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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너무너무 서운한데 남편은 이해못하네요. 누가 잘못한건지 판단 좀 해주세요

멋쟁이호빵 조회수 : 19,046
작성일 : 2013-02-07 21:00:27

오늘 제 생일 이었어요

남편은 평소에 기념일 같은걸 잘 챙기지 않는 스타일이어요

자기 생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요

연애 7년 결혼 5년째인데 남편이 미역국 끓여준것도 3번밖에 안되요

생일 선물은 놀라시겠지만 한번도 안 받아봤어요

제가 옆구리 찔러서 받아내지요

(그런데 뭐 그냥 나 이거 선물이다 하고 제가 사는 거...ㅠㅠ)

케잌에 촛불끄기 뭐 그런것도 당연히 없어요

 

오늘 아침에도 제가 남편한테 말해달라고 졸라서 생일 축하한다는 멘트를 받아냈어요

그런데 남편이 오늘 4살 딸한테 "오늘 엄마 생일이야, 축하해 하고 말해" 했거든요

(이것도 제가 남편 시켜서요 ㅠㅠ)

근데 아기가 오히려 인상을 쓰면서 울먹거리는 거여요

결국 아기 어린이집 갈때까지 아기한테 축하못받고 제가 좀 서운해하니 남편이 제가 좀 불쌍했나봐요

회사에서 "생일 축하해, 이따 저녁때 맛있는거 먹자" 이렇게 문자 보냈더라구요

전 이런 문자도 결혼 이후론 처음이어서 진짜 감동 받았어요

그리고 조금 기대도  하고 있었죠

 

그런데 남편이 퇴근했는데 손에 케잌도 없고 빈손인 거여요

제가 "케잌은?" 하니까 너무 추워서 일단 빈손으로 왔다는 거여요

그런데 그때 저희 아기가 우유를 바닥에 쏟아서 제가 닦고 있었어요

전 당연히 우유닦고 밥먹으러 나갈줄 알았어요

근데 남편이 갑자기 "나갈거야? 너무 추운데" 그러는 거여요

순간 기분이 상했지요

아무말 안했더니 아기한테 "**야 맛있는거 먹으러 갈래?" 계속 물어보는 거여요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않고 주방으로 가서 밥 차릴 준비를 했어요

남편은 쇼파에서 스마트폰 보고 있더군요

넓은 집도 아니고 주방이랑 거실이랑 딱 붙어 있어요

 

가스불 키고 반찬 꺼내고 한참 하는데 그제서야 "자기야 자기야" 불러요

대답 안하고 계속 차리니 주방으로 오더니  "안 나갈거야?" 하는 거여요

제가 너무 맘이 상해서 " 추운데 어떻게 나가?" 했더니

" 나 옷 안 갈아입었잖아" 하면서 " 안 나갈꺼면 옷 갈아입는다" 하더니

또 아기한테 "**야 맛있는거 먹으러 안나가?" 계속 그래요

아니 아기가 그걸 어떻게 정해요

엄마 아빠가 나가면 나가는 거고 안 나가면 안 나가는거지...

그래서 제가 언성을 높이면서 "추워서 못 나간다잖아. 이렇게 추운 날씨에 어떻게 나가" 쏘아 붙였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삐졌어요

자기는 분명 나가자고 했는데 제가 괜히 시비걸었다는 투여요

저러면서 나중에는 분명 자기가 무슨 말을 하던 제가 화를 내기때문에 저랑 말하기가 싫다고 그럴거여요

전에도 그랬거든요

 

정말 위의 상황이 전혀 서운할 만한 상황이 아니고 제가 오바해서 예민하게 한건가요?

남편은 제가 너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라고 해요

 

오늘 상황이 제가 너무한 거여요? 

 

IP : 123.215.xxx.7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7 9:03 PM (223.62.xxx.169)

    섭섭하실듯 ㅠ

  • 2. 13
    '13.2.7 9:06 PM (211.234.xxx.19)

    년동안 선물 한번도 못받은 일인

  • 3. ........
    '13.2.7 9:06 PM (58.231.xxx.141)

    님 서운한거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싸움은 님이 먼저 시작했어요. -_-;;;

    남편이 나가지 말자! 라고 한것도 아니고 밖에 추운데 나갈꺼야? 라고 말했으면 집에서 뭐라도 시켜먹자..인지 아니면 그냥 밖에 춥다고 말한건지 어찌 아나요...;;

    물론 남편분이 날이 추우니 나 몸 좀 녹이고 나가자. 그 동안 준비해. 라던지 밖에 너무 너무 춥다. 정도로 말했다면 더 사려깊은 행동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근데 남편이 나가자고 했다면서요....

    충분히 서운할만해요. 근데 솔직히 싸움은 원글님이 걸었어요.

    지금까지 원글님 서운한건 지난 일에 대한 원글님의 앙금(?)같은거고, 그게 쌓여서 더 서운한건 저도 충분히 공감하지만 남편이 삐진것도 이해는 되네요.

    저같아도 화날거같아요. 내가 안해준다고 한것도 아니고....

  • 4. //
    '13.2.7 9:07 PM (202.228.xxx.2)

    아.. 진짜 섭섭하시겠네요.
    근데 남편분이 미안하다고는 못하고 아기 붙잡고 말걸면서 화해(?)를 시도하셨던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가주지 그러셨어요..
    마음이 상하신 건데 누가 잘못했고 아니고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어보여요.

  • 5. ㅁㅁ
    '13.2.7 9:07 PM (49.1.xxx.38)

    섭섭한마음이해해요. 저도늘그렇답니다. 남편안바뀌어요. 내가포기를해야지

  • 6. 남자는
    '13.2.7 9:07 PM (121.157.xxx.187)

    직설로 표현하지 않음 내포된 뜻은 몰라요.
    내마음 알겠지 라고 생각마시고 원하는거 바로 얘기해줘야해요.
    섭섭해도 이번엔 그냥 넘어가야겠네요

  • 7. 남자는
    '13.2.7 9:09 PM (1.251.xxx.147) - 삭제된댓글

    얼굴 표정, 분위기 이런거 아직 몰라요.
    가고 싶은 곳을 꼭 찎어서, 정. 확. 히. 귀에 대고 말씀하세요.

