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명절이야기 해봅니다.

명절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3-02-07 23:33:25

이제 곧 명절이네요..

남편이 명절 전후로 휴가를 내서 내일 출발합니다.

누구는 명절 전날, 또 누구는 당일에도 간다던데...저는 늘 이틀 아니면 삼일 전에 출발합니다.

보통 명절이면 사박오일 또는 오박육일을 고향에 다녀오네요..

친정도 같은 도시예요..

이번에는 시댁 이박, 친정 이박하기로 했네요...

남편은 내심 시댁 삼박, 친정 일박을 원했지만 됐다고 했습니다. ㅋ

홀수로 자고 올 때는 늘 시댁에서 하루삼 더 머뭅니다.

 

이제 결혼 12년차인 저는 내려가서 명절 전날 오전에 장을 봅니다.

그리고 오후에 전을 붙이고 잡채를 하고 고기도 절이고 다른 밑반찬도 조금 하지요..

식사 시간이 다가오면 국도 끓이고 밥도 하고..

그렇게 명절 전날이 지나가고

또 밥 먹고 치우고를 반복하며 명절을 보낸 후 당일 저녁쯤 친정으로 갑니다.

가서 하룻밤 자면(명절 다음날) 시누가 시댁에 옵니다.

저는 다시 시댁으로 가서 시누맞이를 위해 음식을 좀 준비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놀다가 시댁에서 자고 다음날 다시 친정으로 가고 이렇게 지내왔네요...

그러다가 이제 십년이 넘어가니 해마다 시누올 때 가는 것이 내심 불편했던 저는 올해에는 안 가겠다고 했습니다.

친정에서도 가족들을 봐야하니까 남편도 이번엔 별 말 않더군요....

대신 시누네와는 금욜밤에 모여 식사하기로 했어요...

 

저는 아이가 돌이 안 됐어도 늘 아이들 데리고 장보고 음식 준비했지만 동서는 아이 어리다고 늘 제가 장봐왔네요..

제가 하겠다고 했구요...

지금 동서는 둘째를 또 임신을 해서 이번에는 몸이 별로 안 좋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일할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친정에서 편히 있다가 천천히 시댁으로 오라고 했어요..

(동서도 타지 살고 친정은 저랑 같은 도시라서 저랑 같은 날 고향에 내려옵니다.)

 

이제 울 큰 아이는 커서 몇 년  있으면 중학생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차막히는 너무 싫어 질색하는 남편 때문에 명절 연휴 전에 늘 출발해서 명절 연휴 다 끝나고 남들 집에 가고 나면 출발해서 돌아오곤했는데 큰 애가 중학생이 되면 이제 안 그러고 싶네요..

남편은 늘 명절 전후로  체험학습신청서 쓰고 학교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보내고 싶은 입장이구요....그런 저를 이상하다..이해가 안 간다며 학교 보내는거에 뭐 그리 목숨 거냐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제가 좀 그런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번에 아이에게 들어보니 체험학습 신청서 받아간 아이가 울 아이말고 딱 한명 밖에 없다네요... 반에서 딱 두명이니 거의 5%안에 듭니다.

남편이 하도 그러길래 저는 그렇게 빠지는 애들이 꽤 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중학생이 되면 그 때는 동서에게 장 좀 봐달라고 하고 저는 명절 전날 가서 같이 음식 준비해도 되겠죠???

 

명절 이야기가 많아서 별 이야기 아니지만 제 명절이야기도 한번 써봤어요....^^

IP : 119.71.xxx.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중적
    '13.2.7 11:53 PM (121.139.xxx.178)

    남편이 이중적이세요
    학교에 뭐그리 목숨거냐고 하시면서
    시댁일찍 내려가 며느리 노릇 아들노릇은 목숨걸지 않나요?
    게다가 시누이 온다고 다시 가야하는 며느리 역할 하게 하는것이
    아무렇지도 않으신 분이
    아이 학교가는일은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다니

    그동안 애 많이 쓰셨는데
    힘드시더라도
    이제 중학교가면 남들처럼 전날 내려가시고 일박하시고 친정가서 일박
    그리고 시누이는 다른 때 보면 되죠

    서로 너무 쌓이는게 없이 하심이..

