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맏며느리며 외며느리인 분들 지금 상황은?

쐬주반병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3-02-09 10:58:07

저요.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입니다.

저는요.. 지금 매장 지키고 있고, 남편이 애들 데리고, 전 부치고 만두 빚으러, 시댁에 갔습니다.

저는, 밤 늦게, 시댁으로 가서, 남편이 부쳐 놓은 전에 쐬주 마시고 잡니다.ㅋ

그리고, 아침에 상 차려서 만둣국 먹고, 성당에 미사 드리러 갑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집에서 지내지 않아요. 큰집에 가지도 않아요.

매번 명절이면 그랬듯이 오늘..명절 전날, 가족들이 모여서, 만두 빚고, 전 부치고..하면서, 먹습니다.

명절 음식은 하면서 먹어야 맛있다!!는 지론을 가진 집이라서, 오늘 맛있게 먹는거죠.

 

친정은 제사를 지내는 큰집인데, 엄마께서 음식 다 해 놓으면, 적은 액수의 봉투만 내밀고,

잘 드시고 많이 싸 가시는 작은 아버지들, 작은 어머니들이 그리 미울수가 없었어요.

항상 그런 상황이 반복되어도, 엄마께서는 일절 잔소리나 불평 한마디 없으셨구요.

그래서, 저는 둘째나 셋째 며느리가 된다면, 미리 가서 장보고 음식하는 것 다 도와겠다..고 결심했는데..

 

맏며느리가 되었네요. 그것도 아주 팔자 편한..명절 상도 차리지 않고, 제사도 지내지 않는 집의 맏며느리..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네요.33333333 후다닥..글만 남기고, 숨어서 보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명절 연후 되세요.

 

 

 

 

IP : 115.86.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9 11:00 AM (99.225.xxx.55)

    다 원글님 복이라고 봐요.

  • 2. 멋지십니다..
    '13.2.9 11:14 AM (14.37.xxx.23)

    멋진 어른들의 배려이신듯..
    제발..모든 어른들이 명절날..욕심부리지 않고..자식들 며느리들..
    편안케 배려해주는 세상이 얼릉 왔슴 좋겠습니다.

  • 3. 나도 외며늘
    '13.2.9 11:25 AM (121.136.xxx.189) - 삭제된댓글

    같은 외며느리인데 이렇게 다르네요.
    시어른들 형제들 저희집으로 모이니 어린나이부터 큰며느리 노릇 톡톡히 합니다.
    일주일동안 장보고 청소하고 이제 음식준비하렵니다.

  • 4. 저 아직
    '13.2.9 11:27 AM (116.37.xxx.135)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애랑 샌드위치 먹고 남편은 일이 좀 있어서 나갔어요
    오후에 큰댁에 가서 만두 좀 빚고 저녁먹고 거기서 자고 내일 차례지내는데
    형님이랑 큰어머님이 일을 많이 하시고 전 설거지나 하는 수준.. 뭐 할래도 전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
    전 같은거 다 사서 하기도 하구요
    차례상은 남자들이 놓구요
    암튼 별로 힘든거 없고 그냥 오랜만에 사람들 본다 생각하고 늦게까지 있다 와요

  • 5. ..
    '13.2.9 12:40 PM (119.207.xxx.145)

    맏며느리이며 외며느리인데
    내일 외국여행 갑니다~
    집안이 교회 다녀서 제사도 없어요.
    이번 여행을 위해서
    지난 추석엔 어머님 손 하나 까딱 안하셔도 되도록
    저희끼리 열심히 했네요.
    다녀와서는 용돈 두둑하게 드리려구요.
    저희만 재밌을 순 없잖아요.
    그럴려고 오늘까지도 돈벌려고 일하고 있네요.

  • 6.
    '13.2.9 12:45 PM (121.159.xxx.91)

    부럽네요
    저요... 전 며느리 아닙니다 아직 미혼.. 아가씨죠..
    종가집 종손 믿딸...
    명절, 집안 행사 아주 넌덜머리가 나요...
    명절 있는 그 달에는 명절 우울증도 온답니다...
    전 명절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674 삼재풀이 해야 하나요? 2 삼재 2013/02/12 4,493
218673 경매 진행시 세입자가 먼저 매매 할 수 있나요? 4 깡통전세 2013/02/12 2,516
218672 의류수거함 옷들은 어디로 가나요? 안 입는 옷 처리 방법 좀.... 3 ㅇㅇ 2013/02/12 2,921
218671 친구 아기 돌잔치 가기 싫어요 가야 될까요 20 짜증 2013/02/12 6,790
218670 주워온 아이 글 17 주워온아이 2013/02/12 9,122
218669 북한핵실험 텔레비젼에서계속나오니 불안한맘생겨요 4 모닝 2013/02/12 1,988
218668 친구 가족이 미국 애리조나로 가는데 뭐가 필요할까요? 3 꼬마 2013/02/12 1,430
218667 명절에 친척들에게 현금 돌리라는 시댁 8 고민 2013/02/12 3,864
218666 장터 구제옷 너무해 2013/02/12 1,693
218665 입주도우미 급여 문의 7 애셋맘 2013/02/12 2,045
218664 교수직을 그만 두고싶어요 85 gyh 2013/02/12 21,711
218663 정전이 자꾸되는데 무슨일인가요? 1 주주맘 2013/02/12 1,264
218662 혹시 북경 사시는 님 계신가요? 8 스모그 2013/02/12 1,435
218661 13세인 아이 3월이면 실비보험이 바뀐대서요 4 아이보험 2013/02/12 1,368
218660 무슨증상인가요? ( 19금) 3 무슨 2013/02/12 3,557
218659 소소한 자랑... 7 남자 2013/02/12 2,049
218658 글만 지웁니다.. 15 그냥 2013/02/12 2,937
218657 윤후 팬분들 후 6살 때 영상 보세요 ㅎㅎ 7 ㅇㅇ 2013/02/12 3,712
218656 애낳고 저같은 분 계신가요? 1 치골아파 2013/02/12 1,456
218655 맥주 한캔 할까요? 12 안주는 김 2013/02/12 1,906
218654 교사랑 결혼하겠다던데? 14 ㅇㅇ 2013/02/12 5,308
218653 오프에서 별볼일 없는 사람이 온라인서 적극적이에요 17 아이러니 2013/02/12 4,077
218652 김혜리씨 정말 미인이네요 9 우와 2013/02/12 6,974
218651 연말정산, 전직장에서 원천징수영수증을 실제 받았던 임금보다 적게.. 3 ?? 2013/02/12 1,949
218650 까르띠에 끼던 반지 종로5가에 팔면 얼마정도 줄까요? 5 sandy 2013/02/12 4,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