  • 8. 무슨
    '13.2.7 9:10 PM (175.223.xxx.220)

    나가기 싫어 추운데 나갈거야? 라고 묻는 남편한테 치사한 마음들고 화나죠
    남편 생일에 똑같이 해주세요

  • 9. 궁금
    '13.2.7 9:10 PM (112.171.xxx.173)

    해요.
    원글님은 당연히 남편분 생일 챙기시죠?

    그렇다면 앞으론 챙기지 마세용!!!!

  • 10. 차이
    '13.2.7 9:10 PM (203.226.xxx.133)

    남자와 여자의 대화의 방법차이인데요. 저는 남자들과 일하는 사람이라^^ 원글님처럼 얘기하심 숨 넘어갈것 같아요^^

    서운해마셔요^^

  • 11. ...
    '13.2.7 9:11 PM (122.34.xxx.34)

    님 남편분이 잘한것은 없지만
    님도 상대방 속터지게 하는 성격이네요
    집에 엄청 큰 케익들고 퇴근하면서 자 식당 어디어디 예약했으니 당장 나가자 ~
    이런것만이 챙기는 것은 아니잖아요
    남편분 말씀처럼 춥고 나가기 싫지만 어쨋거나 나가자고 했으면 그냥 나가면 되지
    가기 싫은것도 아니면서 계속 골만 부리고 ...
    생일이라는게 챙기는 사람도 있는것도 고맙게 받을줄도 알아야지
    당신 어떻게 하는지 두고보자 식이면 두분다 기분만 상하죠
    전 노인들도 자기 생일 너무 챙기고 이번엔 뭐하는지 두고보자는 식이면 그냥 별로 더라구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남편을 길들이는건 이런데서 발휘하셔야죠

  • 12. 진짜
    '13.2.7 9:11 PM (220.78.xxx.207)

    남자는 겉뜻만 알지 속뜻 모릅니다..그냥 정확하게 맘을 직설적으로 말씀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 13. 진주귀고리
    '13.2.7 9:12 PM (180.229.xxx.94)

    다음부터는 남편 퇴근시각에 맞춰서 옷입고 계세요. 아기도 준비시키시구요. 밥솥은 비워두시구요.~~ 가고싶은 식당예약해두시면 더 좋구요.

  • 14. 에휴...
    '13.2.7 9:13 PM (112.171.xxx.173)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15. ...
    '13.2.7 9:13 PM (59.6.xxx.80)

    남편분은 기념일 같은때 좀 무심한 스타일, 원글님은 기념일 소중히 생각하시는 스타일, 두 분이 그 부분 좀 안맞으시나봐요. 저희 부부는 반대로 남편이 기념일 챙기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런거 다 귀찮아서 그냥 간단히 넘기는거 좋아하는데, 좀 생각 차이가 있더라구요. 이렇게 기본관념 차이가 있을땐 원글님이 불편하더라도 원하시는 바를 계속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엎드려 절받는거 같더라도요.
    저는 저희 남편이 제 생일이나 무슨 기념일에 제발 좀 아무것도 사지 말아라 해도, 케익은 기본이고 꽃다발, 비싼 선물까지 사오는지라,, 제가 며칠 전부터 이야기 해놓아요. 꽃다발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그거 시들면 버리기 힘드니 절대 사오지 말아아, 비싼 지갑이나 목걸이 같은거 나는 필요도없고 돈아까우니 절대 사오지말아라 사오면 화낼거다 정 선물 주고싶으면 그냥 돈으로 가져와라~~ 이렇게 계속 반복하니 요즘은 안사옵니다. 그냥 케익 촛불만 끄고 말아요. 전 케익도 안했음 좋겠는데, 그건 애들이 좋아하니 그냥 가만 둡니다.
    이것처럼 사람 정말 안바뀌어요. 내가 그렇게 싫다해도 사온다니까요.. 정말 싫다고 계속계속 말해야하더라구요. 저와는 정반대 경우지만 아무튼, 이처럼 원글님은 원글님이 원하는것을 계속 말씀하셔야 할거예요.

  • 16. 남자들이
    '13.2.7 9:13 PM (39.7.xxx.227)

    원래 저렇게 말귀 못 알아듣고 짜증나게 해요..

    그러니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따져서 말씀하세요.

    원글님 생일 추카추카!!

  • 17. 남편은 모름
    '13.2.7 9:14 PM (218.239.xxx.47)

    12년동안 저렇게 살아온 남자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바뀌나요?
    처음부터 님이 생일이라고 입력시키고 뭐 받고 싶다고 말하고 케익도 먹고 싶다고 말했어야지..
    하루 아침에 어떻게 남편이 변해요?
    오늘 같은 경우도 남편이 먼저 해주길 바라는건 무리였다고 봅니다 12년동안 아무일도 없었다면서요
    님이 그냥 웃으면서 오늘 나가서 먹고 싶다~~~~뭐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생각이 드네요.
    추워도 난 오늘 내 생일이니깐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싶다! 그냥 님이 하고 싶은걸 바로바로 말하세요!!!!!
    님 남편은 12년동안 안했으니깐 몰.라.요. 지금와서 바뀔수가 없어요!

    지금이라도 님이 매일 매일 입력시키세요!!!!!!!!



    암튼 생일 축하드립니다. 맘 푸시고 지금이라도 케익 맛있는거 사다달라고 슬슬 꼬셔보세요~

  • 18. 맞아요
    '13.2.7 9:16 PM (121.147.xxx.224)

    남자들이 좀 그렇더군요. 저희 남편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요.
    서너번 제가 겪고 저 혼자 서운하고 난리친 이후엔 저 스스로 알아서 챙기고 받아요.
    생일이면 퇴근시간 맞춰서 아예 나갈 준비 다 하고 기다리던가 제가 먼저 퇴근길 앞에 가 있던가..
    기념일 같은날 선물 뭐 해준다 하면 절대로 빼지않고 구체적으로 딱 골라잡는다던가...
    이게 좀 무드도 없고 로망스도 반감되지만 이렇게 안하면 저는 혼자 속으로 꽁하고
    그걸 이해 못하는 남편도 삐지고 그렇더라구요.

  • 19. ㅎㅎ
    '13.2.7 9:17 PM (121.161.xxx.243)

    알아서 해주길 바라지 마시고, 치사하다 생각도 마시고, 그냥 받아낼 선물 받아내고,
    꿋꿋히 외식하세요.
    드라마에 나오는 자상하고 섬세한 남편 그까이꺼.. 흑흑... ㅠㅠ

  • 20. 축하드려요.
    '13.2.7 9:17 PM (112.151.xxx.163)

    축하축하.....

