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죽이고 싶어요...

ㅠㅠ 조회수 : 15,174
작성일 : 2013-02-09 12:57:50
어제 아침 친구의 비보를 듣고 하루종일 울었어요.. 저녁에 장례식장 갔는데 믿겨지지가 않더라구요..
저 혼자 제사 음식해서 오늘 아침부터 준비해야하는데 체했는지 메쓰껍고 두통땜에 미치겠는거에요..
그래도 아기랑 남편 밥 차리고 있는데 먼저 간 친구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친구좋아하던 남자가 장례식장 구석에서 계속 울고 있었다..하니 남편이 혹시 임신했는데 애떼서 그런사이 아냐?하는거에요
아 진짜..... 나잇값 하라고 창피한줄 알라고 하고 방에 들어와 울고 있어요..
남편은 아무소리없이 쩝쩝거리면서 밥 먹고 있네요..
저인간 최고대학 나와서 교사하고 있습니다..
제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죽여버리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IP : 203.226.xxx.22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2.9 1:03 PM (124.216.xxx.225)

    그야말로 전형적인 공감능력 떨어지는 남편 이네요 인간미도 없고!
    님...친구분...영면 하시길 바랍니다ㅠ

  • 2. ㅠㅠ
    '13.2.9 1:07 PM (115.126.xxx.115)

    ...........ㅠㅠㅠ

  • 3. 욕 좀 할게요
    '13.2.9 1:09 PM (78.225.xxx.51)

    댁의 남편 사람이 아니므니다......돼지만도 못하네요.

  • 4. ....
    '13.2.9 1:09 PM (222.237.xxx.108)

    친구분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 힘내시구요. 남편분은 나중에 기회봐서 그런상황에서 그런 말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설명하세요 ㅠ

  • 5. 시나몬애플
    '13.2.9 1:10 PM (211.187.xxx.220)

    어떻게 그런말을... 입이 방정이네요...남편분..

  • 6. 그런
    '13.2.9 1:12 PM (112.170.xxx.192)

    남편이나 그런거로 남편죽이고싶다고하는 님이나
    부창부수네요

  • 7. 정말
    '13.2.9 1:14 PM (211.234.xxx.36)

    정떨어지네요 남편분,,,

  • 8.
    '13.2.9 1:16 PM (211.234.xxx.6)

    돼지같은 시키

  • 9. 공감
    '13.2.9 1:22 PM (125.178.xxx.22)

    님 마음 1000000000000000% 공감합니다. 공감능력 제로...울 신랑하고 똑같아서리...
    여기 댓글 보고 위안 받으세요. 안타깝네요. 친구분 좋은데로 가실거에요.

  • 10. 112.170 님
    '13.2.9 1:33 PM (61.75.xxx.85)

    위안주고,격려하지 않으거면 댓글 패스 하세요
    그런맘이 드셔다면 혼자 되뇌이시고요
    가까운 친구의 주검앞에 온몸,온 마음 무너지는
    아픔앞에 남편의 비 인간적 사고가 죽도록 밉다는 표현을
    그리 쓴것을 부창부수 라니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
    그 헤어짐이 주검에 의한 헤어짐이라면
    더욱 더한 아픔이겠지요
    힘드시겠지만 힘네세요!!
    이 격한 감정 사라진 이후
    시간을두고 남편 분과도 긴한 대화 나눠 보시고요

  • 11. 욕나와요
    '13.2.9 1:33 PM (211.108.xxx.159)

    욕은 할 줄 모르지만 욕이나오려고해요... 저건 말실수도 아니고 뭔가요...뇌 속이 쓰레기로 꽉 찼으면 저런 말도 쉽게 툭 나오나요.. 저런 남자를 남편으로 데리고 사느니 솔로인게 차라리 나은거구나...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떠나신 친구분..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부모님들도 안타깝고.. 울고계셨다는 남자분도 너무 안쓰럽네요..

    원글님도 한동안 마음 안좋으실텐데..토닥토닥..

