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매일 전화와 문자하시는 시부님.

...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13-02-07 19:34:16
임신 초기여요.
시험관 시술 여러번 받은 끝에 어렵게 가졌어요.
몇번 시술 거치면서 시댁에서도 시술중인걸 알게 되셨지요.

시아버님이 좋게말하자면 잔정이 많고 느낀대로 말하자면 조금 소심한 스타일이신데요, 
시술할때는 하루가 머다하고 전화하셔서 안부를 물으셔서 부담스럽게 하시고, 
시술 실패하면 섭섭하신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내시며 쌔애하게 구셔서 제가 좀 아버님을 달리 보게 됐어요. 
걱정하시는 마음에 매일같이 전화하실때는 좋게 생각해서 불편하고 민망한 마음 제가 좀 참았는데, 
시술 실패하고 누구보다 힘든 저에게 좋지 않게 대하실땐 아버님에 대한 마음을 접었달까요.

게다가 이런거 정말 따지기 싫지만 남편 문제로 시험관 한거였는데, 
남편 문제인거 분명히 아시면서도 저만 붙들고 니가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 한약지어줄께 먹으러 가자 하실땐 정말...좀 싫었어요. 

아무튼, 이번엔 회사도 장기 휴가 내고 다시 시술받아서 드디어 성공했어요. 
임신소식 알려드리니, 정말 하루도 안빼놓고, 매일매일, 낮에는 문자 저녁에는 전화해대시는데 
저 이제 정말 문자에 답해드리기도 싫고 전화 받기도 싫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잔다고 전화 놓치고 문자 답 늦게 보내는것도 여러번 해봤는데, 그정도 눈치면 아실만도 한데 전혀 꿋꿋하세요. 
남편 통해 말씀드려볼까요?
저 정말 정떨어질것 같아요. 
IP : 182.221.xxx.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7 7:36 PM (39.7.xxx.247)

    그냥 하루에 몰아서 한번만 답장하세요ㅋ

    그리고 축하드려요^^
    관리 잘하시고요

  • 2. ...
    '13.2.7 7:39 PM (182.221.xxx.57)

    아...첫 댓글 읽자마자 좀 부끄럽네요.
    아기가진 사람이 마음을 좋게 써야 하는데 너무 날서있어서요.
    그래도 덕담 감사합니다.

  • 3. 축하드려요
    '13.2.7 8:16 PM (203.226.xxx.223)

    대충 심정 공감됩니다
    그냥 한번만 대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611 tx 410 프린터오류 1 막내 2013/02/08 737
217610 우리 남편의 배웅 2 .. 2013/02/08 1,131
217609 세뱃돈 5 설날 2013/02/08 1,279
217608 선관위 "2017년 대선 선거운동 지금해도 문제없다&q.. 1 뉴스클리핑 2013/02/08 903
217607 길냥이 밥셔틀중에 솔방울 뜯어먹는 고양이를 봤어요. 9 냥이야.. 2013/02/08 1,598
217606 영화7번방보고 안우신분들 !! 17 눈물펑펑 2013/02/08 2,621
217605 나물이 짜요~ 구제 방법 없을까요? 4 이클립스74.. 2013/02/08 3,073
217604 과일 갈아먹을건데 믹서 살까요 ㅇ휴롬같은 원액기살까요 9 ㅇㅇ 2013/02/08 7,040
217603 아파트의 미래(동영상) tbs 2013/02/08 1,368
217602 십알단 두목 윤정훈, 공직선거법 위반 구속기소 1 뉴스클리핑 2013/02/08 896
217601 급해서..죄송합니다. 식혜만들때 찹쌀요 6 ^^;; 2013/02/08 1,325
217600 남성위주, 장자위주, 대잇기 등의 악습이 고작 200년정도 밖에.. 16 안되었는데... 2013/02/08 2,030
217599 중국어 재미있네요 5 ^^ 2013/02/08 1,780
217598 나박김치 담글건데요 2 나박김치 2013/02/08 1,164
217597 베를린 시부모님 모시고 보기에 괜찮나요? 7 영화 2013/02/08 1,905
217596 이마트에서 냉장고 .세탁기 온라인보다 싸게 사기도 하나요 5 .. 2013/02/08 1,971
217595 현재 제가 사고싶은 주방용품들... 36 위시리스트 2013/02/08 10,540
217594 고민하는 미혼들을 위한 시댁자랑 8 곰며느리 2013/02/08 2,544
217593 한쪽은 끝없이 주기만하시고 한쪽은 받을생각만하고... 2013/02/08 1,004
217592 혹시 아이 독서논술 하는분 있으세요? 2 .. 2013/02/08 1,307
217591 급질~자동차 밧데리가격? 3 코스트코 2013/02/08 3,716
217590 횡단보도 인근 교통사고 처리 도와주세요. 18 .... 2013/02/08 2,974
217589 오늘 망치부인 출소하셨어요.. 7 망부님 2013/02/08 2,245
217588 급질-김치전골 할 때요 1 추워요 2013/02/08 778
217587 휴 ... 명절 3 ... 2013/02/08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