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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남은 완전 찬밥,모든 원조는 장손한테만 가는집

참 씁쓸 조회수 : 3,057
작성일 : 2013-02-08 12:22:32

저희시댁이야깁니다.

시댁에 부모님계시고요

연로하시긴한데 여유가 조금 있으셔서 아직까진 용돈이나 생활비 달란말 안하시는데

언젠가 필요하면 너희들에게 좀 부탁해야할것같다고 하신적은 있어요

단, 토지랑 집이 있어서 이거 팔면 오억이상은 된다 뭐 이렇게는 말씀하셨어요

저희 남편은 차남이고 위로 아주버님 계시고

아주버님이 낳은 아들..장손있구요

근데 아주버님이 사업하다 실패해서 거의 능력없고

조카결혼할때 저희 아버님이 집전세금을 구해줬단 얘기를 들었어요

자기들말로는 반전세 거의 목돈들어간게 없다고 하지만요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오늘 시누랑 통화하다가 또 그 조카가 이사를 했는데 아버님이 몇천을 해주신걸 알게 되었어요

저희는 시댁이랑 거리가 좀 멀리 살아서 이런일들을 누가 얘기안해주면 잘 모르거든요

벌써 몇달된것같은데

시누가 저한테 말하다가 실수했다고 느꼈나봐요 그냥 얼버무리면서 신경쓸거없단식으로 말하네요

이게 제가 신경안써도 되는일인가요

그게 다 시부모님 노후자금일텐데요

저희 결혼할떄고 지금까지고 진짜 시댁에서 해주신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편이 대기업다니고 제가 직장그만둘때까진 저도 대기업다녀서

되게 저희는 걱정할거없다고 제껴놓으신듯

결혼할때도 남편이 모아둔돈이랑 당시 회사대출이 진짜 저리여서 또 당시 전세집도 쌌기떄문에

그냥 구해진거죠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이제 연로하시고 어머님 작년에 수술도 하시면서 그비용

저희가 보탰고 시누가 보탰죠

근데 작년엔가 아버님이 지나가는 말로 집안의 장손이 잘되야지

땅은 조카주고 집은 아주버님주고 니들은 살만하니까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걸

제가 들었는데 그때 솔직히 잘못들은줄알았어요

그런데 그때 시누식구들이랑 다 모여있어서 제가 뭐라고 할수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설마 진심도 아니시겠지 했는데

그게 아닌것같아요

저희가 살면 뭘 얼마나 잘산다고 진짜 섭섭하구요

저는  그 직장도 관둔상황에 외벌이에 집도 수도권에서 작은거 하나 마련하느라고 백화점같은덴

근처도 못가보고 살아요

지금 그 조카도 직장이 변변치않은데 덜컥 애가 생겨서 결혼한상황이고

또 연년생으로 둘째까지 낳아서 진짜 지들 먹고살기도 빠듯한상황

앞으로 계속 할아버지한테 돈부탁할것같고

얼마전에 시누한테 카드값좀 대신 내달라 전화했다는데

저희한테는 아직 전화없네요

 저는 해줄생각도 전혀없지만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편한테 말하면 화만 냅니다. 니가 신경쓸일이 아니라는거죠

그러면서 자기도 섭섭해하는거 눈에 다 보이는데 뭐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다른집에서도 차남은 이런신세인가요

명절에 시댁 가기도 싫어요

그리고 저한테 너는 멀리살아서 시댁에 하는것도 없으면서 뭐말만많냐고 하는데

저도 명절, 제사 다 가서 음식하고 어머니 입원하셨을때 서울대병원 모시고가고 입원하고서도 수시로 드나든건 접니다

다른집며느리들은 뭐 특별한일을 하고사는지 모르겠네요

IP : 218.51.xxx.2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8 12:24 PM (182.218.xxx.224)

