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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 친구인 소위 이모의 야 니 소리..

--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13-02-08 16:33:02

 

어머님 자매가 어머님, 큰이모님, 작은이모님이렇게 계시는데

시댁은 아버님이 안계시고 이모님들과 아주 친하게 지내시고 저도 어머님 이모님들 굉장히 자주 만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어머님과 큰이모님의 동네친구랄까 어릴때 친하게 지낸 아주머니들이 계세요.

소위 이모는 아닌데 이모인..

그래서 많이는 아니었는데 1년에 두번이상은 계하실 때나 할머님 병원에서나 그 이모들 몇번 뵈었어요.

그런데 그 중에 한 이모인 분이 저를 보면 별로 좋은 눈치가 아니더라고요. 별 이유도 없고요..

처음 볼 때부터 제가 오해하고 있는 걸 수도 있는데 눈치가 있잖아요.

저를 계속 빤히 보고 있어서 눈마주치가 제가 깜짝 놀란다거나, 그 눈빛이 엄청 째려;;보는 것 같다거나..

 

할머님 병문안 가서 큰이모님 옆에 신랑 제끼고 쏙 가서 앉아서 신랑을 반대편 제 옆에 앉히고

큰이모님께 애교나 좀 떨라 치면 야 니는 신랑 독차지 할려고 누구 옆에도 못 앉히고 지 옆에 딱 앉히냐 이러고--

신발 똑같은거 어머님 사주신거 신고 있으면 신발도 같은거 신고 다니냐며 신랑이 그렇게 좋냐며--

신발이랑 신랑이 좋냐는거랑 무슨 상관인지? 그럼 신발 신고 있는 신랑한테는 왜 아무소리 안하는지?

저 다른 일 한다고 가방 잠깐 신랑이 들어주면 가방 그거 하나 들어달라고 하냐며 어휴..

저 원래 남편한데 짐 더 많이 들게 하는 일 절대 없고 집밖에서는 무뚝뚝하고 말수 적은 편이에요.

시댁에서는 어머님께 동조하거나 네 하는거 리액션은 잘하려고 노력하고 신랑에 대한 감정표현은 거의 제로이고요. 

기억은 다 안나는데 위의 이야기보다 어이없고 기분 안좋은 소리도 이말저말 했고요.

 

어제는 차례장을 보는데 어머님하고 큰이모님과 같이 나오셨더라구요.

그런데 말끝마다 야 니 이래라 저거 갖고 와라 이거 저기갖다놔라

반말하는건 뭐 어머님과 친한 이모님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야 니 거리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큰이모님도 좋으신 분이고 어머님도 ㅇㅇ아 이렇게 부르시지 야 니 이러시지는 않거든요.

 

어휴 진짜 집에 오는데 이런걸로 열받고 있으니 제 시간이 아까워서 -_-

다음에 그 이모네 중딩애들 만나서 그애들한테 야 니 하면 바로 머라 할거면서

저만 만나면 무슨 자기가 시어머니는 된 듯 한 건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인건지..

어머님은 신랑이 왜저러냐 한마디 하면 또 이몬데 그냥 넘어가라는 식이고요.

정말 안마주치고 싶은데 10년을 봐왔고 평생 마주칠 것 같아요.. 정기적으로 1년에 두세번씩..

명절 스트레스는 일이야 하고 있으면 다 하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런 사소한걸로 마음이 스트레스 받는게 제일 싫어요.. 것도 어머님 때문도 아니고 이 아줌마(라고 부르고 싶어요)때문에--

 

뭐 속풀이 하나 더 하자면 저 큰이모님네 이모부가

제 상견례자리에서 술한잔이 오고가며 몇병이 되니까

쟤(저)가 남자에 환장했네, ㅁㅁ(신랑)가 ㅇㅇ(저)이를 따먹은게 아니고 ㅇㅇ(저)이가 ㅁㅁ(신랑)이를 따먹었네

아줌마(친정엄마) 딸이 바람이 나서 그러네 그러며 술먹고 우리 부모님 앞에서 말실수 했어요.

어머님은 저한테 직접은 아니고 신랑 통해서 미안하다고 이모부가 술드시고 말실수 한거 이해해달라 그러시고..

진짜 지나고 나서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점잖떨고 계시니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IP : 119.64.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3.2.8 4:47 PM (58.141.xxx.49)

    상견례 자리에서 사돈에게 아줌마 운운하며 막말을 해댔군요
    부모님이 결혼을 성사시킨게 의아스럽네요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판에 사윗감을 통해 전하다니..