  • 21. 남편이 좀 눈치없네요
    '13.2.7 9:17 PM (14.37.xxx.76)

    뭐 그런걸 물어보고..참 ..그냥 나가자 하면될걸.. ㅋㅋ

  • 22. 부부싸움
    '13.2.7 9:19 PM (211.234.xxx.1)

    명절이나 생일 문제가 많은데
    문득 든 생각
    효도도 셀프이듯
    생일도 셀프함 좋을듯

  • 23. 흠...
    '13.2.7 9:19 PM (119.196.xxx.189)

    나쁜 넘이네요.그냥 디지게 패버리시고 맘 푸세요

  • 24. ㅎㅎ
    '13.2.7 9:19 PM (119.200.xxx.59)

    "또 아기한테 "**야 맛있는거 먹으러 안나가?" 계속 그래요

    아니 아기가 그걸 어떻게 정해요

    엄마 아빠가 나가면 나가는 거고 안 나가면 안 나가는거지..."


    남 부부 싸움에 웃어서 죄송해요.
    원글님 표현이 귀여우세요.
    마음 푸시고 씩씩하게 사랑 나누세요.
    살아보니 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 25. ddddd
    '13.2.7 9:20 PM (58.226.xxx.146)

    저도 저런 남자와 사는데,
    '추운데 나갈거야?' 물어보면, '추우니까 나가지 말고 집에서 먹어요?' 하고 밥 차리는 척 해요.
    그럼 자기가 '아니야~~ 나가자~'하고 나가요.
    이거 뭐.. 사람 아니고 청개구리를 데리고 살고 있어요.
    나갈거냐고 물을 때, 나가자고 하면 추운데 왜 나가냐, 애 생각은 안하냐 그럴 개구리거든요.
    님도 .. 방법을 바꿔보세요.
    밥 차리는 척 하다 또 물어보면, 나가고 싶구나~ 나가자 ! 하든지,
    남편이 귀가 후 아이에게 나갈거냐 물어보면 님이 대신 '아빠 ~ 나가요~ ' 하고, 아기 옷을 후다다닥 입히든지요.
    저랑 아이는 남편이 '나가자'하면 5분내로 신발 신을 준비 끝나요.
    아니면 못나가는 .. ㅡ_ㅡ++

    물병자리인 님 ~~ 생일 축하해요~
    저도 어제 생일이었어요 ㅎㅎ

  • 26. 딱 내 얘기
    '13.2.7 9:21 PM (211.246.xxx.206)

    우리집 얘긴가 했네요.
    저도 원하는 걸 바로 얘기하지 못하고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성격, 하지만 남편은 섬세하지 못한 성격이죠.
    그럴 때마다 서운하구요.

    남편의 그런 성격은 잘 변하지 않더라구요.
    다음엔 안그러겠지 하는 희망은 버리시구요^^ 담부턴
    내가 원하는걸 확실히 표현하세요.
    그래야 자존심도 기분도 안 상해요.
    20년 동안의 결혼생활에서 쌓인 노하우랍니다^^

  • 27. 푸하하
    '13.2.7 9:21 PM (121.190.xxx.130)

    우리나라 남자들이 이벤트에 강하거나 여우같은 스타일의 일부 남자들 빼고는 대체로 좀 다이렉트로 말 안하면 모르는 경향이 있어요. 답답하기는 한데 대신에 원하는 걸 말해서 들어주기만 한다면 그냥 요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심이(어쩔 수 없죠..ㅠㅠ),,근데 가끔 화나는 게 센스없는 남자가 잘못한 건데도 정작 화내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된다는 겁니다...으..

  • 28. gg
    '13.2.7 9:24 PM (175.212.xxx.133)

    저도 님 비슷한 수순으로 잘 삐지는 편이었는데요. 이제는 남편이 슬쩍 추운데 꼭 나가야 하냐는 식으로 운 띄울 때 응 그래도 나가야지! 웃으면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러면 으응 하면서 뜻대로 따라주잖아요 저런 남편들은? 아니면 그렇게까지 나가고 싶진 않고 나도 좀 귀찮다 싶으면 생색내면서 봐주구요. 행동은 남의 뜻 따라주는 척하면서 삐진 티 팍팍 내는 거 사실 제가 돌아봐도 좀 짜증나고 멋쩍더라고요.

  • 29. 뽀그리2
    '13.2.7 9:28 PM (125.141.xxx.221)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

    문자받고 감동 세레모니 문자 한방이였으면 화목한 생일이 되었을거 같아요.
    "당신 문자 감동이야. 고마워. 나 완전 너무 너무 행복한 생일이야~
    우리누구 초코케이크 좋아하니까 사가지고
    당신 뭐 좋아하니까 거기 가자."

    이쯤되면
    웬만한 잡놈 아니면 행복해하고 있는 아내, 자식이 좋아한다는 케이크, 내생각해서 고른 외식
    파토낼 남편 별로 없습니다.

  • 30. 저도
    '13.2.7 9:29 PM (115.139.xxx.98)

    저도 비슷해요. 결혼 5년차고 남편은 기념일 챙기는거 진짜 못해요.
    남편분이 원래 그런분인거 아시지만 빈정상하신거죠.

    근데요..원글님이 포기할건 포기하고 차라리 실속을 차리세요.
    먹고 싶으면 그냥 나가서 먹고 자신을 위해서 선물도 준비하고.
    아님 딱 골라서 뭐 사달라 하시고요.
    자꾸 자꾸 시켜버릇 하니까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원글님 마음 푸세요.

    그리고 생일 축하합니다~~

  • 31. Cool
    '13.2.7 9:31 PM (125.184.xxx.155)

    남의일 같지 않아...읽다 보니 제가 짜증이 나네요...힘내세요..

  • 32. ..
    '13.2.7 9:37 PM (218.38.xxx.50)

    노인네 스타일. 바라시는 건 맘 속에 있는데 그거 꼭 짚어서 이렇게 이렇게 해요!! 하지 않으면 삐치시는 거...속터져.

