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규모 사업장의 인력..

수채화 조회수 : 698
작성일 : 2013-02-08 11:40:41
커리어82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사업장을 하고 계신데 현장직은 외국인, 한국인 총 25명이고 사무직 한국인이 1명 있습니다. 
연 매출은100-200억 사이고요. 시골인데다 3D업종이라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을 구하면 한 두달 있으면 나가버리더라고요. 3D업종에 대한 실망감 뭐 이런 것들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제 친구가 저희 사업장에서 1달간 일하다가 나가버렸거든요...
근본적인 이유는 공부를 더 해서 직종을 바꿔보고 싶다고 했고, 다른 이유는 사무실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20대 아가씨가 30-40대 남자들이 험한 말 하는데 너무 힘들고, 처음 보는 외부인이 자기를 볼 때 약간 무시하는 그런 눈빛이 견디기 힘들었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 대학까지 나왔는데, 그런 눈빛 받으면 힘들었을거에요. 또 사무직 직원은 틈만 나면 오너 욕하기 바쁘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하면서 업무는 뒷전인.......
사실 상사 욕하는건 어느 사무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한데요..
업무를 하는 방식도 좀 엉망입니다. 결재해줘도 일 진행 안해서 입금 안된다고 수차례 전화가 오거나, 자기 맘대로 대금 결재를 하거나 뭐 이런 일은 다반사고요... 뭐 이렇다보니 제 친구는 이 사무실에서 몇 년 일하면 자기도 저렇게 경쟁력도 없고 퇴물처럼 늙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사는게 두렵다고요.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뛰어나야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 끊임없이 자극이 되어야 서로가 발전이 있는데 저희 사업장은 솔직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으로나, 직업으로나(이 직업 자체를 우리가 제공한 것이긴 하지만..씁쓸하네요) 평균이하네요...

이 업에 대한 애착이 많이 있고 수직 계열화도 할 생각이 있는데, 유통이나 가공 쪽으로 가면 그래도 대학 졸업자들 구하기는 좀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현재 상태에서 좋은 인재를 구하기가 힘들고 현재 있는 직원들만 가지고 가면 하향평준화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처럼 소규모 사업장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인재와 질이 올라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오너의 마인드나 가치관, 비전 등도 중요하겠죠. 82님들 중에 유사한 상황에서 영원히 소기업으로 전락하거나,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를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냥 들은 얘기도 좋고, 뭐 리포트나 사례연구든 뭐든 다 좋습니다....
IP : 210.91.xxx.13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394 중3딸이 저모르게 삽입형생리대 쓰고 있네요.. 100 고민 2013/02/08 72,660
    216393 시각장애인 안내견때문에 세입자 거부하는 집주인들 4 얼마나 잘살.. 2013/02/08 1,409
    216392 보험영업을 오래 하면 4 궁금해요. 2013/02/08 1,635
    216391 남편이 준 인형 던져버린 나.... 3 은은한 2013/02/08 1,844
    216390 롯데월드 가려고 하는데요.. 1 ^^ 2013/02/08 1,055
    216389 하정우 먹방이 대박은 대박이네요 ㅎㅎ 7 하린 2013/02/08 3,585
    216388 영작해주세요!!!로얄디자인에서 이중승인됐어요ㅠㅠ 3 오두룸 2013/02/08 935
    216387 호주산 불고기감 한근 가격이... 3 호갱? 2013/02/08 2,138
    216386 경북 - 25%가 1년에 한번만 농촌부모 찾아 1 참맛 2013/02/08 1,181
    216385 동서들이 나이가 많거든요 9 동서들이 나.. 2013/02/08 3,095
    216384 야채 쥬스 다들 좋아하시죠? 1 ... 2013/02/08 916
    216383 휴대전화 신규가입, 원래 비싼가요? 2 신규 2013/02/08 1,025
    216382 차례상에 놓을 전을 부칠건데요..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3/02/08 1,564
    216381 꿈해몽 잘 아시는분?? 2 2013/02/08 756
    216380 제발 읽어줘요 알바분들 없어요? 주5일 일하면 하루치 일급 더 .. 12 ㅇㅇ 2013/02/08 2,398
    216379 청문회로 DJ 발목잡던 朴…집권하니 '딴소리' 10 세우실 2013/02/08 1,126
    216378 디지털영화와 보통영화 뭐가 나은가요? 1 문라이즈킹덤.. 2013/02/08 931
    216377 어제 82쿡 대문에 있었던 훼이셜오일 가르쳐주세요~ 6 달콤주방 2013/02/08 1,609
    216376 친정과 시댁의 명절 차이 20 차이 2013/02/08 4,076
    216375 미국사는 친구가 요즘에는 한국 들어오면 너무 우울해진데요 47 .. 2013/02/08 13,377
    216374 명절되면 외롭고 우울하신분 계시나요? 1 까칠 2013/02/08 1,204
    216373 2월 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2/08 760
    216372 흔한 명절 음식 말고 드시고 싶은거 뭐있으세요? 6 음식 2013/02/08 1,790
    216371 최일구 앵커같은 사람은 갈데 많지요 6 어차피 2013/02/08 2,177
    216370 전 쌓는 순서알려주세요. 궁금 2013/02/08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