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하는 결심 가계부쓰기.....매년 작심 3일 이었는데
드디어....1월 한달을 전부 다 적었어요(속으로 무진장 기특하다 생각중)
1주는 신나서 적고....2주는 카드값 감당할 수 있다 세뇌하면서 적고
3주는 떨리는 손으로 적어가고.....4주는 결과보기 두려워 정줄 놓고 적었어요
그렇게 적은것 미루구 미루어 두었던 총결산을 했어요.....1월달 결산을 오늘 했으니
결과보기 두려워 쳐박아둔것 꺼내서 총결산을 뽑아보고 지대로 멘붕....결과가 처참하네요
적은 생활비에 저축할돈 없는데 무슨 가계부냐....빈정상하게 가계부는 개뿔 그랬거든요
근데 요 1년사이에 카드값이 2배이상 증가했어요
딸이 고3이 되면서부터 시작된 카드값 증가에 도저히 감당을 못해서 신년결심 가계부 쓰기를
한달간 해본 결론은......푼돈을 아끼지 않아 망했다예요
거기다 카드값만 망한줄 알았는데....현금지출도 함께 망했어요.....단순히 카드만 35만원 증가
한줄 알았는데...현금 지출 18만원도 복병....도합 53만원 마이너스가 됬어요....이러니 카드값이
계속 늘어나죠ㅡㅡ;;;
물론 이번달은 먹어대는 아들이 방학들어간 영향도 있어요...식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거든요
문제는 제가 부엌이 너무 춥다고 소소한 먹거리와 군것질거리는 죄다 사다 날랐다는 거예요
만들어 먹이면 되는 것도 죄다 귀찬다고 사다가 먹였어요
그래서 2천원 3천원...이런식으로 나간게 엄청나요.....크헐~~.....역시 선조들님과 선배분들의
금쪽같은 조언....푼돈 무시하다 망하고....가랑비에 옷 젖는다는걸 확실히 알았네요
지금 푼돈을 아끼기 위해 노력중인데......명절과 신학기 준비가 복병이예요 어째든 쓰기 싫어도
가계부는 계속 쓸 생각이예요 집안의 자금 흐름을 확실히 알아야할듯 싶어서요.....흐름을 알면
마른 수건 쥐어짜며 비자금이라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ㅎㅎ
결국 가계부 쓸라고 노력하는건 비자금 만들고 싶어서라는ㅋㅋㅋㅋㅋ.....올해는 마이너스 생활 줄이고
카드값 줄여서...비자금 만들기 성공해야죠ㅋㅋ...시작이 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