  • 33. ???
    '13.2.7 9:38 PM (59.10.xxx.139)

    남편이 추운데 나갈꺼야? 했을때..응 나가야지 기다려! 그러고 얼른 옷입고 나가면 되는거 아니에요? 응석부리고싶은데 남편이 판 안깔아줘서 화나신거같은데 그냥 님이 주도적으로 하세요, 남편 성격보니 알아서 먼저 하진 못해도, 님이 하자는거 따라는 할사람 같은데요

  • 34. 나이 드니
    '13.2.7 9:38 PM (1.251.xxx.147) - 삭제된댓글

    받고 싶은 것도 없고 ,,,
    생일 잊으면 오히려 더 재미있더라구요.
    마누라 생일 모른다고 몇날 며칠 구박하니까 기 죽어서 더 재미있어요.

  • 35. 올해까지만
    '13.2.7 9:50 PM (116.39.xxx.141)

    서운하시고요,,
    내년부턴
    어디서 케잌사와용
    어디가서 저녁 먹어요. 예약해놨어요.
    이거 사러 가요. 백화점에 봐 놨어요. 라고말하고 실속 차려욤..

    전 제가 구찮아서 케잌 사오지 말라고 한답니다.. 선물도 구찮고 외식도 구찮아요.
    결혼 8년차 미역국 남편이 한번도 안해줬어욤. ㅋㅋ

  • 36. 아니
    '13.2.7 9:56 PM (58.141.xxx.156)

    문자로 저녁때 맛난거 먹자라고 해놓고
    들어오자 마자 나갈거야? 추운데...이건 뭡니까
    아내입장에서 보면 '춥고 귀찮은데 나가지 말자'라고
    생각되니 서운하고 빈정 상할수밖에 없지요
    뭐 어느집이나 다 비슷비슷 하네요~ㅎㅎ

  • 37. ....
    '13.2.7 10:03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본디 무심한 사람한테 끊임없이 기대가 되나봅니다
    그럴거면 섭해하지도말고 그냥 돌직구로 나가세요
    추운데 나가?어 그래도 나가서 먹을래 ,라고 ...

  • 38. 저런 남편인데
    '13.2.7 10:12 PM (14.52.xxx.59)

    꼭 생일을 삐까하게 받고 싶으시면 미리 준비도 하시고 식당도 예약하시고
    이벤트 밑준비 해놓으셨어야죠
    무슨 무슨 날들 다 피곤해요,그냥 생략하시고 님이 알아서 택배로 선물 보내세요
    전 그렇게 스스로에게 선물을 보내요 ㅎㅎㅎ

  • 39. 한마디
    '13.2.7 10:26 PM (118.222.xxx.82)

    나갈거야? 추운데?? 그러면 나갈꺼야!!! 내 생일이잖아~하면 끝날걸 가서 밥차릴 준비하신 님이 더 꼬이셨네요.

  • 40. ㅇㅇㅇ
    '13.2.7 10:32 PM (119.197.xxx.26)

    저녁 때 나가서 드시고 싶었으면 남편 퇴근 전에 무슨무슨 식당에 가자!! 퇴근시간 맞춰 내 꽃단장하고 기다리겠다!!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셨어야죠. 222222

    님같은 스타일 여자끼리도 속터져요
    지금이라도 난 이런말이 듣고싶었고 당신말이 그렇게 들렸다
    딱 까발려 이야기하시고
    나 축하해줘!!!! 하세요 아휴 갑갑시러워

  • 41. ㅎㅎ
    '13.2.7 10:43 PM (220.124.xxx.131)

    원글님. 완전 저랑 비슷한 스탈 ㅋ

    나갈거야? 너무추운데?

    여기서 빈정 확~상하죠.
    그담부터 여우고뭐고 그냥 싸움걸고 싶어져요.
    근데 남편은 또 저 달래고 나가자나가자. 해요.

    그럴거면 첨부터 기분좋게 못맞춰주나?
    짱나요. 정말

  • 42. 아이고
    '13.2.7 10:47 PM (175.253.xxx.175)

    우리 남편이 왜 그댁에 가 계신가요...여보 얼른 와,

  • 43.
    '13.2.7 10:49 PM (116.121.xxx.45)

    옷 안 갈아입고 남편은 나름 기다린거 아닌가요?
    가만~히 앉아서 공주되는 날인줄 아셨어요?
    원하는 음식점이라도 말했으면 추워도 나갔을텐데..ㅉㅉ
    애랑 있으면서 그정도는 생각하지.
    이런분들 남편이 정해오면 싫다고 어깃장 놓는 스타일...

  • 44. 꾸지뽕나무
    '13.2.7 10:50 PM (39.7.xxx.236)

    어머어머. 연애기간까지 내 얘기네요 ㅋㅋㅋ
    기념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보니 그냥 지나요ㅜㅜ
    이젠 저도 남편생일 안챙겨주네요. 흥!
    결혼 5주년은 지나간 며칠후에. 아~~지났네.
    했네요ㅠㅠㅠㅠ

  • 45. 부럽네요.
    '13.2.7 10:59 PM (121.172.xxx.57)

    그런게 다 문제거리라니..연애10년차에 결혼한 사람.

    내생일도 내가 생일상차려..
    애생일도 내가 생일상차려..
    남편생일도 내가 생일상차려..
    .
    .
    그러다가
    10년차 즈음 가보니
    내생일도 다 귀찮아..
    다 밖에서.

    님은 생일날 생일상 차려놓지도 않고 큰소리 치셨네요.
    간댕이 크네요. 저는 10년 접어들어서 내생일날 상차라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어요. TT

  • 46. 편은 들어주고 싶은데
    '13.2.7 11:11 PM (68.98.xxx.191)

    편을 들어드리지는 못하겠고요.

    님이 하신 방법은 뭐랄까..
    이유를 밝히지 않고 툴툴거려서 며느리 불안하게 만드는 시어머니 같다고나 할까요.

    ..
    '응, 추워도 나갈래' 그 말 한 마디 하는거 안하고는
    밥 차리는 시위까지 하고
    남편은 의사 결정도 못하는 딸에게 괜히 눈치보여서 말걸고
    님은 아직도 툴툴 거리고

    습관되심

    화나는거
    이유 말하지않고 그릇 부서지게 씻고
    밥 굶어가면서 시위하는 엄마 될지 모르는데

    내일이라도 늦는 생일 축하해달라 하세요.
    어차피 알아서 못 챙기는 남편인데

  • 47. ..
    '13.2.7 11:21 PM (121.165.xxx.87)

    저도 그런 남편과 사니 요령이 생기던데요..
    그냥 속으로 시나리오를 쓰시지 마시고,,바로 직설적으로 말하세요.
    나오늘00가 먹고 싶고,케익도 무슨맛으로 사오라고,,,
    연애도 아니고 같이 사는사람끼리 맞추고 살아야죠..
    생일 축하해요..

