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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통해서 못살겠습니다.

억울하고 조회수 : 5,340
작성일 : 2013-02-08 14:09:34

네. 억울하고 원통합니다.

오늘 남편이 학교에서 해임되었습니다.

남편은 명문대 교수입니다.

뭐 하나라도 잘 못된 것은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 부른 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수년전 선배교수의 사회복지 실습과목 허위 실습 사실을 문제삼았다가 되려 남편이 징계받았었고,

 이번에는 후배교수의 재임용 심사중 임용때 낸 서류들이 허위 조작, 논문의 삼사중 중복게재 등 중대한  사실을 알고

재임용을 탈락시키려고 하자 되려 공격받고 음해받고 급기야 그 후배교수는 멀쩡히 강의에 복귀하였는데

남편은 그 후배교수를 비호하는 동료 교수와 그의 제자들의 공격으로 누명을 쓰고 해임 처분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학교측은 저쪽 주장을 120%받아들이고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 받은 사실 등 모든 사안을 반박한 증거 자료, 증인 등의 남편 측 주장은 모두 묵살했습니다.

 

주요 언론, 대학 신문 등에서 취재를 했으나 데스크에서 막아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영혼의 살인마 그 분처럼 다음 아고라 이런데에라도 올려서 서명이라도 받고 해야 하나요..

내가 도와줄 방법이 뭔가 답답합니다...15년 몸담은 학교, 아니 자신의 모교에서 이런 일을 당한 당사자보다 더 답답한 사람은 없겠지만요....

IP : 115.23.xxx.2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8 2:26 PM (124.54.xxx.103)

    정직도 아니라 해임이신가요?
    해임사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누명이라도 명시된 사유가 있지않나요?
    위의 내용만으로 해임처분된 사실이 납득이 잘안되네요
    암튼 위로드리며 부당한일이면 바로잡기위해 노력하셨음해요

  • 2. holala
    '13.2.8 2:38 PM (14.39.xxx.16)

    Sbs 에서 하는 why 에 보내 보세요 .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 3. 부디
    '13.2.8 2:43 PM (119.203.xxx.188)

    힘내시고
    여기저기 조언도 들어보시고 백방으로 알아보세요,

    고대 보다 더 좋은 학교 교수님으로 가셨으면 좋겠네요.
    민족고대는 정말 과거 얘기로군요.

  • 4. .......
    '13.2.8 3:22 PM (211.195.xxx.125)

    대학이 지성인들의 집단이라 개방적일 것 같지만 보기보다 많이 보수적인 집단이더군요. 제가 짧게 대학에서 일을 해본 결과 느낀점이었고요. 교수 간 파워 정치게임 장난 아니죠.저 아시는 분도 실력은 출중하셨는데 정치를 못해서 교수지만 해임되셨더라고요. 그 곳 사회가 모난돌은 쳐버리는 분위기고 파워있는 라인에 붙지 못하면 버티기 힘들어요.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 5. ....
    '13.2.8 4:34 PM (220.93.xxx.123)

    원글님 혹시 사회복지학과인가요?

  • 6. ....
    '13.2.8 4:37 PM (14.32.xxx.96) - 삭제된댓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기운 내세요..

  • 7. 반드시
    '13.2.8 5:12 PM (114.93.xxx.225)

    여론화 시키고 남편분 명예회복 하셔야합니다.

    이런 경우, 그대로 넘어가게되면 당사자, 가족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고문입니다.
    정의는 있습니다.
    먼저 아고라부터 올리세요.

  • 8. 안타까운 일이네요..
    '13.2.8 5:54 PM (112.148.xxx.5)

    아는게 없어 뭐라 도움드리지도 못합니다,,
    힘내시라는 말뿐 드릴게 없네요...

    82에서도 여러분들이 많이 읽고 댓글다셔서 대문글라도 올라가면 좋을텐데..
    도움이 되실 만한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보셨으면 하네요..

    시댁,혼수 일 외 이런 일에도 다 같이 공감하고 분노해야 하는데...쩝,,

  • 9. 억울하고
    '13.2.8 6:22 PM (115.23.xxx.23)

    더 억울한 것은.

    후배교수가 재임용 심사 절차때문에 한학기 자격 정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배교수의 지도 학생들 중 나이 60을 바라보는, 그러니까 남편보다도 나이가 많은 여학생이 남편을 지도교수로 변경하겠다며 받아달라고 한 것입니다.

