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만 3세까지는 엄마가 키우는 게 좋다고 하는데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선 저는, 저게 어느 쪽에 해당하는 말인지 모르겠어요.
82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19개월 아기를 시댁에서 어머님이 봐주고 계세요.
월요일에 데려다주고, 금요일에 데려오고 있는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께서 아이를 많이 돌봐주셔서
아이에게는 엄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할머니에요. (정말 감사하죠. ㅠ_ㅠ)
아이가 순하다고는 해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어머님도 슬슬 힘드시고,
우리 애는 우리가 보는 게 맞다 싶어서
올 3월부터 아예 집으로 데려와 어린이집에 보낼까 싶은데,
온전히 아이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어느 쪽이 좋은 선택일까요?
엄마, 아빠랑은 주중에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시댁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 듬뿍 받으며,
지금까지처럼 온갖 주목을 한몸에 받으며 사는 게 좋을까요?
쿨럭, 대신 TV 많이 보고, 사탕&과자 냠냠 먹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적지 않은 노출 있어요.ㅠ_ㅠ
아님,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 사귀며, 매일 아침, 저녁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게 좋을까요?
대신 초반에 지옥의 적응기간 있을 거고,
아무리 좋은 어린이집 선생님 만난다 한들, 시댁 어른들만큼 사랑과 정성을 쏟아주시진 않겠지요.ㅠ_ㅠ
휴, 이번 명절 연휴까지는 마음을 정해야 하는데,
하루하루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