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아이가 매일 와요
놀이터에 갔는데 초등생이 저희 애들이랑 놀더군요.
동생들과 놀아주는게 이뻐서 이런저런 말해보니 이 동네로 이사온지 며칠 안됐고 3학년이고 아파트 같은 라인인거에요.
자기집 호수 말하길래 저도 몇 호다 말했더니 대뜸 놀러갈게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라~ 했는데 그 다음날 여자친구랑 둘이 갑자기 와서 놀고 가더니 일주일동안 다섯번을 들이닥쳤어요.
어제도 또 왔길래 이번엔 너희 집가서 놀면 안될까? 했더니 자기네 짐정리중이라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희집에 갈 수 있을때 말해달라고 하고 보냈어요. 그리곤 한 시간 있다 다시 오더니 이번엔 놀러왔다면서 들어오려고 하길래 지금 아이들 할 일이 있으니 다음에 오라고 보냈습니다.
집에 엄마 계시냐고 물으니 짐정리하고 있다길래 가서 엄마 도와주라고 했네요.
연락없이 오는것도 싫고 너무 자주 오는것도 싫고 우리집에서 설치는것도 싫고 장난감 부시는것도 싫고 ...... 어휴.....
어린애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다는거 첨 알았어요.
그 아이 엄마 찾아가서 미리 연락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게 좋겠죠?
1. ㅇㅇ
'13.2.8 10:38 AM (182.218.xxx.224)이제 하다하다못해 애한테도 거절을 못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뭘 그애 엄마한테까지 말을 해요.
그냥 '오지마라'고 잘라서 얘기를 하세요 ㅠㅠ2. 음
'13.2.8 10:39 AM (14.37.xxx.136)애 엄마한테까지는 오바시네요
3. ㅎㅎㅎㅎ
'13.2.8 10:39 AM (221.146.xxx.93)남의 집에 연락도 없이 함부로 오는 것은 실례다. 라고 알려주세요^^
4. ㅡㅡ
'13.2.8 10:41 AM (59.10.xxx.139)님은 이정도면 중병이에요
그렇게 싫은데 한두번도 아니고 다섯번을 들이닥친다고 당하고 있다니
참 바보도 아니고,,, 문앞에서 들이지 말고 안된다고 왜 말을 못하나요5. ...
'13.2.8 10:41 AM (211.208.xxx.95)아이가 와서 힘들면 오지 말라고 하면 되는거죠. 왜 고민하세요.. 그리고 집에서 혹시나 안전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해요. 아이 엄마도 모르는 상태에서..
6. 하다하다?
'13.2.8 10:44 AM (114.93.xxx.156)어린 애라 특수한 상황입니다.
중딩만 되도 단단히 일르겠죠.
직언했다가 남의집 귀한 자식 순수한 마음에 스크래치 내게될까 며칠 고민했어요.7. 00
'13.2.8 10:47 AM (183.101.xxx.182)말하기 곤란하시면 집에 없는척 하세요..
연락없이 오면 낭패라는 걸 알게 되지 않을까요,,;;8. 막상
'13.2.8 10:54 AM (140.207.xxx.11)아이가 초롱초롱 맑은 눈으로 웃으면서 놀러왔다는데 안되~ 하면서 돌려보내기 쉬운줄 알면 오산입니다~~~^^
누가 딩동~하면 애들이 난리쳐서 없는척은 못해요. ㅎㅎ9. 170
'13.2.8 10:54 AM (71.197.xxx.123)어린 아이라 별로 상처가 되진 않을 거에요, 그런가보다 하지.
우리 ㅇㅇ 이 바쁘니까 나중에 놀아라, 엄마한테 전화 먼저 해서 약속해 달라고 말씀드려.. 하세요.
그집 엄마는 아이가 추운데 새로 이사온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걍 내비두네요 ㅡ.ㅡ10. 170
'13.2.8 10:55 AM (71.197.xxx.123)3학년인데 여자친구도 있고
원글님은 그 어린애에게 안되다 말도 하나도 못하시고...