    애초에 성립되지도 않는 데이터를 이미 만들어와 말도안되는 논문을 이미 지도받아 다 썼다며 통과만 시켜달라며 일주일이 멀다하고 수정해오라하면 또 똑같이 가져오고...몇달을 그리 반복하다 이번 학기에는 논문 통과가 힘들게다고 하니 갑자기 남편을 성추행범으로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했더군요.

    그런데 그 배후에 남편의 선배 교수가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시겠죠.
    남편을 성추행범으로 몰고 짤라버리자는 작전에 직접 가담했던 세 여학생 중 한명이 양심고백을 해온 것입니다.
    그들은 몰래카메라도 구입하고 소형 녹음기도 준비해서 남편을 함정으로 몰아넣으려고 했습니다.
    사전에 모여 어떠한 작전으로 스킨쉽을 유도할지까지, 비명을 지르며 이러지 말라고 자꾸 왜그러시냐는 멘트까지 다 짜놓았다고 했습니다.
    어렵게 입수한 녹음, 촬영 자료에는 논문지도를 받던 중 50대 후반의 그 여학생이 갑자기 울면서 너무 힘들다며 하소연을 하고 같이 있던 여학생은 '선생님 좀 안아주세요 .위로해주세요'하며 스킨쉽을 유도하는 멘트가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학생에게 그런 불필요한 스킨쉽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여학생이 '제가 잠시 나가 있겠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길래 '그럴 필요없다며 있으라'는 남편의 말이 녹음되어 있더군요.

    그쪽에 불리한 어떠한 증거도 인정하지 않는 학교.
    경찰이 무혐의라고 해도 그건 그거고 우리는 우리라는 양성평등 위원회와 윤리, 징계 위원들, 학교 당국자들.
    부실조사 편파 조사로 인해 한 교수의 자살로 귀결되었던 전과가 있으면서도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었네요.

    그들이 사전 모의를 하고 작전을 시작할 때
    이미 다 판이 짜여져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을 했다는
    오십대 후반의 여학생...
    동학교의 교수의 누이이자 남편을 해하기 위한 초석으로 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원우회장까지 하고, 알고보니 재임용 탈락할 뻔한 후배교수의 애제자..

  • 10. 억울하고
    '13.2.8 6:39 PM (115.23.xxx.23)

    그 여학생은 이 일을 저지르고
    이 일을 사주 한 선배교수로 지도교수를 변경했고,
    일사천리로 논문은 통과됐고,
    말도 안되는 데이터로 만든 그 박사 논문은 철저히 비공개로 심사하고
    현재 그 논문은 도서관에서도 비공개처리되어 있고 절대로 볼 수 없습니다.

  • 11. 에고
    '13.2.8 7:18 PM (168.154.xxx.35)

    점점 억울한 사람이 많아지고...

    돈있고 빽 있는 사람이 무리 지어 약한 자를 억압하는 사회가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박근혜 정권 ㅠ 기대 안되네요.

  • 12. ...
    '13.2.8 7:29 PM (39.7.xxx.116)

    혹시 남편분 이야기 sbs프로그램 why 에서 방송한적 없었나요?

  • 13. 고대출신
    '13.2.8 9:39 PM (193.83.xxx.235)

    저 다닐때도 과는 다르지만 교수간 알력이 장난아니었어요. 후배교수 뺨때리는건 예사.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하시길 빕니다.

  • 14. xbike
    '13.2.8 10:14 PM (68.51.xxx.43)

    원래 교수 사회가 무서워요...회사 이런데보다... 아주 머리를 써서 지능적으로 괴롭힙니다...

  • 15. ..
    '13.2.9 9:03 AM (92.78.xxx.225)

    허. 소설같은 현실이네요.

  • 16. 억울하고
    '13.2.9 9:20 AM (115.23.xxx.23)

    내 일처럼 걱정해주시는 분,
    안타까워 해주시는 분,
    여러가지 자료까지 찾아주시는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단한 일이 시작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꼭 좋은 소식들려드겠습니다. 꼭. 화이팅!

  • 17. ㅠㅠ
    '13.2.10 3:01 AM (218.150.xxx.165)

    정말 기막힌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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