    처음에는 남편이 힘들어 하겠지만 그렇게 하세요

  • 2. 명절
    '13.2.7 11:56 PM (119.71.xxx.30)

    네...차차 바꿔가려구요...^^ 십년간 했으니 이젠 조금씩 바꿔가도 되겠죠??

    첨엔 저도 좋은 마음으로 갔어요..
    시어머님이 부엌일에 워낙 소질이 없으셔서 사위 와도 대접이 진짜 소홀하시거든요..
    그래서 가기 시작했어요..
    시누도 참 좋구요....
    부엌일도 잘 도와주셨구요....
    근데 최근에는 조금 미루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니까 섭섭한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함께 먹을꺼 서로 도와 하면 좋은데...난 친정 갔다가 대접하려고 다시 왔는데...
    시누는 딱 식사시간 맞춰서 와서 속상했었어요...

  • 3. 저도
    '13.2.8 8:39 AM (211.234.xxx.8)

    시누이온다고 명절담날 반드시 다시 시집에 들러 오려는 남편에게 그런법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한달에 한번이상 다같이 만나는 집이 무슨 명절이라고 꼭 다시봐야하냐고 싸워서 다신 안가죠.. 시누이들은 명절당알날점심부터 연휴 끝날때까지 친정에 머물면서 놀고 있는데 내가 설거지해주러 가는기분 참..싫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235 남성위주 사회란 말 자체가 편견일수있다.txt 츙수 2013/05/29 581
258234 홈쇼핑에서 에어컨 구입 괜찮을까요? 에어컨 구입.. 2013/05/29 1,727
258233 이 처방전 약 이름 좀 알려주셔요. 2 ........ 2013/05/29 11,928
258232 (스포있음)국민티비 라디오 노무현은 안죽었다 들어보셨어요? 5 국민tv 2013/05/29 1,262
258231 뭘 먹을까요 1 ... 2013/05/29 500
258230 얼굴예쁜 여자 전문직은 확실히 시집 잘가나요? 11 미인 2013/05/29 11,957
258229 다이어트 점심식단 봐주세용^^ 4 @@ 2013/05/29 1,455
258228 아들 딸 선택 임신하는 과학적 방법.. 있습니다. 7 ㅇㅇ 2013/05/29 6,631
258227 쓰던 명품 가방 동생에게 보내주려고 하는데요 1 외국거주자 2013/05/29 1,081
258226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때문에 괴로우신 82님들... 6 괜찮아 2013/05/29 1,444
258225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응원하고 기부하기! 4 오늘도행복1.. 2013/05/29 511
258224 네스프레소로 믹스커피 끊어지네요. ^^ 3 .. 2013/05/29 1,494
258223 몸에는 나쁘지만 가끔은 먹고싶은 부대찌개 쉽게 맛내는법 4 제발 2013/05/29 1,752
258222 순천제일고 막가파 패륜동영상 손전등 2013/05/29 828
258221 블로그에 야한 여자사진 올리는 것... 4 ,,, 2013/05/29 2,972
258220 이런 사람이 교사라니 2 대구초등교사.. 2013/05/29 1,090
258219 그 제분회사 불매운동이 어떻게 하면 되죠? 8 ㅇㅇㅇㅇ 2013/05/29 1,329
258218 엄지발가락 금이가서 깁스했는데요... 4 lynn 2013/05/29 4,781
258217 융통성 없는 여자와 사는 글을 보며 9 융통성 2013/05/29 3,087
258216 종합소득세 낼때요 세무서에서 조정료라고 16 참나 2013/05/29 15,436
258215 경찰, 가정폭력 더이상 ‘집안일’로 안본다 4 세우실 2013/05/29 1,066
258214 닭고기는 냉동실에서 언제까지?? 1 유효한가요?.. 2013/05/29 2,460
258213 아몬드등...견과류는 살이 안찌나요? 7 다이어트중 2013/05/29 4,319
258212 콘도개인 회원권 빌려 사용 11 여행 2013/05/29 3,314
258211 수학문제 풀이 마자요? 2 감사 감사 .. 2013/05/29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