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식 하고온 고딩 딸이 친구들하고 헤어져 섭섭하다고 울어요~
고딩인데 이제 이과로 가거든요.......
친했던 친구들이 다 문과라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우네요......
오늘도 학교 가서 친구들하고 같이 있을때까지는 몰랐는데..
담임 선생님이 오늘이 우리가 함께 교실에 있는 마지막 날이다 라고 마지막 인사했다고 하면서
그때부터 실감이 났다고 너무 슬프게 폭풍눈물..
학교에선 못울고 참고 집에와서 우는거라고하면서........
문과랑 이과가 건물도 달라서 이제 자주 못볼꺼라고...
같은 반이였을때처럼 친하게 못지낼것 같고,
1년 내내 행복했다고 울고 불고 ;; 그 얘기 듣는데 저는 왜 주책맞게 또 눈물이 나는지..
어렸을땐 학년 마지막날이 되든, 학교를 졸업하든 다른 애들은 울어도 저희 딸은
냉정하게 앉아있던 기억이 나는데........ 중학교때부터는 아이 성격이 바뀐거 같아요..
중3 졸업식때도 집에 와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저도... 학교다닐때 매 학년 끝날때마다 그랬던거 같아요.. 친구들하고 헤어지는게 섭섭하고..
바로 옆반이라도 왜 그렇게 그게 섭섭했었는지..
딸아
인생은 늘 헤어짐과 만남의 연속이란다.......
담담하게 헤어짐을 감당하는 방법을 터득하길 바란다......
저희딸 새학년 새학기에도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이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