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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떡국끓여놓은지 10분이 지났는데 게임중인 아들

해탈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13-02-07 20:27:23
아들아이 저녁식사로 떡국끓였습니다

김가루도 뿌리고 ..달걀지단 고명도 따로하고 파도 송송썰고
커다란 만두도 넣어서 너무나 맛있게 된 떡만두국을
예쁜 그릇에 담아서 짠~~하고 차려냈어요

But~!!
식사준비전에도 게임하고 있던 아들아이..
저녁한다고 몇번이나 알려줬지만 아직 못 끝내고있네요 ㅠ

10분이 넘어가고... 그릇에서 모락모락 나던 연기는 자취를 찾을수없고 불어터져서 국물은 이제 볼수가없습니다

나이나 어리게요? 대학생입니다

타지에 있는 아이..방학이라 같이있는 시간들이
저의 인내심을 실험하는 계기가 되네요

예전같으면 한바탕의 잔소리와 폭풍이 있었겠지만
뒤늦게 찾아온 아이의 거친 반항기를 겪으며 죽고싶었던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나서 이젠 모든걸 포기하고 내려놨습니다

아까 말안듣는 아들을 문밖으로 쫒아냈다던 글을보니
어떤면에선 그렇게 할수있는 그 원글님의 한때가 부럽네요

제가 남편을 이렇게 눈치보며 비위맞춰줬으면
아마 업혀다녔을거예요 ㅠ




IP : 112.170.xxx.1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3.2.7 8:35 PM (115.136.xxx.100)

    울 아들보니 그 타임을 마쳐야 하나보더라구요
    저도 중딩아들 쫓아내면 진짜 나갈까봐 못하죠
    어떨땐 내가 얘 비위 맞추다 병 날것 같고
    졸업식 가져갈 꽃 주문하고 왔다고 하니
    헤벌래 웃으면서 그런 주문도 돼? 하며
    좋아하는 걸 보니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정신차려서 능력을 갖춰야 할텐대.

  • 2. ㅊㅌ
    '13.2.7 8:41 PM (115.126.xxx.115)

    10분 지나면...밥그릇 치우세요...
    사전에 몇 가지약속 만들어 지키게 하세요..
    일테면..식사시간만큼은 칼같이 지키기..그런..

  • 3.
    '13.2.7 8:45 PM (118.219.xxx.15)

    전 혼자 먹는거면 그냥 놔둬요
    게임이 하던 판은 끝내야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냥 일어나면 지는건데
    그거에 엄청 예민하더군요 ㅠ

  • 4. 치우세요
    '13.2.7 9:11 PM (211.234.xxx.68)

    아드님과 비슷한 입장에서
    엄마가 세게 나오면
    ??하다가도
    조심하게됩니다
    아직은 부모님께 빌붙어살기때문입다

  • 5. ..
    '13.2.7 9:23 PM (1.225.xxx.2)

    그 불어터진거 꾸역꾸역 다 먹이세요.
    전 그래서 게임 시작하면 몇시쯤 끝나나 물어봐 시간 맞춰 음식을 완성하든지
    그게 안되면 우리 *시에 먹을거라 말하고 그 안에 못끝내겠으면 게임 시작 못하게 합니다.

  • 6. ..
    '13.2.7 9:46 PM (121.135.xxx.39)

    윗분들 말씀처럼 그 게임이 끝나야만 하나봐요..
    저희 아이도 가끔 그럴때 있는데 전 그냥 둡니다
    강제로 끄게해서 삭탁에 오면 서로 불편할테고 입맛도 없을테고..
    불어터져도,뜨끈한국이 식어빠져도 어차피 먹는건 아이니까요.
    고녀석들은 그래도 게임 끝내고와서 먹는거라 맛있을거예요.

  • 7. 냅두세요
    '13.2.7 10:31 PM (119.196.xxx.153)

    냅두세요 식은 떡국 지 뱃속으로 들어가지 내 뱃속으로 안 들어간다...하구요 먹을때 데워 달라고 하면 니가해..하세요 나이나 어려요? 대학생이라면서요..떡국도 못 데울까요 연탄 불에 빕해먹는집도 아닐텐데... 그냥 먹으면 그래도 맛은 있나보네 하고 두심 되죠 걱정을 왜 사서 하실까...저도 애들 키우지만 저럴땐 냅두는게 서로 좋은 사람 되는 겁니다 잔소리 해봐야 내입은 아프고 뒷골응 땡기며 애는 잔소리 한다고 지롤이니까요

  • 8. 걍굶기세요
    '13.2.7 11:30 PM (125.188.xxx.97)

    굶기시고 엄만 엄마볼일보세요. 그리고 엄마도 게임 하세요.밥달라 하면 게임중이라 안됀다 니가 해 먹어라 하고..

  • 9. 요즘 하는 게임은
    '13.2.7 11:34 PM (211.224.xxx.193)

    나혼자 하는게 아닌가 보더라고요. 여럿이 한팀을 꾸려서 반대팀과 싸우는거라 내가 갑자기 나가버리면 우리팀이 망해요. 그리고 그 팀 꾸릴때 꾸리자 해서 한거라 거리서 맘대로 나가면 안되는건가 보던데요. 정말 우리팀이 상대팀과 싸우는데 나만 내 볼일 보느라 쏙 빠져서 내 팀 동료가 죽을수도 있고(게임서) 뭐 그런거예요. 신뢰성 그런거랑도 관련있나봐요

  • 10. ...
    '13.2.8 2:27 AM (112.155.xxx.72)

    걍 식은 거 멕이세요.
    싫다고 하면 굶기고.

  • 11. ..
    '13.2.8 11:10 AM (210.99.xxx.34)

    이건 그냥 이런사람도 있어서 하는얘긴데요
    퇴근해 들어오면서 배고프다로 밥달라고 한대요(주방에서 밥 차리고 있는데도)
    그래서 다 차리면(하고 있어서 5분정도 시간걸린답니다)
    딴 짓하고 있대요
    식사하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식탁에 안온답니다
    정말 화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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