    저희랑 비슷하시네요.
    저희는 차남인데 가까이 살아서 자주 찾아뵙고 용돈 드려야 되고.....
    집이라고 한채 있는건 못사는 장남 줄 게 뻔하고...
    내가 뼈빠지게 번 돈은 지 아들이 잘나서 살만한 줄 알고....
    신랑놈은 나중에 지 부모 노후 안되면 형이 능력없으니 우리가 해야된다고 하고있고
    옘병 지가 한달에 뭐 천만원쯤 벌어오는줄 아나
    아 짜증 치미네요 ㅠㅠ

  • 2. 보수적..
    '13.2.8 12:28 PM (121.170.xxx.38)

    인 우리 시댁도 그래요...장남이 잘되어야 된다고 늘 말씀하시고...
    다행이 장남이 너무 잘살아서...ㅎ 하지만 차도 사주시고 이래저래 장남한테 많이 가요.

    말씀은 하세요....저기 저 아파트 는 장남도 아니고..장손꺼라고..
    장남 사업체 물려 받으면 되는 장손은 왜 그리 챙기는지..

  • 3. 작은며늘
    '13.2.8 12:28 PM (218.38.xxx.132)

    저희도 그래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기본의무에만 충실해요 일거리 생길때만
    우리부부 찾는 시어머니덕에

  • 4. 저희도요
    '13.2.8 12:48 PM (111.118.xxx.246)

    형님은 전화한통 없어도 개는 원래 안하잖어 내가 전화해야지하면서 관대하고 제가 안하면 전화와 안하냐 .
    저희는둘째인데 저희가 편하고 만만하답니다 .헐!!!
    큰형네는 우리 대신이니 형네한테 안부전화자주하고 잘해라.
    그래서 우리 형님 당신이 시어머님인줄 알더라구요.
    장손장손 부르짖고 장남장남하는 우리 시어른들 제발 대놓고 그러지 않음 좋겠어요.
    아들3형제중에 맏이는 울형님~ 제사도 돌려가면서 차례차례 자내자고하네요.
    제수비 어머님께 받고있고(50)저희들도(10)씩 드리고 있어요.
    모든 지출은 똑같이 형제들이 나눠내고...
    근데 아버님이 편찮으시니 당신은 부모님모실수없다고 먼저 선언을하시네요.
    저희집도 만만찮아 댓글이 길어졌네요.

  • 5. 파사현정
    '13.2.8 12:52 PM (203.251.xxx.119)

    오히려 부모님이 장손을 망치고 있네요.
    그렇게 퍼주기만 하지 혼자서 제대로 못하고...
    님 좀 억울하겠네요.
    그동안 장손에게 돈 다 갔으니 장손한테 다 해달라고 하라고 말씀드리세요

  • 6.
    '13.2.8 12:53 PM (175.193.xxx.31)

    다 신경 끊으시고 그냥 기본도리만 하고사세요.
    재산 가는 곳에 의무도 가는거죠. 시부모님 아프다, 어쩌다 하면 그 장남 장손한테 다 의무 넘어가는거예요.
    그래도 그 집은 순서라도 있네요. 우리 시댁은 모든재산이 차남한테만 다넘어가고 의무는 장남한테 다하라고 해서... (나 장남 맏며느리) .. 10여년간 그 의무 지키다가 이제 더는 안되겠길래 그냥, 그 차남한테 남는 재산도 다 주시고 차남한테 장남도리 잘 받으시고 잘 드시고 잘 사시라 하고.. 나왔습니다. 그 집구석 발들여놨다간 내 속병만 생기고 시댁식구들이 원수 될 것 같아서요. 얼굴 안보고 사니 시댁식구들 안미워해도 되고, 맘 편해요

  • 7. 맘 가는 곳에 돈 간다는 말이
    '13.2.8 12:55 PM (211.234.xxx.159)

    남자 여자 사이에만 있는 말은 아닌 것 같네요.
    부모 자식 간에도 분명 있죠.
    안 받으셨으면 기본만 하세요.
    남편이 뭐라 하면, 그럼 남편 보고 모시고 병원 다녀라 하셔야 하구요.
    돈 주는 자식 따로 있고, 병수발은 다른 자식한테 받고, 참 그러네요.

