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사악한 친척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말 한 마디 씩 남겨주세요.
예를 들어 "왜 애를 안낳냐?" "왜 시집을 안가냐?" "취직은 언제 할꺼냐?" 등등 이런 배려없고 사악한 추궁에 대해서요.
상처받지 않는 명절을 위해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1.
'13.2.8 2:28 PM (115.21.xxx.183)전 주로 그런 분들이 결혼생활이 불행한 경우가 많아서
참다 참다 한 번은 돌직구 던졌어요.
"고모처럼 살게 될까봐 고르느라구요."
........ 그 이후로 말씀 안 하십니다. ㅋㅋㅋ2. ..
'13.2.8 2:28 PM (175.193.xxx.31)전 예전에 시동생이 저한테 뭐라고 훈수를 두길래 이렇게 말했더니 대꾸 못하더군요.
"저는 그냥 자기 자리에서 자기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남한테 뭐라 말하지말고 너나 잘하란 뜻이었죠^^3. 그러게요.
'13.2.8 2:29 PM (58.143.xxx.246)시이모님 너는 왜 엄마라고 안 부르냐??
그러게요. 왜 엄마라고 안 부르게 될까요? 그러게요. 그러게요~~~~
그러게요. 왜 시집을 안가고 있을까요? 그러게요. 그러게요~~~~~
그러게요. 왜 취직을 안하고 있을까요? 그러게요. 그러게요~~~~~~
그냥 남의 일처럼 얘기하고 이거다 저거다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는게 좋아요.
자리도 바뀌주시면서..4. ㅇㅇㅇ
'13.2.8 2:29 PM (171.161.xxx.54)걍 "생각 중이예요" 합니다. 모든 상황에 다 통용...
5. ..
'13.2.8 2:30 PM (222.107.xxx.147)궁금해요?
궁금하면 오백원~
맨 윗 댓글님 좀 짱인듯...6. 이건어때요?
'13.2.8 2:37 PM (211.179.xxx.254)애는 왜 안 낳냐?
- 돈이 많이 들어서요...애 낳아 키우게 돈 좀 빌려주실래요?
취직은 왜 안 하냐?
- 그러게요...취직을 못해서 그러는데 돈 좀 빌려주실래요?
왜 시집은 안 가냐?
- 결혼 비용이 없어서요...시집가게 돈 좀 빌려주실래요?7. ㅇ
'13.2.8 2:38 PM (115.139.xxx.116)그냥 '그러게요.' 이러고 마세요.
적극적 맞장구도 아니면서 대충 그려려니 하는 답변들
왜냐면요 속 시원하게 거절하면요.
님이 그 말했다는 걸 고모,작은아버지,작은어머니,사촌들에게까지 계속 할꺼에요.
글쎄 내가 xx한테 언제 장가가냐고 물어봤더니
걔가 하는 말이 !@!@#%#$!%$#!라고 하더라고.
이 와중에 각색도 들어가고요..자기들이 추측해서 생각한게 님이 한 말로 둔갑되고요.
말이 몇 다리 건너면 님만 이상한 사람되요.8. ,,
'13.2.8 2:39 PM (72.213.xxx.130)낳을테니 키워주세요.
취직 좀 시켜주세요.
선 자리 좀 알아보고 연락 좀 주세요.9. ㅋㅋ
'13.2.8 2:43 PM (118.216.xxx.135)제 생각에도 그러게요가 가장 좋을거 같구요.
표정은 아주 환하고 자신만만하게 지으시면 더 좋을거 같구요.
실은 저런 말 하는거 속상하라고 찔러보는거잖아요!
그러니까 생글거리며 느믈하게 받아치세요. ㅎㅎ10. ,,,
'13.2.8 2:46 PM (119.71.xxx.179)약점없는 사람 드물어요. 싫어할만한 질문을 바로 해주는거예요 ㅋㅋ
11. ..
'13.2.8 2:51 PM (180.229.xxx.104)이건 어때요 님 댓글 저만 웃긴가요.ㅋㅋㅋㅋ
12. ㅋㅋㅋ
'13.2.8 2:59 PM (222.237.xxx.152)저는 무조건 바보처럼 히죽 웃어요
"으흐흐흐흐흐"
"으흐흐흐흐흐"
그럼 바보아닌이상 자길 우습게 여겨서 웃는거란거 알더라구요13. ..
'13.2.8 3:02 PM (211.176.xxx.12)맞불작전, 흡수신공, 반사신공 정도로 정리되네요.
14. ㅎㅎ
'13.2.8 3:13 PM (71.197.xxx.123)이거 질문도 답변들도 모두 마음에 드네요. 추천하고 싶은데 추천 기능이 없어서...
15. --
'13.2.8 3:24 PM (112.184.xxx.174)제가 항상 저렇게 대답해요. 약간 멍한 얼굴로 그러게 말이예요. 라고 하면 그냥 넘어가요. 다들 그냥 할말없느니까 그러는거예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한테 넌 그러게말이예요 밖에 할줄 모르냐 라고 하신적도 있는데 저는 그때도 이렇게 대답했죠. 그러게 말이예요.
16. ..
'13.2.8 3:25 PM (121.88.xxx.193)걱정해준답시고 남의 인생에 감놔라배놔라하는 사람들 진심 짜증..
맞불작전: 그게 왜 궁금하세요?
알아서 머하시게요? 하고 쏘아준다.. 최대한 민망하게
가족이든 남이든 대뜸 무작정 호구조사하고 탐문하는거 엄청 무식하고 몰상식한짓!!17. 낙천아
'13.2.8 4:05 PM (14.37.xxx.184)저는 그냥 때가 되면 하겠죠 그랬어요 그럼 암말 안하드라는 구찮아요
18. 희봉이
'13.2.8 5:21 PM (117.111.xxx.171)그냥 흥~ 하면서 웃으세요~
19. 와~
'13.2.8 7:02 PM (121.134.xxx.102)첫 댓글님 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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