  • 12. 아...
    '13.2.9 1:33 PM (111.118.xxx.36)

    위로 드립니다.
    토닥토닥~

  • 13. 바로가기
    '13.2.9 1:38 PM (211.246.xxx.65)

    뜬금없이 원글과 다른 내용이지만요..
    남편 욕하는 글을이런글을 보면 항상 끝에 이런 말들이...
    돈은 잘 번다, 최고 대학 나왔다, 전문직이다, 솔직히 노후 걱정은 없다 등등
    끝에 그런 말은 왜쓰시는지 ^^;;

    암튼 남편 밉기는 하겠네요~ 위로드려요

  • 14. 무슨 뜻이죠?
    '13.2.9 1:40 PM (211.219.xxx.131)

    남편 되시는 분이 " 혹시 임신했는데 애떼서 그런사이 아냐?" 라고 말 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이길래 남편을 죽이고 싶다는지 모르겠네요.

  • 15. ?????
    '13.2.9 1:49 PM (180.65.xxx.29)

    저는 마지막 글에 남편 최고대학 언급을 배운 인간임에도
    저런다라는 비난으로 받아들였어요
    자랑으로는 안보이네요.

    힘내시고요.

  • 16. 굴음
    '13.2.9 1:53 PM (58.124.xxx.90)

    친구를 좋아하던 남자와 친구가 결혼은 안했지만 잠자리가지고 임신하고 낙태까지한 그런 깊은 사이라 그 남자가 울고있는거 아니냐는 말 아닌가요? 와이프 친구가 죽어서 슬픈 상황에 그런 추한 상상을 하는게 이해도 안가고 천박한 사고인거죠. 거기에 쓴님이 불쾌하고 그런 남자가 신랑이라는게...그것도 못배운 사람도 아닌 최고학부나온 교사라는 작자가 그런 소릴하는게 절망스러우신거죠.

  • 17. ㅡㅡㅡ
    '13.2.9 1:54 PM (78.225.xxx.51)

    윗 분처럼 듣고도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는 거 보니 정말 그 남편도 자기가 하는 말이 잘못인 줄도 모르고 했나 봅니다....절친한 친구가 죽어서 너무 힘든 부인에게 고인을 욕되게 하는 말을 했으니 (여자 장례식장에 와서 우는 지인을 두고 가십거리 입에 올리듯 하고 그 내용도 고인이 낙태한 거 아니냐니요 그게 오늘 장례식인 사람에게 할 말인가요) 당연히 정이 떨어지죠. 나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보았을 때 가족이 슬피 울거나 친구와 옛사랑이 찾아 와 슬피 우는 것을 참 평생 사랑 받고 살았구나, 하고 남들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이유를 붙여 함부로 말한다면...얼마나 큰 죄인가요? 말로 이미 죽은 사람 한 번 더 죽이는 거죠. 그래서 최진실이 그렇게 씩씩하게 살다가 친구 남편의 장례식에 슬피 운 걸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돈 떼어 먹힐까 봐 운 거 아냐? 라고 한 소리 듣고 깊은 절망에 빠졌죠. 사람들이 참 잔인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 18. ㅡㅡ
    '13.2.9 1:59 PM (78.225.xxx.51)

    아니 그러니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말을 왜 하냐구요. 아내의 베프라서 아내가 울고 슬퍼하는데...죽음의 원인 알아내야 할 자리도 아니고.

  • 19. 냐하
    '13.2.9 2:02 PM (59.152.xxx.14)

    공감능력부족이고 뭐고 그런생각이 딱들정도의 사람이면뭐.. 머릿속에 더러운생각만 가득찬사람 같네요. 이런사람이 교사라니.. 학생들 뭔일있어 결석하면 애땔려고 결석한거 아니야.. 하는 수준이네요

  • 20. 머리도 참
    '13.2.9 2:51 PM (58.143.xxx.246)

    희안하게 돌아가네요. 그 자리에서 머리카락 죄다 뽑아놓으시지 ㅡㅡ;;;
    혹시 제가 아는 남자선생님은 아니시려나?? 제발 아니길...