  • 48. 저도
    '13.2.7 11:25 PM (223.62.xxx.87)

    저도 오늘 생일이였는데 축하드려요.
    뭐 남자들 다 비슷해지요.
    저희집도 외식은 했지만 어디 갈래라는 소리에 아주 구체적으로 전화번호까지 알려주고 예약 햐라 했네요.

  • 49. 생일 벼슬 아닙니다
    '13.2.7 11:28 PM (60.241.xxx.111)

    남편분은 할만큼 하셨어요.

    생일이라고 뭐 남편이 바닥에 엎드려서
    함께 나가주십시오 여왕마마 라도 해야 한다는 건가요?

    저는 이 글 좀 어이없네요.

  • 50. ...
    '13.2.7 11:45 PM (180.70.xxx.173)

    전 결혼10년차...

    남편이 미역국???3번이라도 끓여줬다니 정말 부럽네요.
    한번도 못 얻어먹어봤어요.

    울집 남편도 기념일은 일부러라도 잊고사는 사람이예요.
    열받아..ㅠㅠ

  • 51. ....
    '13.2.7 11:47 PM (183.103.xxx.50)

    원글님 심정 알겠어요.

    남편이 저런식으로 말한 건 나가기 싫다는 뜻이죠.

    난 나가기 싫은데 니가 결정해라 이런거예요. 제 남편이 그렇거든요.

    나갈 마음이 있으면 준비하고 있으라고 먼저 연락이 오죠.

    귀찮아 하는게 느껴지면 나가자 소리하기 힘들어요. 그냥 외식도 아니고 생일인데 .

    그런데 섭섭하고 치사한 기분이 들어도 당당하게 나가자 하고 나가세요.

    몇 번 하다보면 일종의 우리 집행사가 되고 애들이 크면 엄마 생일은 외식이라고 먼저 챙겨요.

  • 52. ...
    '13.2.8 12:00 AM (219.255.xxx.179)

    저 그 말투 알아요. 말은 '나갈꺼야?' 하고 물어보는거지만 듣는 사람은 알잖아요 '나가기싫다'라고 하고 있다는거...울 신랑도 그렇거든요. 평상시도 그러면 서운한데 더군다나 생일날 그러셨으니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ㅠㅠ

  • 53. 100% 아님 0%인가요
    '13.2.8 12:10 AM (60.241.xxx.111)

    세상에 100% 어디 그렇게 있고 0% 어디 그렇게 있나요?

    나가기 싫어하는거 같아도 내가 나가고 싶고,
    내가 나가자고 할 때 나가준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그런 정도로 족할 줄도 알아야 어른이죠.

    내가 뭐 하고싶을때 상대는 언제나 그거 하고 싶겠어요?
    하지만 나한테 맞춰주는 걸로 족한 줄을 알아야죠.

    내가 별로 하고싶지 않은거 상대가 하고싶을 때,
    완전히 좋지는 않아도 따라 가주기만 해도 상대가
    기뻐하고 고마와하면 다음엔 더 좋아지고 다음엔 더 좋아지고
    사람 사이가 그런 겁니다.

  • 54. ....
    '13.2.8 12:33 AM (183.103.xxx.50)

    원글님 글을 보면 결혼하고 생일 선물도 받아 본적 없고 생일 축하 문자도

    이 번이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연애기간합쳐 12년동안에요.

    기념일에 무심한 남편에게 요구가 심한분도 아닌것 같아요.

    상대에게 맞춰주는 배려는 원글님이 넘치시는 것 같은데요.

    이젠 남편분이 맞춰주는 배려를 할때가되지 않았나요?

    상대가 자존심상하지않게 기분 상하지않게요 생일외식이 그렇게 무리하게 희생하는 일도 아닌데....

  • 55. 남편여우
    '13.2.8 1:03 AM (125.177.xxx.200)

    님남편은 여운데요??
    남자들 돌려말하면 모른다는 님남편한테 해당없음..
    남편이 오히려 돌려 말하는데 무신...
    나가기 싫었으면 솔직하기라도 하지 책임까지 아내에게 떠넘길 심산..
    추운데 나갈꺼야? 나갈꺼야??라니 게다가 케익도 못사올 정도의 추위라는 전제까지..
    그말을 듣고도 옆구리 찔러 받는 내생일 챙기자고 그추위에.. 그저녁에.. 애까지데리고.. 당연하지.. 하고 챙겨 나갈수 있는 애기엄마가 몇이나될지...

    게다가 난나갈려고 했는데 니가 선택한거라는 덤터기까지...에다가 삐지기까지,?????

    상종도하기 싫을듯...아~짜증나는 xyz

  • 56. 남편여우
    '13.2.8 1:25 AM (125.177.xxx.200)

    댓글들 중 남편이 할만큼 했다니... 참내
    뭘 했다는 건지...미역국 세번... 퍽이나 고맙네요.
    생일 축하한단 말도 지가 먼저 선의로는 안한다는구만... 아내분이 부탁 읍소..(내보긴 구걸같음)해서 들었다잖아요...미역국인들 우리가 또는 남편들이 끓여줄때의 분위기와 상황은 아닐듯..

    막말부르는 인간이구만...
    지금까지 참고 맞춰준건 아내네요...

    원글님이 넘 착한듯...다 참고 맞춰주니까 더 드럽고 치사하게 구나보네요..

    동네 구멍가게 주인이 나 생일이요~해도 축하해요할법 하구만... 마누란데... 인정머리 없는 인간..

    생일 그깟게 대수냐 할분들 있겠지만..그건 님사정..
    원글님은 축하받고 싶다잖아요..
    남편이란 작자가 것도 못 맞춰 줍니까????
    이기적인 나쁜남편입니다.

    아~쫌 마이 흥분했네요..뻘쭘..
    이글보고나니 매해 소고기사다 미역국도 끓여주고 케익도 사다주고 노래도불러주는 울남편이 새삼 고맙네요
    but 평소엔 밥묵었나..아는..자자..도 안하는 전형적인 갱상도 잉간임...