뭔가 재밌는 글이에요 ^^11. 정말
'13.2.8 10:58 AM (203.233.xxx.130)3학년인데, 여자친구도 같이 와서 놀고 가기도 하나봐요?
아이한테 단호하게 낮은 목소리로 다시 말하세요...12. ..
'13.2.8 11:02 AM (1.225.xxx.2)[남의 집 귀한 자식 순수한 마음에 스크래치] 가 뭔지 잘 모르시네요.
13. ................
'13.2.8 11:11 AM (125.152.xxx.222)지금 귀한 82님들의 마음에 스크래치 내시는거예요.
14. 굳세어라
'13.2.8 11:14 AM (211.201.xxx.241)전에 저도 그런일 있었는데.. 놀러오지 마라는 못하겠어서..우리 곧 이모집 갈꺼야.. 병원가야해.. 문 안열어주고..인터폰으로만.. 이렇게 몇번 했더니 않오더라고요.
15. 저도
'13.2.8 11:27 AM (116.121.xxx.125)비슷한 경험...
전 아주 줄거운 얼굴로 거덜했어요.
제 아이에게는 잘 거절하는걸 가르쳐 주고
그 아이에게는 예의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요...
그대신 길에서 보면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괜찮아요^^16. 네
'13.2.8 11:28 AM (119.67.xxx.66)할 수 있어요. 남을 배려해주고 나도 배려해주길 바라진 맙시다. 불편함을 배려라는 이름으로 참고 힘들어하지 마세요. 남을 배려하는것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말고 남도 내게 폐끼칠때 싫다고 말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참는것이 배려는 아니란 말입니다.
17. 저도
'13.2.8 11:31 AM (116.121.xxx.125)제가 늘 아이에게 하능 말이
"거절은 나쁜게 아니란다"에요^^
적절한 거절은 약이 되더라구요 .^^18. ....
'13.2.8 12:09 PM (211.246.xxx.170)이젠 우리집에서 노는것 안될것 같구나...잘가..하고 문닫으먄 됩니다.
19. 그렇게
'13.2.8 12:10 PM (218.232.xxx.201)학년차 많이 나는데 같이 노는게 좋은 가요? 전 동네 제 딸하고 차이 많이 나는 애들이 놀러올려고 하길래 단박에 거절했는데. 큰 애들은 처음에는 잘해주는 것 같지만 전부 다 지 맘대로 할라고 해요. 그래서 전 싫어요.
20. 헐
'13.2.8 12:16 PM (193.83.xxx.7)여자친구까지 끌고와서 생판 남과 같은 남의 집에서 예고없이 쳐들어와 노는 아이 마음에 스크래치 안내고도 거절할 수 있어요.
님 아이들 마음에 스크래치나는건 안보이세요? 장난감도 부수고 간다면서...진짜 이해안가는 엄마네요...헐....21. ...
'13.2.8 12:21 PM (118.36.xxx.21)원글님과 그 아이는 다른 성향의 사람입니다.
원글님은 세심하고 민감해서 남의 감정도 잘 읽고
그아이가 원글님을 좋아한다 생각해서 좋은 인상 그대로 남길 바래
웃는 얼굴만 하고 싶고 혹시나 상처받을까 걱정하지요.
그아이에게 남들은 다 만만한 사람들입니다.
자기에게 친절하면 비집고 들어가 지 좋을대로 놀고 아니면 다른 사람을 물색합니다.
원글님이 그애에게 특별히 좋은 사람이고 싶어하는 것과 반대로
그 아이는 그저 만만했던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상처받지도 않고 잘해줄수록 더 많이 요구합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관계가 아니란 말씀.22. ^^
'13.2.8 12:42 PM (140.206.xxx.116)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애기들은 장난감 부시는 언니,오빠라도 같이 노는걸 좋아하네요.
주옥같은 덧글 써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거절과 배려에 대해 상기해서 저희 아이들한테도 잘 교육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