    그리고 반말하는 이모친구는 동네 아줌마 대하듯 하시고 무시하세요

  • 2. 뽀그리2
    '13.2.8 5:09 PM (125.141.xxx.221)

    정말 끼리끼리 모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시이모님 수준도 비슷할거 같고 고로 시어머니 수준도 의심 됩니다.
    님 친구 혹은 남편이 저런다면 그런자리에 또 실수할까 부르겠어요?
    그게 아무렇지 안으니까 조심하지 않고 어울리겠죠.

  • 3. --
    '13.2.8 5:25 PM (119.64.xxx.78)

    글로나마 쓰니 그나마 속풀이가 되는데 조언과 말씀 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와님. 말씀 듣는 걸로도 그러게 그쵸 하며 좀 마음이 풀려요.
    무시하면 되는데 마인드 컨트롤 해야 되겠어요..

    뽀그리님 말씀 틀린말씀 없이 맞습니다.
    끼리끼리 모이는 것 저는 유유상종이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머님 잘해주시고 남편이 전적으로 제편이라 그나마 귀막고 흘려지는 것 같아요.
    저는 어머님이 속이 참 좋다 싶다 생각하고 싶지만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어울리는 것도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저라도 그런 말 하는 사람과 섞여있더라도 조심하고 예의바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 4. 00
    '17.7.2 1:57 AM (58.235.xxx.142)

    야 신랑이 그렇게 좋나 니 인사 잘 안하나 하고 그쪽 어머님이 이런 소리 하면서 반말 잘하신던데^^ 니 물 좀 갖고 온나 하고 그쪽 어머님이 잘 시키던데^^ 진짜 장난아닌데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이런 말 엄청 잘해서 커뮤니티에 고민글도 썼는데 고생 좀 하세요^^

  • 5. --
    '17.11.20 3:12 AM (58.235.xxx.142) - 삭제된댓글

    라고 위에처럼 그쪽 집안에 말하기

  • 6. --
    '17.11.20 3:23 AM (58.235.xxx.142)

    라고 말하려고 7월에 또 벌떡 화나서 윗 댓글 쓴거임.


    자기한테 인사 안했다고 콕 찝어서 쟤가 인사한하더라고 시엄마한테 일러서 뒤돌아서 나가는 사람 데리고 와서 자기한테 인사시키고 진짜 개 진상


    오늘은 마트에 어머님 데리러 갔다가 마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내쪽 조수석 문을 확 잡아당겨 열면서 (가명) 도윤이네! 여깄네!ㅎㅎㅎㅎ 여기다 여기! 그래서 내가 깜짝 놀라서 문을 도로 팡 닫아버림. 그 아줌마임.
    대체 누가 서 있는 차량 문을 말도 없이 퍽퍽 열어재끼는거?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택시도 아니고 자기가 세운 택시도 아닌데 가만있는 차 앞문을 퍽퍽 여는 사람이 어딨음? 그래서 문 팡 닫았더니 그거 닫았다고 삐져가지고 시엄마랑 같이 밥먹기로 했다면서 자기 집에간다고 아프네 어쩌다가
    나한테 또 한방 먹일려고 시이모 민원들어주는데 그거가지고 도와주는척 하면서 야가 한다니까 나는 빠지께 하면서 멕일려고 함. 누가 모를줄 아나? 자기 며느리한테 그러라고 진짜. 개빡침


    그 아줌마가 인사 하러 다시 오라고 시엄마한테 이르고 사람 돌려세워서 기어이 인사시킨거 보면
    이것도 자기 마음대로 각색함
    아마 뒤에서 시엄마한테 내가 그러더라고 할 확률이 100%
    내가 아직 20대도 아니고 이제 곧 40이 다되는데 나한테 이러는 아줌마 보고도 당하고 있을 멘탈이 아님
    다음에 시엄마가 물어보면
    혼자 차에 있을 때 지나가는 아저씨가 차문 열고 뭐하냐고 시비걸어서 깜짝 놀라서 다음부터 조심할려고 했는데
    또 누가 갑자기 차문 열어서 너무 놀라서 일단 차 문 닫고 잠그고 난 다음에 누군지 보고 벨트 빼고 곧 뒤이어서 문 열었다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기. 어버버 하지 말고 미리 할말 기억하기.


    사실 시엄마도 노래방 사건 이후로 각성해서 이런 변명 필요없지만 언플은 하는게 나음.

  • 7. --
    '17.11.20 3:49 AM (58.235.xxx.142)

    시엄마도 ->시엄마한테도 시누 남편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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