    친구분의 명복을 빕니다. 어쩌다 그리 되신건지...오늘 병원 다녀오면서
    오늘같은 날 돌아가신 분들 집안에 계심 그렇겠다 생각들더만....

  • 21. 매혹의빔
    '13.2.9 3:03 PM (221.158.xxx.15)

    학력과 인성은 아무 상관도 없다는 것을 또 느끼고 가네요

  • 22. 에구
    '13.2.9 3:19 PM (112.153.xxx.137)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남자들 그렇죠 뭐
    잘 기르치면서 데리고 사세요

  • 23. 늦은 깨우침이지만
    '13.2.9 3:44 PM (58.143.xxx.246)

    어차피 가르치면서 살아야한다면
    이왕이면 된 남자 고르는게 맞는거네요.
    그러고도 숙제가 한참 있다는거니까...
    40넘어 이 귀한 진실을 깨우쳤으니
    내 세월 돌려도오~~~

  • 24. 학력과 교양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
    '13.2.9 4:42 PM (123.212.xxx.135)

    원글님 남편분을 보니 이 글이 떠오르네요.

    줌인아웃에 전 하버드대 교수의
    단편적인 지식은 교양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지 박식에 그치는 사람은 이 지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다.

    남편분께 인간적인 품위 좀 갖추라고 충고해주세요.--

  • 25. ..
    '13.2.9 4:51 PM (203.226.xxx.224)

    네 윗분 말씀처럼 학력과교양은 비례하지 않다는 걸 살면서 체험 중 ㅠㅠ...
    그나저나 남편 가출했네요 쩝 -.-;

  • 26. ㅎㄷㄷㄷ
    '13.2.9 5:46 PM (118.34.xxx.17)

    친국 장례식 갔다와서 슬퍼하는 아내한테 몹쓸 말로 비수 꽂았는데 원글님이 푸념조로 여기다가 남편 죽이고 싶다고 쓰는 건 양반인 거죠.
    겉으로 멀쩡한 교사, 안에서는 철딱서니 없고 나오는대로 지껄이는 남편.
    엥? 게다가 똥 싼 넘이 성 낸다고...가출까지?? 헐;;;; 대략난감이네요-_-

  • 27. --
    '13.2.9 9:23 PM (82.216.xxx.216)

    " 혹시 임신했는데 애떼서 그런사이 아냐?"

    이게 무슨뜻이예요?222222

    저도 원글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위의 설명이 맞는다면...
    남편분이 공감능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한데 그게
    죽일 정도로 잘못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28. 우리랑 다른 종류
    '13.2.9 9:44 PM (182.221.xxx.170)

    남자들은 우리들이랑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감정이 별로 없고 사실만을 따지는..

  • 29. hoi
    '13.2.9 11:24 PM (112.156.xxx.139)

    소시오패스같아요

  • 30. 에휴
    '13.2.9 11:56 PM (112.171.xxx.118)

    남자가 감정이 다르다고 해도
    아내 친구가 세상 떠났다는데 기본 매너랑 예의가 있죠
    할말 안할말이 있는데 학력과 교양은 비례하지 않아요 저도 요즘 느끼지만..

  • 31. 댓글달러 로긴
    '13.2.10 12:21 AM (211.181.xxx.207)

    제 남편이랑 마이 비슷하네요
    외삼촌 돌아가시고 얼마후 시댁에서 외삼촌 딸을 만났는데
    한다는 첫마디가 좋냐?대요 그딸이 그무렵 연애사실을 친척들이 알게되었는데 아무리 그일알고 처음 만나 그 얘기가 하고 싶었다하더라도 아버지 여읜 슬픈 마음부터 헤아려야지...그 사촌 황당한 표정ㅜㅜ 그리고 동행같이 어려운 사람들 티브이에 나와 불쌍하다하면 다 짜고 찍는거라는둥..
    자꾸 그러니 남편을 무시하게 돼요 공감능력제로 인간들 정말 시르다

  • 32. 우리의 입시는
    '13.2.10 1:19 AM (110.70.xxx.216)

    공감능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줄세우기 교육이라 최고대학과 인성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무서운 일이죠~~휴

  • 33. 사람으로 산다는 것
    '13.2.10 6:41 AM (218.152.xxx.199)

    평생 사연 때 마다,
    남편에 대한 독기(간접살인)품고 으로 산다는 것.

