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한잔 해서 두서가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이 기분에 82 한번 들러서 꼭 글을 남겨야 할것 같아서요 ^^
저 그래도 기본은 하면서 나름 잘하는 며느리축에 속하는데요
그냥........제가 주변에서 넌 무슨 복을 타고났냐 , 시댁복이죠...........
이러말 듣는 이유중 하나는, 다른거 다 떠나서
우리 시부모님은 울 신랑에 대한 기대치가 넘 낮다는 점이에요
지금 신랑이야, 석사학위까지 마치고 제대로 잘 살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지만,
학창시절.......... 저도 결혼해서야 알았지만
소위 놀아본 사람이었더라구요^^;
심지어 고등학교때 강제전학(?)비스무리....아버님이 학교가서 빌고빌고 해서...
겨우 퇴학면해서 강제전학가고..........나름 사연이 길더라구요
신랑 고3때 뒤늦게 정신차려서 수도권대학가고
대학다니면서 군대들어가서 또한번 정신차리고
그러고 학사마치고.............안되겠다싶어서 알만한 대학 석사학위마치고
지금은 중견기업 다니면서 그래도 크게 꿀리지(?)않을정도로 벌면서 효도도하고
나름 행복하게 가정 꾸리고 평범하게 잘 살고있어요
울 시어머니, 시아버지.
다른거 바라는거 전~ 혀 없으세요
며느리한테 바라는거~? 전혀 없으세요
그저 예전엔 담배만 안피우는 여자 델꾸와라, 발랑 까진 여자 델꾸오지말라,
노는여자 델꾸오지말라 이런기준에서 보시다가
저 보시고.. 뿅........
저 그냥 모범생으로 고등학교,학부,석사 졸업하고 평범한 집안에서 진짜 평범하게 큰 여자거든요.......
지금도 다른거 안바라셔요
그저 너네둘 이혼안하고 행복하게만 살면된다
너네가족, 건강하게만 살면된다 매번 말씀하세요........
두분 바라는거 없으세요 전혀
진짜 기대치가 낮으세요.........이혼만 안하면 된다 막 이런식으로................
신랑 놀만큼 놀아서, 진짜로 단란 이런데 전혀 안가구요.
본인입으로 다 불었어요. 너무 어렸을때 많이 가서 지금은 돈아까워서 안간다구요
놀만큼 논 사람이라... 정말 빈틈없이 성실하게 너무나도 잘 살아주고 있어요.
너무 가정적이고 아이에게도 최고의 아빠, 최고의 남편으로. 살고있어요.
제친구들 유부남과 바람나거나, 좀 이상하다 싶으면 현실적으로 조언 딱딱 해주구요
진짜 놀아본 사람이 다르더라구요....
완전 현설적이고, 더 가정적이고, 허튼짓 절대 안해요..............
물론 놀아본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저희신랑만큼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여기 82에 미혼분들도 많으신걸로 알고있는데
너무 높은 남자만 바라보지 마시고
지금 현재는 나랑 비슷하거나 높지만
과거에 그래도 해볼거 다 해본 남자 만나세요.
시부모님 기대치도 낮고, 뒤늦게 바람날 일도 없고 나름 장점이 많네요
물론 케바케지만............. 그래도 전 결혼전까지 공부만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남자보단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