  • 57. ;;;
    '13.2.8 2:34 AM (218.50.xxx.19)

    관대한 분들도 많으시네요. 저는 남자는 말안하면 표정이나 분위기로는 모른다는거 전혀 이해가 안되요.
    남자들 사회생활 하는거 못보셨나요? 직장상사 얼굴표정, 분위기 세심하게 캐치해서 행동하는거 남자들도 다 해요. 이게 본능이라 남자는 그런거 잘 못한다면 말씀대로면 직장에서도 못해야 맞습니다.

    충분히 오늘이 생일이다, 생일대접 받고 싶다 라고 어필했으면 아무말 안하고 꽁해있다가 삐진거 아니니까 옆구리도 잘 찌르셨네요. 저라면 이래이래 해서 화가난다고 다 말하고, 이번 남편 생일에 꼭 똑같이 해줍니다. 똑같이 하는건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저도 하는 법이 거의 없어요. 정말 답없다 안바뀐다 싶을때만 하는데 이건 그동안 계속 말해도 바뀌지 않으니 당해보지 않으면 섭섭함을 모르는거죠.원글님은 너무 착하신데 남편분은 그걸 고마워할줄 모르고 누리기만 하시니 따끔하게 한번 깨닫게 해주셔야겠어요.

  • 58. 생신 추카 추카~
    '13.2.8 5:24 AM (61.33.xxx.19)

    님아 생일 정신 빠질 정도로 챙겨주고 다른 일에서 빵점보다 더 나은거 아님^^ 10년 동안 미역국은 커녕 케잌 한번 받아 본적 없는 저는 어케하라구요 올해부터 님도 남편께 똑같이 하세요 님 생일 축하드려요 어디에 사시는지 몰라서 케잌 전달은 어려움ㅋㅋ

  • 59. 티니
    '13.2.8 5:43 AM (114.206.xxx.13)

    관대한 분들도 많으시네요. 저는 남자는 말안하면 표정이나 분위기로는 모른다는거 전혀 이해가 안되요.남자들 사회생활 하는거 못보셨나요? 직장상사 얼굴표정, 분위기 세심하게 캐치해서 행동하는거 남자들도 다 해요. 이게 본능이라 남자는 그런거 잘 못한다면 말씀대로면 직장에서도 못해야 맞습니다.22222222222222222222222

    남자- 라는 것이 저렇게까지 눈치없이 구는 것의 변명은 되지 못해요. 여긴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남편이 생일 미역국 세번이나 끓여줬음 됐지 니가 여왕이냐 하시는 시어머니 심보들이 많으신 갓 같아요;;;
    글 속의 남편분은 눈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가기 싫은 거네요. 추운데 나가야 하냐? 이날씨에? 이런 뉘앙스로 물어보면 어지간히 넉살 좋지 않고서야 yes라는 답 안나오죠. 저사람이 저리도 나가기 싫다는데 내가 구차하게 내 생일상 내가 챙겨먹자고.... 이런 생각 당연히 들죠.
    게다가 남편분은 그 탓을 원글님에게 돌리기까지....
    남편분, 비겁해요!!!

  • 60. 원글님께 죄송한데..
    '13.2.8 5:53 A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

    그 상황이 너무 쌩둥맞고 귀여워요.
    그냥 애기핑계삼아 말걸면 받아주고,
    어제 기분상햇다 오늘이라도 맛잇는거 사달라하세요.
    그래야 내년부터 챙깁니다.

  • 61. ...
    '13.2.8 6:44 AM (108.180.xxx.206)

    ㅎㅎ... 죄송.. 그냥 제 생일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와 버렸어요. 생애 최악의 생일이야. 하고 남편한테 버럭했거든요. 남편 싹싹 빌고. 암튼.. 그만 용서해주세요. 섭섭한건 당연하고. 대신 벌 주세요. 일주일 동안 뭐뭐 하기. ** (좋은 선물) 사주기. 남편이 평소에 안해주는 걸로요. =)

  • 62. 나무
    '13.2.8 7:50 AM (220.85.xxx.38)

    남편이 안 가겠다고 한 적 없고 물어봤다고 하신 분들,

    추운데 나갈꺼야? 가
    질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추워서 나가기 싫어.. 이거 아닙니까..

    그리고 애기한테 그렇게 물어보는 것도 나가기 싫다는 또다른 표현이죠
    아기야, 오늘은 엄마 생일이니까 외식하자~~
    이리 말해야죠

  • 63. ,,,
    '13.2.8 8:31 AM (1.246.xxx.47)

    여기 20년도 넘은아짐 댓글보고 웃음이 실실 나와요
    그동안의 내 얘기인데 옷입고 기다리고 있어야한다니 이제야 알았네요
    남자들은 그리 답답하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직구로 날려야할일인줄 이제야 ---
    수많은 일화가 있었지요 앞으로는 살살 가르치며 사세요

  • 64. 라마
    '13.2.8 8:44 AM (222.111.xxx.229)

    챙겨주지않는 남편에게 기대하지마시고

    그날은 애맡기고 저녁외출하세요.

    영화도 보고 맥주도 한잔하고 ....결혼안한친구있으시면 좋겠지만

    동네친구라도 저녁모임한번 하자고 해서 만나세요.

    맘푸시고 행복하세요.

  • 65. ㅇ ㅇ
    '13.2.8 8:58 AM (59.22.xxx.227)

    남자들 다 그래요 글고 님도 충분히 섭섭할만해요
    집에들어 와서 밖에 추워서 못나가겠다 하면
    속으로 섭섭해 마시고 바로 얘기하세요
    장난하냐 오늘 내 생일인데 아까 나가기로 하지 않았냐
    나 머 먹고싶다 나가자. . 이렇게 바로 얘기해줘야 알아요
    저도 결혼 5년만에 깨달았네요
    참엔 나혼자 섭섭하고 그랬는데 남자들은 그 미묘한 감정상하는걸
    몰라요

  • 66. ..
    '13.2.8 9:43 AM (211.178.xxx.233)

    저도 섭섭하네요..
    이런이런..
    남자들은 진짜 왜들그럴까요...?

