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신 부모님을 웃으면서 추억할수 있는건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3-02-08 22:35:15

저번주 일요일이 저희 엄마 49재 중에서 첫재였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친척집에 다녀왔는데.. 집에 오니까 왜이리 엄마가 보고 싶은지..

정말 보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이감정을 가지고 내가 평생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정말 하늘은 왜 저한테 이런고통을

주시는지.. 이런고통은 정말 나중에 한 50이나.60이나..

정말 늦게 늦게 이런고통 받고 싶은데.. 이제 설 지난 33세인데..

아직 결혼도 안한 저한테 이런고통은 너무나도 낯설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준비도 안된 이별이라서 더 힘든것 같아요..

병원간지 26일만에 그것도 2주일은 의식이 없는상태였고..

정말 엄마가 이렇게 쉽게 돌아가실줄은 작년엔 상상도 못했어요..

저한테 엄마는 친구같고 영원히 내옆에 있을것 같은 공기같은 존재였거든요..

세상 모든딸들도 그렇겠지만요.. 추억도 너무 너무 많은 엄마가

내가 죽을떄까지는 다시는 볼수 없다는게 아직은 너무나도 낯설고

외출후 집에오면 항상 있던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지니

정말 예전에는 제일 편안한 공간이었던 집이 이제는 정말 싫은 공간인것 같아요..

돌아가신 엄마를 웃으면서 추억할수 있는 날이 과연 오기는 할까요..

그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IP : 222.236.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를
    '13.2.8 10:39 PM (1.177.xxx.33)

    제가 아는 분이 77세예요.
    그분이 예전부터 유명한 강사로 이름을 날렸죠
    아직도 정정하게 아이들을 가르쳐요.
    외모는 오십대..모든 사람들이 오십대로 봐요.
    그 건물에 오십대로 보이는 아줌마가 청소며 잡일을 하시는데..그분이 강사분의 아내..
    그럼 육십대라는 견적이 나오는데 진짜 사십대 후반이라고 해도 안믿진 않을정도의 외모.

    그거 엄마한테 말하면서 엄마도 완전 쭈글렁스럽게 늙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 그랬더니..엄마가 얼마나 노력하는줄 아니?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했는데.원글님 글을 보니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수도 있겠다싶네요.
    저도 엄마가 없음..세상 못살아 낼것 같아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거든요.
    우리애보다도요.

  • 2. 화이트스카이
    '13.2.8 10:39 PM (118.41.xxx.30)

    저와 같네요 저도그렇게 34세에 떠나보냈답니다 내가 알던 온전한우주가
    산산조각이났고 세상 지구 끝까지 가도
    만날수없다는 절대절명의 절망감
    저는 죽음후에 세계가어떤지 탐독에들어갔고
    책도 많이 읽었어요
    그런데 결론은 저는 죽는거 이제두렵지않아요
    죽으면 엄마 만날수있으니까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살아있는동안은 최선을다할려구요
    3년정도는 많이 힘들겁니다 그이후로는 조금씩희석이되긴합니다

  • 3. 사람마다
    '13.2.8 10:46 PM (97.125.xxx.159)

    울 엄마도 돌아가신 지 일년 조금 넘었어요.
    아프다 돌아가셔서 마음 아픈데 무서운 아버지, 무뚝뚝한 형제자매들과 달리 가족 중 유일하게 상냥하고 가장 선한 우리 엄마라 의지가 더 되었던 존재였어요.
    전 생각보다 많이 울거나 슬펐던 것 같지 않아요. 이게 기가 막혀서 인지 제 자신도 이상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돌아가시기 전부터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전전긍긍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늘 했고
    엄마 생각하면 슬퍼지기 전에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엄마 떠올리면 감정밖으로 의식이 몰아지면서 무념무상이 돼버려요.
    너무 슬플까봐 감정속으로 못 들어가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736 식초다이어트에도움될까요? 2 다이어트 2013/02/26 901
222735 퇴근시간 가까워오고... 1 줄리어스 2013/02/26 466
222734 미국동전 기부할곳 없나요? 4 ᆞᆞ 2013/02/26 462
222733 상갓집방문??질문. 1 .... 2013/02/26 512
222732 연금보험 1년에 360만원 납입이면 얼마나 환급받을까요? 1 환급 2013/02/26 1,389
222731 피부과 시술 받아야 할까요? 2 피부 2013/02/26 973
222730 오일풀링 열흘정도 2 2013/02/26 2,017
222729 머그컵도 무겁나요? 5 르쿠르제 2013/02/26 776
222728 02-1661-25** 번호 어딘가요? 3 .... 2013/02/26 2,853
222727 파리에서 일요일 오전에 뭘 할 수 있을까요? 7 뭘할까요 2013/02/26 1,684
222726 컴터에 TV 연결해서 서로 다른 창 볼 수 있나요? 3 ... 2013/02/26 466
222725 가구 지름신 어떻게 퇴치하죠? 1 지름신 2013/02/26 598
222724 지방인이 서울놀러갑니다 1 ㄴㄴ 2013/02/26 376
222723 태국산 주꾸미 어떤가요? 3 한 번 먹어.. 2013/02/26 1,181
222722 연말정산 좀 가르쳐주세요^^ 머리아파 2013/02/26 325
222721 발이 얼음처럼 차가운 남편,뭐가 문제일까요? 1 수족냉증 2013/02/26 1,300
222720 좋은 블랙박스 찾아요. 3 사고가 무서.. 2013/02/26 1,290
222719 오키나와~~~ 4 ^^ 2013/02/26 1,388
222718 30대 이상의 싱글분들 생일날 뭐하세요? 8 .... 2013/02/26 1,852
222717 유럽모피도 별다를 건 없군요... 11 --- 2013/02/26 1,864
222716 아빠어디가 다시보기 6 ^^ 2013/02/26 3,501
222715 치과 진료중 커피 마시고 싶어요 3 .. 2013/02/26 1,858
222714 저도 영화 색계에 관해 질문이요 6 .... 2013/02/26 3,054
222713 맨날 때미는 것만 부탁하다가 사우나 2013/02/26 562
222712 수도권에 매매 1억5천 정도 20평 집 있을까요? 16 .... 2013/02/26 2,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