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규모 사업장의 인력..

수채화 조회수 : 834
작성일 : 2013-02-08 11:40:41
커리어82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사업장을 하고 계신데 현장직은 외국인, 한국인 총 25명이고 사무직 한국인이 1명 있습니다. 
연 매출은100-200억 사이고요. 시골인데다 3D업종이라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을 구하면 한 두달 있으면 나가버리더라고요. 3D업종에 대한 실망감 뭐 이런 것들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제 친구가 저희 사업장에서 1달간 일하다가 나가버렸거든요...
근본적인 이유는 공부를 더 해서 직종을 바꿔보고 싶다고 했고, 다른 이유는 사무실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20대 아가씨가 30-40대 남자들이 험한 말 하는데 너무 힘들고, 처음 보는 외부인이 자기를 볼 때 약간 무시하는 그런 눈빛이 견디기 힘들었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 대학까지 나왔는데, 그런 눈빛 받으면 힘들었을거에요. 또 사무직 직원은 틈만 나면 오너 욕하기 바쁘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하면서 업무는 뒷전인.......
사실 상사 욕하는건 어느 사무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한데요..
업무를 하는 방식도 좀 엉망입니다. 결재해줘도 일 진행 안해서 입금 안된다고 수차례 전화가 오거나, 자기 맘대로 대금 결재를 하거나 뭐 이런 일은 다반사고요... 뭐 이렇다보니 제 친구는 이 사무실에서 몇 년 일하면 자기도 저렇게 경쟁력도 없고 퇴물처럼 늙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는게 두렵다고요.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뛰어나야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 끊임없이 자극이 되어야 서로가 발전이 있는데 저희 사업장은 솔직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으로나, 직업으로나(이 직업 자체를 우리가 제공한 것이긴 하지만..씁쓸하네요) 평균이하네요...

이 업에 대한 애착이 많이 있고 수직 계열화도 할 생각이 있는데, 유통이나 가공 쪽으로 가면 그래도 대학 졸업자들 구하기는 좀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현재 상태에서 좋은 인재를 구하기가 힘들고 현재 있는 직원들만 가지고 가면 하향평준화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처럼 소규모 사업장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인재와 질이 올라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오너의 마인드나 가치관, 비전 등도 중요하겠죠. 82님들 중에 유사한 상황에서 영원히 소기업으로 전락하거나,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를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냥 들은 얘기도 좋고, 뭐 리포트나 사례연구든 뭐든 다 좋습니다....
IP : 210.91.xxx.13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436 애를 키우다 보니..여자의 육감 폭발하는듯하네요 1 2013/05/10 1,691
    251435 어떤집이건 이층은 별루인가요 6 2013/05/10 1,314
    251434 아기 맡기는 데 어느 정도 드려야 할까요? 3 질문 2013/05/10 890
    251433 남양 불매운동의 결과를 보면... 이나라 국민이 왜 이런지 알거.. 6 ..... 2013/05/10 1,303
    251432 청와대가 국민과 "대통령"한테 사과한대요;;;.. 46 헐... 2013/05/10 3,554
    251431 엄마로서의 나..그리고 여자로서의 나.. 5 내인생 2013/05/10 1,783
    251430 목소리컴플렉스 어찌해야 하나요? 2 .. 2013/05/10 1,249
    251429 현재 대한민국 중요 이슈 모음 2 참맛 2013/05/10 924
    251428 사고로 사고가리기. ... 2013/05/10 463
    251427 왠 브리핑이 비공개? 9 .. 2013/05/10 940
    251426 KBS “윤창중관련 보도시 청와대브리핑룸,태극기노출말라&quo.. 3 저녁숲 2013/05/10 1,472
    251425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9 e2 2013/05/10 2,574
    251424 이알바 어떨까요 3 ... 2013/05/10 894
    251423 하와이 오하우섬 크기 2013/05/10 2,623
    251422 전화와서 신청접수만한 핸폰취소가능하나요? 2 급해 2013/05/10 625
    251421 저희개를 이웃개가 물어서 수술을 했네요 ㅠㅠ 10 새옹 2013/05/10 2,042
    251420 윤창중 인턴녀 92년생이네요 [펌] 6 소나기와모기.. 2013/05/10 33,942
    251419 전주에 소아 정신과 친절하고 능력있고 잘 보시는의사샘 아시는분?.. 소소 2013/05/10 1,990
    251418 초 5 딸아이 연산 학습지를 시키려하는데.. 3 고민맘 2013/05/10 1,280
    251417 성추행과 성폭행 차이가 뭔가요? 8 윤씨 2013/05/10 4,956
    251416 꽃게를 11만원어치나 사왔는데 어떻해요 ㅜㅜ 41 걱정이 태산.. 2013/05/10 5,216
    251415 유기견을 데리고 왔어요~~~~ 35 카라 2013/05/10 2,934
    251414 ‘웃음 속에 흐르는 눈물’ 더 이상 없도록 감정노동자 2013/05/10 506
    251413 옷 잘 입는분들 잘 입는 쎈스좀 알려주세요(살빠지십니다) 5 티셔츠 2013/05/10 2,258
    251412 이게 자랑인지요? 4 흠.... .. 2013/05/10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