딸을 만났는데
    한다는 첫마디가 좋냐?대요 그딸이 그무렵 연애사실을 친척들이 알게되었는데 아무리 그일알고 처음 만나 그 얘기가 하고 싶었다하더라도 아버지 여읜 슬픈 마음부터 헤아려야지...그 사촌 황당한 표정ㅜㅜ 그리고 동행같이 어려운 사람들 티브이에 나와 불쌍하다하면 다 짜고 찍는거라는둥..
    자꾸 그러니 남편을 무시하게 돼요 공감능력제로 인간들 정말 시르다

  • 32. 우리의 입시는
    '13.2.10 1:19 AM (110.70.xxx.216)

    공감능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줄세우기 교육이라 최고대학과 인성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무서운 일이죠~~휴

  • 33. 사람으로 산다는 것
    '13.2.10 6:41 AM (218.152.xxx.199)

    평생 사연 때 마다,
    남편에 대한 독기(간접살인)품고 으로 산다는 것.

    선생 똥은 개도 않먹는 다는 표현을 알것 같아.....

    행복과 불행의 선택은???

    본인 께서 ~ ~ ~

  • 34. ㅇㅇ
    '13.2.10 10:09 AM (211.57.xxx.106)

    남녀관계..평소 사고방식이 그런분이군요.
    근데 교사라니 ㅠㅠ 반전이네요.
    아고 우리 애들 불쌍;;

  • 35. 배움이 뭔 소용?
    '13.2.10 12:18 PM (121.151.xxx.191)

    고인에게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건데

    더군다나 아내의 친구라면 더더욱 말을 조심해야 하는거죠..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어찌 애를 뗐니마니 그럼 모욕적인 말을 할수있죠?

    친구를 무시하면 그건 바로 아내도 같이 무시하는거잖아요..저런말을 함부로 할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340 뜬금없는 문자 어떡할지 조언 좀.. 9 ... 2013/05/22 3,657
255339 배고프고 뭔가 먹고싶네요..참아야.. 8 괴롭 2013/05/22 1,306
255338 가방 좀 골라주세요~ 1 브릭스 2013/05/22 1,032
255337 쓴글 다 날라간거 다시썼어요 11 무서워요 2013/05/22 2,201
255336 뉴스킨 알투 드셔보신분~~~~^^ 2 비니유 2013/05/22 2,529
255335 저희집 등본에 아는 사람 이름이 갑자기 올라와 있습니다;;;뭐죠.. 5 엥?????.. 2013/05/22 6,324
255334 우리나라 가족제도에서 결혼생활을 해보니 동거가 낫겠더라 39 ㅇㅇ 2013/05/22 6,031
255333 "손버릇 나쁘다"며 알몸수색… 속옷도 못입게 .. 2 참맛 2013/05/22 2,188
255332 김남길은 선덕여왕 이후 비슷한 역할만 맡는거 같아요 10 ,, 2013/05/22 2,976
255331 키자니아나 잡월드요.. 5 키자니아 2013/05/22 1,772
255330 맛있는 돼지갈비집 추천 부탁드립니다!!!(외국인 친구방문시) 7 .. 2013/05/22 1,883
255329 아이가 그린 그림 1 6세남아 2013/05/22 899
255328 어묵 샐러드 냉동해도 되나요? 2 오이가 있어.. 2013/05/22 795
255327 여러분들 하루에 수면시간이 어느정도신가요... 15 졸려요 2013/05/22 3,530
255326 열무김치 시댁에 갖고가도 될끄나 고민이에요. 4 열무열무 2013/05/22 1,258
255325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5 나거티브 2013/05/22 2,495
255324 주차된 차를 많이 긁었어요 5 한심이 2013/05/22 2,202
255323 공기청정기? 제습기? 어떤 걸 사야하나요? 3 2013/05/22 1,859
255322 남자들의 성희롱에 대한 갑론을박 23 ㅇㅇ 2013/05/22 2,713
255321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 참맛 2013/05/22 881
255320 요즘 썰전인가 하는 프로그램 7 AAD 2013/05/22 1,769
255319 재산이라곤 집 하나, 앞으론 어찌 할까요? 13 어디로가나 .. 2013/05/22 3,847
255318 들깨를 두유나 우유에 갈아 드셔보셨나요? 3 들깨 2013/05/22 2,163
255317 니쿤 예능에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데 꼴보기 싫네요. 17 .. 2013/05/21 3,895
255316 대구사시는분들 이번주 지향이 촛불집회 많이 참석해주세요.. 1 부탁 2013/05/2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