  • 67. 생일축하해요
    '13.2.8 10:07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제가봐도 서운하실만해요 에효~ 님도 똑같이 하세요 남편하는것처럼...남편분 추워서 가기싫어서 은근히 말돌려하는거네요 가자!도 아니고 안나가~ 가기싫은데 꼭 나가야돼?이런 느낌...충분히 알지요~

  • 68. 반복학습
    '13.2.8 10:13 AM (14.52.xxx.170)

    우선 생일 축하드려요. ^^
    평소 기념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자분들 많죠. 또 자기가 벹어놓구도 깜빡 잊어버리는 분들도 많구요.
    저희 남편도 돌려 말하면 이해 못하는 남자랍니다. 이런분들께는 반복학습이 중요합니다!!!
    원하는거 그냥 대놓고 말하셔야해요. 돌려서 얘기하면 이해 못하고 오히려 짜증만 내요.
    어느날은 화를 내며 똑바로 말하라고 하길래 그 뒤로는 직설적으로 얘기하고있어요.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 다가오면 미리미리 말해둡니다. 한두번으로는 기억못해요. 문득 이러는 내가 참 비굴하다 느껴지기도 했지만 끈기있게 얘기하셔야해요. 가끔은 너무 반복하니까 폭발하기도 하는...
    몇번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챙겨주네요. 한 2,3년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 동안 저도 돌려 말하는거 없어지고 그냥 원하는거 얻고 있습니다. ㅎㅎ;;

  • 69. 직접 챙겨요
    '13.2.8 10:38 AM (111.91.xxx.50)

    전 기숙사에 좀 오래 살았는데, 얻은 교훈이 섭섭할 일 만들지 말자라는 거였어요.
    아무리 절친이래도 결국은 남이더라구요. 내가 기대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상처받는 것은 나구요. 그리고 반대로 말하지 않는 기대수준을 맞추는거 나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전 제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날은 미리 말합니다. 원하는 것도 정확하게 말하고요.
    그렇게까지했는데 안되면 속상한거 맞겠지만, 내가 하는 만큼 남도 나를 챙겨줄거다라고 홀로 생각하다 실망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70. 진짜..
    '13.2.8 11:10 AM (61.74.xxx.243)

    누가먼저 기분 잡치게 했는데..
    분위기는 다 잡치게 해놓고.. 안간다고 먼저 말꺼냈다고 원글님한테 책임을 묻는 남편이나 일부 댓글들 어이없네요..
    저도 상대방이 빤히 안내켜 하는게 보이거나 미적 거리면 정말 기분잡쳐서
    그냥 안나간다 됐다 할때 있는데..
    상대방은 그럼 결국 제가 안간다 했으니깐 제탓으로 돌리더라구요??
    자긴 가기 싫었찌만 그래도 가려고 했는데 니가 안간다고 한거 아니냐고.. 헐랭~
    그렇다고 무슨 거지도 아니고 눈치없는척 군소리 없이 가자고 하라는건지.. 에휴.. 아직은 저도 그정도 내공이나 뻔뻔함은 없네요~

  • 71.
    '13.2.8 12:31 PM (71.163.xxx.203)

    신랑분 나가기 싫으니까 원글님 떠본거 맞습니다. 차라리 추우니까 시켜먹자. 이러면 덜 밉죠. 저래놓고 자기는 나가자고 한거라 우기는거 순 억지죠.

    우리 신랑도 그랬어요. 첨에는 제가 이런일에 화내면 신랑 억울하다고 펄쩍 뛰었는데 이젠 안그럽니다. 저런 의사표현 방식이 잘못되었고 상대방 기분나쁘게 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주세요.

    이젠 신랑 안그럽니다. 본인이 좀 하기싫어도 참아야 할 순간에는 깨끗이 접고 따라옵니다. 남자들 말 안해주면 모른다 - 이거 절대 아닙니다. 단지 하기싫고 귀찮을 뿐이죠. 자기들 필요로 할때는 얼마나 찰떡같이 알아서 잘 하는데요.

  • 72. 대화가 이상하네요..
    '13.2.8 12:35 PM (221.159.xxx.180)

    위에 댓글 다신 분 말에 동감...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 나가긴 해야할 거 같고..
    그래서 아내한테 물을 걸 애기한테 자꾸 물어본 거 같아요.
    센스있으셨다면..
    추워도 내 생일이니까 맛난 거 사줘~라던가
    추우니까 그냥 집에서 시켜 먹을까? 라던가 하시지
    신랑이나 원글님이나 똑같은 거 같네요.
    확실하게 본인 의사를 밝히세요~
    마음에도 없는 말 떠보는 말 하지 마시구요.
    그럼 서운할 일도 줄을 거 같아요

  • 73. ........
    '13.2.8 12:49 PM (219.249.xxx.63)

    그런데 참.....

    저 같으면 케익도 비싼 걸루 내가 골라 놓구 식당예약도 내가 해놓겠어요
    내 마음에 드는 곳으로
    어차피 울 가계 살림 내가 하겠다
    꼭 챙김 받아야만 축하받는 느낌이 드나요?

    남들은 다 그렇게 사는구나.....

  • 74. ......
    '13.2.8 1:53 PM (121.167.xxx.163)

    제ㅜ성격이 이상한건지
    애가 말 제대로 안하고 칭얼거리거나
    시부모님이나 노인분들이 표현 제대로 안하고 기분 나빠하시거나 삐치시면 짜증나요.
    원하는걸 정확하게 요구해야 상대방도 맞춰주지요.
    내가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상대방 마음을 어떻게 아닙까.
    내 생일이면 내가 원하는거 요구하고 그게 제대로 안되었을때 화내거나 그래도 늦지 않아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상대가 뭔가를 다 해주는 건 없어요.
    그런건 동화책에서나 가능한것!!
    동화에선 공. 주 나 초. 미. 녀는 가만 있어도 완벽한 왕자가 와서 다 해결해 주지만 우린 공주도 초미녀도 아닌 일반인이잖아요. ㅎㅎ
    내가 원하는건 내가 스스로 알아서 셀프!!

  • 75. 종관사랑
    '13.2.8 2:25 PM (183.103.xxx.50)

    내가 원하는것 정확히 표현해야 되는것 맞는데요
    원글님은 그런 경우가 아니예요
    외식하고 싶은데 남편이 알아서 해주길 기다린게 아니잖아요
    원글님은 결정된 약속인데 남편분은
    약속해놓고 나가기 싫어서 자꾸 나갈거야?하고
    물어보는거예요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아마 원글님이 나가자고 했어도 조금있다또 나갈거야?하고 물어봤을거예요
    이건 마음약한 사람이 지는게임인데 원글님이 대부분 졌을거같아요
    남편분이 자기의도대로 아내를 조정하려고했던거
    맞구요 그래도 나가야지 왜 아무말안하고 있다가
    챙겨주길 바라냐는 분들이 자기주장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이런일이 계속 되풀이되면 그만하고 싶어져요

  • 76. 남자넘들은
    '13.2.8 2:39 PM (218.233.xxx.100)

    콕 찝어 말해야 알아들음!

