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 먼저 결혼했는데요
결혼하고보니 명절 전날 낮에는 음식 같이 하고 저녁에는 서방님이랑 애들이랑 모임에 가더라구요
그럼 그동안 저는 저녁 밥상 차리고 설겆이하고 나물 다듬구요
그러다 우리애랑 저랑 나머지 식구들 거실에 다 자는데
밤11시 넘어 와서 떠들기 시작합니다
동서는 오자마자 자기네 잘 방에 들어가서 텔레비젼 보고
애들은 화장실 왔다갔다 양치하면서 둘이 싸우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시어머님외 나머지 식구들은 코골고 주무신다고 모르시고
저는 자는척은 하지만 시끄러워 자지도 못하고
(그러다 잠 좀 들려고 하면 초저녁에 주무시던 시어머님이 일어나셔서는 자고 있는 저에게 말을 시키시네요)
아무튼 부럽네요
방도 부럽구요
먼저 결혼해서 그 방 차지하니 저는 거실에서 자게 되네요
제가 먼저 가서 1박할때 그 방에서 자도 그 다음날 동서네 오면 방 빼야되구요
그 방은 텔레비젼도 있고 화장대도 있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