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규모 사업장의 인력..

수채화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3-02-08 11:40:41
커리어82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사업장을 하고 계신데 현장직은 외국인, 한국인 총 25명이고 사무직 한국인이 1명 있습니다. 
연 매출은100-200억 사이고요. 시골인데다 3D업종이라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을 구하면 한 두달 있으면 나가버리더라고요. 3D업종에 대한 실망감 뭐 이런 것들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제 친구가 저희 사업장에서 1달간 일하다가 나가버렸거든요...
근본적인 이유는 공부를 더 해서 직종을 바꿔보고 싶다고 했고, 다른 이유는 사무실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20대 아가씨가 30-40대 남자들이 험한 말 하는데 너무 힘들고, 처음 보는 외부인이 자기를 볼 때 약간 무시하는 그런 눈빛이 견디기 힘들었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 대학까지 나왔는데, 그런 눈빛 받으면 힘들었을거에요. 또 사무직 직원은 틈만 나면 오너 욕하기 바쁘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하면서 업무는 뒷전인.......
사실 상사 욕하는건 어느 사무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한데요..
업무를 하는 방식도 좀 엉망입니다. 결재해줘도 일 진행 안해서 입금 안된다고 수차례 전화가 오거나, 자기 맘대로 대금 결재를 하거나 뭐 이런 일은 다반사고요... 뭐 이렇다보니 제 친구는 이 사무실에서 몇 년 일하면 자기도 저렇게 경쟁력도 없고 퇴물처럼 늙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는게 두렵다고요.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뛰어나야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 끊임없이 자극이 되어야 서로가 발전이 있는데 저희 사업장은 솔직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으로나, 직업으로나(이 직업 자체를 우리가 제공한 것이긴 하지만..씁쓸하네요) 평균이하네요...

이 업에 대한 애착이 많이 있고 수직 계열화도 할 생각이 있는데, 유통이나 가공 쪽으로 가면 그래도 대학 졸업자들 구하기는 좀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현재 상태에서 좋은 인재를 구하기가 힘들고 현재 있는 직원들만 가지고 가면 하향평준화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처럼 소규모 사업장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인재와 질이 올라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오너의 마인드나 가치관, 비전 등도 중요하겠죠. 82님들 중에 유사한 상황에서 영원히 소기업으로 전락하거나,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를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냥 들은 얘기도 좋고, 뭐 리포트나 사례연구든 뭐든 다 좋습니다....
IP : 210.91.xxx.13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208 모로코는 구체적으로 어느나라인가요 11 반짝반짝 2013/06/19 5,804
    266207 상처라는 노래 들어보셨어요? 4 또르르 2013/06/19 1,043
    266206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관련 온갖 치료 다 받았어요~ 질문받아요 17 디스크환자 2013/06/19 3,246
    266205 박지성 장가가네요.ㅠㅠㅠㅠㅠ 1 엉엉엉.. 2013/06/19 1,857
    266204 아나운서들은 역시 시집 잘가네요... 19 ㅇㄹ 2013/06/19 5,552
    266203 운전보험 추천 좀 해주세요 급해서요~ 1 .. 2013/06/19 455
    266202 답변 받습니다(선착순 100명) 우리집에서 제일 깨끗한 곳은? 27 자부심 2013/06/19 3,631
    266201 MB정부 때 청와대, 통계청장 수시로 불러들여 1 샬랄라 2013/06/19 600
    266200 동생원했지만. 외동 딸로 잘 크신분, 질문 받아주세요~~~~~!.. 5 흠흠 2013/06/19 1,021
    266199 서울대총학 “정권의 개가 된 권력기관···들고 일어설 것” 13 참맛 2013/06/19 1,328
    266198 질문받을건 없고 아이비크래거 맛있어서ㅎㅎ 8 ... 2013/06/19 714
    266197 미래엔 어르신들 전용 어린이집(어른이집?)같은거 잘 될거 같지 .. 8 미래엔 2013/06/19 850
    266196 유부녀 들이 해주는 소개팅.. 6 .... 2013/06/19 3,630
    266195 청소기로 카레가루는 빨아 드리면 안되나 봐요.. 2 카레 2013/06/19 1,275
    266194 알려드릴께요,질문받아요..! 1 나도 하고 .. 2013/06/19 397
    266193 노력해서 행복한 결혼생활하시는 분들!! 질문 받아주세요!!! 4 .. 2013/06/19 753
    266192 7월 출산 앞둔 만삭 임산부입니다! 질문 받아요~ 14 임산부 2013/06/19 1,546
    266191 미술쌤입니다. 궁금한거 있으세요?^^ 24 미술쌤 2013/06/19 2,577
    266190 동네 웬수같은 여자가 여기 회원일지도 모르겠어서요. 4 ㅜㅜ 2013/06/19 2,027
    266189 출근때 뽀뽀안하고 나왔어요 8 신혼 2013/06/19 1,344
    266188 여름용 거위털 이불(500g) 살까요? 다람쥐 2013/06/19 847
    266187 시험관 준비하시는분들 몇가지는 꼭 확인해보세요... 경험담임.... 2013/06/19 1,440
    266186 내추럴라이저 할인매장 어디 있나요? .. 2013/06/19 1,029
    266185 고혈압,당뇨예방에 좋은 영양제추천좀 해주세요~~ 8 샤방 2013/06/19 2,688
    266184 국내여행 1 2013/06/19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