  • 8. 아...
    '13.2.8 1:14 PM (58.226.xxx.146)

    저랑 똑같으시네요.
    아직 제 시조카는 초등학생이라 결혼할 때 목돈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만 빼면,
    아버님 앞으로 된 재산은 아주버님 앞으로 다 바꿔놨고, (어머님 주도하에)
    어머님 목돈 얼마로는 아주버님 차 바꿔줬고, 덩달아 형님도 아주버님 차 처분한걸로 형님 차 바꾸고.
    걔들은 자영업하느라 자기 사업이고 일하는대로 돈 버는거라 도와줘야 하는거다 라고 하시고,
    저희는 대기업도 아닌 그냥 회사 다니는데, 앉아서 하는 일 한다고 편하겠다고 아무때나 휴가 내고 오라고
    거짓말로 핑계 만들어서 오게 하고. 결국 남편이 화내고 안가요. 회사 짤리게 만드려는거냐고.
    시어머니 병수발은 제 몫이고.. 형님은 병원에 오지도 않아요.
    거기에 형님은 자기는 제사 안지낼거라고, 없던 종교도 만들거라고 대놓고 얘기하고.
    저는 .. 그냥 사람 도리 할만큼만 한다고 하고 있어서 지금 하는 것도 할만한데,
    더 하라는 소리 들으면 폭발해요.
    입이나 다물고, 해주는거나 조용히 받았으면 좋겠어요.
    친정에서 가정 교육 잘 받아서 어른 공경하는 며느리 얻었으면 그 며느리가 해주는거 그냥 받기만 하면 안되는지.
    자기 자식들은 귀찮다고 안하는거 해주면 가만히나 있지.
    에휴.. 오늘 밤부터 또 그 곳에 갈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형님이 안온다니까 그 얼굴 안보는걸 위안 삼아야 할지..
    전화해서 묻고 싶어요. 왜 안오냐고.
    어차피 와도 음식 준비는 하는 척만하고 안하면서.

  • 9. 제가
    '13.2.8 1:20 PM (218.51.xxx.220)

    결혼할때는 차남이라 더편할거라고 엄마가 그러셨는데 그것도아니예요
    형님도 일하시느라 가까이살아도 시댁찾아가는횟수는 저랑비슷하고 사사건건 어머니랑 부딪히고 어머니뭐하는거맘에 드네안드네 하고
    저는 그냥 묵묵부답스타일이라 시키는대로하고 마는데 저희남편도 좀 순둥이구요
    그러다보니 이젠 아예 자식목록에서도빠진듯
    근데왜 의무는 그대로인가요
    노후에 누구한테 의지하려고 저러시는지
    두고보겠습니다

  • 10. ..
    '13.2.8 1:30 PM (220.85.xxx.109)

    아직까지 많은 집들이 상속이나 지원에서 딸보다 아들이듯이
    차남보다 장남인것 같아요
    그럼에도 의무는 똑같이 하니 속터지지요
    대개 이런 집들이 부모님들이 장남 위신세워주려하고 눈치도 보셔서
    오히려 의무는 차남이나 딸들에게 더 오죠

    저희는 이미 10억 이상 장남한테로 흘러갔는데
    봉양은 제일 안한답니다
    장손 내세워 등록금, 유학비, 배낭여행비, 시시때때로 뜯어가는것도 만만치 않아요
    차남들은 정말 형편어려워도 돈없다고 모르쇠하면서...

  • 11. 삼남매맘
    '13.2.8 3:11 PM (180.64.xxx.123)

    없는집 시댁은 장남만 물고 늘어져요.
    차남은 늘 안쓰러워서 다퍼주고 장남은 뭐 뺏어갈꺼 없나 눈에 불을 켠답니다..

    저희는 돈나가는건 뭐든지 저희 부담이에요. 하나부터 열까지 ...
    그러니 차남은 이제는 뭐든 당연하게 여긴답니다. 징글징글해요.

    그러는 동안 저희 한푼도 못모았어요 ㅠㅠ

  • 12. 저도 그래요.
    '13.2.8 3:33 PM (221.146.xxx.93)

    어머님 선산하나 있는거 벌써 장남앞으로 돌려주셨더라고요. 저희 모르게~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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