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늦게했고 아빠쪽이 경상도라지만 경상도 같지 않아서 시댁이 경상도인데
사실 잘 몰르고 결혼했지요..
친정은 자유로운 분위기라 명절에 여행가도 암말 안하는
큰아버지부터 식구들이 다 여행좋아해서 여행하는거 모라 안하는 분위기.
오히려 시간될때 가라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명절엔 남자들도 일해요.
같이 전하고 음식하고 설겆이 도우고 상차리고.. 남자들만 먹고 노는 문화 친정에는 없어요..
사촌오빠들도 나서서 같이 하는 분위기는 할아버지가 만드셨어요..
설도 신정 지내고 구정에는 가족들끼리 보내는 분위기거나 여행가요..
차례 지내고 세배 드리고 점심때쯤 되면 큰아버지가 의견을 모아서 영화 보던가 놀러 가던가 아니면 외갓집을 가요..
외갓집은 친척들도 많이 오고 음식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남자들이 도우는 분위기..
게다가 사실 양쪽집에 여자들은 며느리 밖에 없어요..
자식은 다 남자..ㅎㅎ 저만 여자구요...
그래서 그런가 남자들이 알아서 하는데 결혼 하고 시댁가서는 멘붕이었어요..
정말 여기 나오는 그런 시댁..여자들은 죽어라 일하고 남자들은 먹고 놀고..
하루종일 서서 설겆이에 음식에..
정말 첫명절 지나고 부부싸움 크게 했지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딨냐고..
왜 여자들은 부엌에서 쭈구리고 밥 먹고 음식하고 남자들은 노냐고..
얼굴도 모르는 당신네 조상 왜 성씨 다른 여자들 고생시키냐고요..ㅠ.ㅠ
아마 이럴거라는 거 아시고 친정에서 어차피 늦은 나이 결혼 하지말지 하셨나봐요..
1년에 몇번 안가서 가서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안좋아요..
왜 명절은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즐거우라고 만든 명절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