    선생 똥은 개도 않먹는 다는 표현을 알것 같아.....

    행복과 불행의 선택은???

    본인 께서 ~ ~ ~

  • 34. ㅇㅇ
    '13.2.10 10:09 AM (211.57.xxx.106)

    남녀관계..평소 사고방식이 그런분이군요.
    근데 교사라니 ㅠㅠ 반전이네요.
    아고 우리 애들 불쌍;;

  • 35. 배움이 뭔 소용?
    '13.2.10 12:18 PM (121.151.xxx.191)

    고인에게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건데

    더군다나 아내의 친구라면 더더욱 말을 조심해야 하는거죠..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어찌 애를 뗐니마니 그럼 모욕적인 말을 할수있죠?

    친구를 무시하면 그건 바로 아내도 같이 무시하는거잖아요..저런말을 함부로 할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033 부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47 리나인버스 2013/03/23 18,258
232032 공구 또 샀네요 ㅜ.ㅜ 2 으어 2013/03/23 1,564
232031 사람들이 너무 오래 살아요~! 7 아아 2013/03/23 2,831
232030 4.24재보선과 진보정치의 고민(대담:노회찬 대표) 2 ㅇㅇ 2013/03/23 500
232029 방금 EBS 금요극장 <레아와 다리아> 보신 분 계신.. 3 포로리2 2013/03/23 1,560
232028 2012 이자 배당소득지급명세서가 왔는데요 2 신협에서 2013/03/23 1,360
232027 검색어 삭제 방법 아시는분 계신가요? 3 급 질문 2013/03/23 1,983
232026 우왕 약까지 먹으면서 집단 XX 라니 3 어디까지 2013/03/23 2,609
232025 고도근시 안경렌즈 추천해주세요. 4 내눈 2013/03/23 3,838
232024 네이버, 다음 말고 20대들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나 검색포털 좀.. .. 2013/03/23 1,065
232023 파파로티 봤어요 6 블루블루 2013/03/23 2,343
232022 제주도에서 삼겹살 찍어먹는 멜젓? 맬젓? 어디서 구입하나요? 4 질문 2013/03/23 23,888
232021 요즘에는 애를 세명씩 낳는 집이 많은거 같아요 18 ㅎㅎ 2013/03/23 4,252
232020 오늘 알게된 새로운 사실 24 베이 2013/03/23 15,329
232019 판타지. 사랑과 전쟁 fatal 2013/03/23 1,068
232018 치과 검진 x-ray 말고 다른 방법도 있나요?? 3 치통 2013/03/23 928
232017 햇살머리 그녀~~ 2 머리 2013/03/23 838
232016 오늘 식당에서 먹은 나물이름? 12 봄봄 2013/03/23 1,645
232015 10대에도 안나던 여드름30대에 좁쌀 여드름으로 고생이신분 계신.. 4 여드름 2013/03/23 1,807
232014 대학원 조교되면 공부 많이 못할까요..? 2 .... 2013/03/23 1,648
232013 남친한테 서운한 기분이 들어요. 21 ;_; 2013/03/23 4,714
232012 50평대로 이사가고 싶어 몸살나겠어요 40 사실막내딸 2013/03/23 14,098
232011 에르메스 강아지 블로그 보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8 애견인 여러.. 2013/03/23 6,430
232010 이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하시겠어요? 6 2013/03/23 1,178
232009 보이스코리아 백지영옆 트레이너 누굴까요 3 누규 2013/03/23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