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휴 앞두고 컬투쇼 사연에 폭풍눈물이..

.... 조회수 : 4,040
작성일 : 2013-02-08 16:28:11
어쩌다 한번씩 듣는 컬투쇼인데...청취자에게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는 코너가 있어요.
오늘 그간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사연을 다시 듣기로 들려주더라구요.
그 중...유방암으로 항암 받고 계신 엄마를 둔 초등 6학년 아이가 보낸 사연이 나왔어요.
엄마 되시는 분...목소리도 너무 고우시고 말씀도 예쁘게 하시고..
아들과 통화중에 아이가 울음이 터져 제대로 말 못하고 흐느끼니까..울지 말라고..
엄마 치료 잘 받고 꼭 나을거라고 아들을 달래주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눈물이 막 나서 주체가 안 되었는데..
제주도로 가족 여행 다녀 오시고, 유방암이 재발해서 그만 세상을 떠나셨다고 하네요.
아이가 학교에 간다고 인사하고 집 나서자 마자 곧....ㅠㅠ
이제 아이는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가는데..그 아이의 슬퍼 울던 목소리가, 괜찮을 거라는 밝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제 귀에서 떠나지 않네요. 완전 눈 퉁퉁 부어 계속 눈물이..
아이 엄마의 명복을 빌며..아이의 행복도 간절히 빌어봅니다.

새해를 맞아 82식구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아프지 마세요..
IP : 211.211.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맘
    '13.2.8 4:31 PM (112.153.xxx.76)

    오늘은 못듣고 예전에 제주도 가는 퀴즈 풀던거 생각나네요
    아들이 참 착하게 말도 이쁘게 하던데
    엄마가 다시 재발했군요
    정말 엄마는 건강해야 하는데 ........

  • 2. ..
    '13.2.8 4:33 PM (121.165.xxx.79)

    사연 듣다가 은행 다녀왔는데... 슬픈사연이 있었군요..
    엄마돌아가시고 이모가 키워주신 사연 읽는데,,눈물나서 죽는줄 알았는데,,더 슬픈사연이...
    며칠전에 엄마가 건강이 안좋아서 그냥있어도 눈물이 나는데,,,사연들으니 더 눈물이 나서 자리를 피했는데..
    그학생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 3. ㅡㅡ
    '13.2.8 4:34 PM (58.148.xxx.84)

    글로만봐도 눈물이 납니다
    그럼 돌아가신분 목소리를 들려준건가요
    에효ㅜㅜ

  • 4. ......
    '13.2.8 4:57 PM (211.211.xxx.119)

    몇년 전..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년초에 몇번 만나서 얼굴 봤던 어머니 한 분이..
    암으로 1년 반만에 세상을 떠나셨어요.. 그 어리고 예쁜 아이를 두고 어찌 눈을 감으셨는지..
    재롱잔치에 할머님이 오셔서 얼마나 우시던지.ㅠㅠ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 겠지만..엄마가 건강해야 한다는 말씀..정말 맘에 와 닿아요.
    건강검진 잘 받으시고 모든 어머님들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 5. 명랑1
    '13.2.8 5:01 PM (175.118.xxx.55)

    동물원 뜨게질 사연에 정신없이 웃다가 말씀하신 사연 듣는데, 엄마의 밝은 목소리에 오히려 가슴이 아프더라고요ᆞ아이는 학교 복도에서 울면서 전화 연결돼있고ᆞ ᆞ젊은 분이신거 같아 깨끗이 나으시겠지 했는데ᆞᆞ참 슬프네요ᆞ아이가 엄마랑 눈 마주치고인사하고 문열고 학교나서자마자 눈감으셨다는데ᆞ ᆞ어휴ᆞㅠㅠ

    아이 꿈이 의사라던데 꼭 좋은 의사가 되길 기도했어요ᆞ

  • 6. ㅠㅠ
    '13.2.8 5:06 PM (125.176.xxx.194)

    읽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엄마마음도
    아이마음도
    가슴이 너무 시리네요
    아이가 부디 건강하고 잘 자라주길 기도해요

  • 7. 생각쟁이
    '13.2.8 5:37 PM (222.98.xxx.166)

    그 아이가 남자였나요? 여자아인줄~~
    엄마의 밝은 목소리 아이를 위로하든데.... 너무 슬퍼요. 이 글 보니 폭풍 눈물......

  • 8.
    '13.2.8 7:20 PM (119.149.xxx.244)

    퇴근길에 장보러 가다가 들었어요.
    힘든 설 준비도, 살아있으니 할수있구나...
    아이 생각 해서라도 건강하게 살아야지 하면서
    엄마 가시고 열흘만에 맞는 설, 그 아이와 아버지를 생각하며 먹먹해졌어요.
    가깝다면 밥 먹으러 오라 하고싶어요.

  • 9. ㅇㅇ
    '13.2.8 7:34 PM (59.27.xxx.207)

    가슴이 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805 (펌) 공평하게 결혼한 여자의 최후 88 ... 2013/02/23 35,259
222804 식탁사야해요...추천해주세요. 7 고민때려.... 2013/02/23 2,171
222803 전두환생가 유지비로 년2000 만원 9 ㅈㄹ 2013/02/23 963
222802 서울춘천 고속도로 주말에 많이 막히나요? 2 고속도로 2013/02/23 1,435
222801 저희집강아지가 십자인대파열이 되었어요 9 ·· 2013/02/23 6,049
222800 (19금)남편이 의심을 하는데.. 62 ... 2013/02/23 24,002
222799 형제간에 일년에 한번도 연락 안하는 사람들 있나여? 4 형제간 2013/02/23 2,986
222798 세상에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은 없겠죠 ? 4 ㅇㅇ 2013/02/23 1,225
222797 예전에 정말로 억울했던 일.... 1 아사히 2013/02/23 849
222796 원 디렉션이나 마룬 파이브 좋아하시는 분들, 그 아이들의 위상이.. 10 .... .. 2013/02/23 1,410
222795 홈쇼핑에서 파는 냄비, 후라이팬 종류 어떤가요? 3 궁금 2013/02/23 1,444
222794 고등입학해요, 문제집 구입 문의합니다 ^^ 3 고등학부모 2013/02/23 798
222793 알려주세요 ... 2013/02/23 336
222792 넷북인데, 꿀맛닷컴이 화면이 안보여요, 결국 큰노트북사야하나요?.. 4 ^^ 2013/02/23 780
222791 연세 무첨가두유..주문해서 받았어요... 10 ,,, 2013/02/23 2,198
222790 제윤경의 시민공감 "빚 탕감의 진실" 유용하네.. 서민경제 2013/02/23 846
222789 별거 아니지만 집에서 이렇게 요가 해보세요 3 별이별이 2013/02/23 2,460
222788 보온 도시락 조지루시 or 코스모스 어떤걸 살까요? 9 스텐이좋죠?.. 2013/02/23 3,786
222787 전세만 10년째인데 살림살이 제대로 갖춰 사는게 낫겠지요? 6 ........ 2013/02/23 2,687
222786 20대초 커플아이들 100일 기념? 식사하기 좋은 곳 어디.. 6 그냥 엄마마.. 2013/02/23 1,277
222785 kt포인트 다~~쓰고 싶어요. 7 아까워라. 2013/02/23 2,547
222784 스마트폰 초자입니다 2 qwqe 2013/02/23 689
222783 이맛에 참고 삽니다 12 다이어트 2013/02/23 3,179
222782 교 정 괴담 1 .. 2013/02/23 2,167
222781 면세점가는데화장품추천해주실꺼요 5 아침터울 2013/02/23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