    내 생일이니 기대하고 있을께....
    안되고요.

    내생일이니 선물은 뭐뭐로 사주고 저녁은 어디가서 먹고싶어!
    해주는 센스!!!
    글읽는 사람 혈압오르는 글~

  • 77. ..
    '13.2.8 3:54 PM (61.77.xxx.45)

    저라도 기분 상하긴 했을거 같아요. 추운데 나갈꺼야? 라는건 당연히 추우니 집에서 먹고싶다..는 뜻이죠. 그걸 이미 눈치채게 하고 나서 아무리 뒷수습 해봤자..사람 마음 쉽게 안풀려요. 님이 당연히 기분나쁘실 상황이라...그리고 저도 님과 같은 성격이라...그냥 할말이 없네요. 아기한테 자꾸 물을때..저는 한술 더떠서, "애가 말을 할 수 있어? 애가 나가서 먹는게 뭔지 알아?"라고 똑바로 보고 쏘아붙였을거 같아요. 어휴...

  • 78. 생일축하해요~~
    '13.2.8 4:10 PM (180.230.xxx.17)

    아~~~ 슬프다 못해 성질나요~ ㅜㅜ
    원글님 남편은 알아주기 바라지 마시고 그냥 시키세요.
    내 생일이니까 무슨케잌사와요. 오늘 어디가서 외식해요. 나 선물로 뭐 해줘요.
    받고 싶어요~도 아니고.. 기대도 아니고.. 그냥 해.줘.요..
    그렇게 대놓고 하세요.
    애기도 아빠가 그렇게 케잌에 촛불끄고 챙기고 하는걸 못보고살았으니 하는게 어색하고 하기 싫은거에요.
    아빠가 자연스럽게 하면 나도나도 하면서 난리에요. 엄마 아빠 생일 물어가면서 엄마생일엔 무슨케이크 아파생일엔 무슨케이크 4살쯤되면 막 정해주고 지가 촛불은 다 끈다고 난리에요.
    혼자 서운해서 그러시면 절대 미안해하지도 알아먹지도 못하는 남편분이시니..
    그냥 대놓고 다 말씀하세요.
    원래 남자들은 여자들이 왜 화나는지..그런거 잘 이해못해요. 그냥 가르쳐 주면..아~ 그렇구나 미안해~~이럼서 노력하는거에요. 대놓고 말해주면 깨닿고 다음엔 또 같은일로 화낼까봐 노력하는거에요.
    근데 원글님 남편은 좀 얄밉네요. 말이나 말던가... 귀찮긴하고 안간다고 하면 화낼거 같으니까 움직이지도 않음서 결국 원글님이 포기하게 만드는 얄미운 스타일 이네요. 그리곤 원글님한테 뒤집어 씌우기..
    그런 냠편한텐 남편이 몰라줘서 서운하다.. 챙겨줬음 좋겠다..그런 생각마시고
    그냥 대놓고 요구하세요. 그게 최선이에요.
    드럽고 치사하다 생각마시고 권리 찾으세요.

  • 79.
    '13.2.8 8:20 PM (222.104.xxx.169)

    댓글들이 이상하네요. 왜 원글님을 속좁은 여자로 모나요?
    지금껏 기념일 챙겨 준 적도 없는데, 오랜만에 생일 챙기나 싶었더니,
    집에 와서는 한다는 말이 "나갈거야? 너무 추운데 " -나가기 싫고 생일 외식 하기 싫다는 뜻이잖아요...
    당연히 아내가 기분나쁘죠.

    아내는 무슨 성인 군자라도 된답니까?
    내 생일 챙기기 귀찮아하는 사람 억지로 달래고 어르어 나가게 해서
    엎드려 절받기 라도 해야 되는 거예요?
    남자가 자발적으로 한번쯤은 챙겨줘도 되는구만...

  • 80.
    '13.2.8 8:27 PM (222.104.xxx.169)

    이보세요-댓글님들..원글님이 분명하게 원하는 바를 표현하라고 하셨는데,
    원글 자세히 읽어보세요.
    약속이 이미 된 상태잖아요...원글님이 생일이라고 그날 아침에 얘기했고"저녁에 맛있는 거 먹자"문자까지 왔는데, 저녁에 갑자기 집에 빈 손으로 들어와서는 "나갈거야? 추운데"
    나가기 싫다는 거잖아요...

    여기서 뭘 어떻게 더 하란 말입니까?
    원글님이 그럼 문자받자마자 식당까지 예약했어야 하나요? 참...내...식당예약은 남편이 해야지...
    참 싸가지 없는 남편이고만

  • 81. 여우 남편 맞음요..
    '13.2.8 9:02 PM (87.236.xxx.18)

    뻔히 알면서 아내 입에서 '그럼 그냥 집에서 먹어요...' 하도록 유도한 거죠.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젤 얄미운 타입이에요.
    남편이 그런 타입이면, 스스로 잘 해줄 걸 기대하기 어렵죠.
    그냥 남편 의도 전혀 모르는 척 님 하고싶은대로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아니면 아예 싹 다 포기하거나요.
    저리 얄밉게 나오는데 내 자존심 상한다고 결국 남편 뜻 따라주는거 너무 억울
    하지 않나요?
    맘 속으로 '너는 ~ 하고싶은 모양이지만 난 아니거든~!!' 하면서 초지일관 님
    뜻대로 관철시키세요.
    그런 모양새가 반복되다 보면 남편께서도 아내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느끼고 조금은 조심하고 맞추게 될 거에요.
    남편 조종하는대로 자꾸 흔들리면 님만 손해에요.

  • 82. 여우 남편 맞음요..
    '13.2.8 9:04 PM (87.236.xxx.18)

    그렇게 해서 님의 계획을 관철시켜봐야 당장에는 기쁘지 않을거에요, 당연히.
    하지만, 지금은 기분이 좀 안 좋더라도 앞으로의 살 날을 생각한다면 남편
    길들이기 하는 거라 생각하시고 당분간 그리 하셔야 해요.
    안 그러면, 남은 평생 남편 페이스에 말려서 맘 상하면서 살아야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부부 사이도 힘 겨루기 하는 측면이 많아요.
    최소한 어느 정도의 힘의 균형은 이루어야 정상적인 관계가 이루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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