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문화센터에서 알게된 엄마... 무언가 꼬이는듯한 이느낌;;;

이엄마 뭘까요... 조회수 : 5,908
작성일 : 2013-02-07 14:44:40
동네 문화센터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데요...
그중에 두개를 같이 듣는 어떤 아이가 제 아이와 동갑, 알보고니 같은 아파트예요.
암튼 그래서 집에올때 항상 그 엄마랑 같이 오면서 여러이야기를 참 많이했어요.. 
그분이 임신중이라 둘째 출산후에 조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으시다며 물어오셔서
제 경험들..경험에서 느낀것들 많이 이야기해드리면서 조금 가까워졌구요..
암튼 그 길목에 붕어빵장수가 있어요. 두 아이 모두 붕어빵을 좋아해서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가고
처음엔 저희가 샀어요. 두번짼 그쪽이 사더라구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여기까진 음..개념있다...하고 괜찮았어요.

그러던중 어제 물어보더라구요.학습지 어떤거 하느냐며.. 그래서 이래저래 이래저래 하다..하고 열심히 설명해주고
그러지 말고 애들도 같이 놀고 싶어하는데 교재도 볼겸 놀러오라고,,, 아니면 오늘 저녁에 와도 된다고..
그 아이에게 있다 저녁먹고 와도 돼~(아빠 한참 늦게오시니) 우리집 늦게 와도 괜찮아~ 하면서요...(은근 저녁먹고~ 를 나름 강조..하지만 밥때 방문 안하는건 상식아닌가요)

그러고 저흰 집에 들어와 애들 밥을 먹이고 있는데
그때가 7시 좀 안된시각..
지금 가도 되냐고 전화가 왔어요. 지금 가겠다고.. 전화통화음을 들으니 이미 애 손잡고 나온 상태... 바깥소리..바람소리..
우린 다 먹어가는데.. 그나마 저는 애들 먹이느라 먹지도 못하고..매 저녁이 그렇긴 하지만요..
미역국 끓인거에 밥말아서 대충 후루룩 흡입시키던중..

제가 음식이 자신이 있으면 어떻게 뭐든 자신이 있겠는데
물어보니 저녁 안먹었데요.. 그래서 저녁드시고 오실래요? 진짜 반찬이 없어서 그래요..해도 별말 없으시고..

그분이 임산부시고 아이 손잡고 나온 임산부가 딱 저녁밥때 오시는건데 그들의 밥은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싶어 너무 당황스러워서 버버버 하니까 그쪽은 저희가 집에 오는거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것 같다고 느끼는듯 
너무 시간이 늦었죠~? 전혀 다른소리를 하길래.. 아니 그게 아니라... 저녁 반찬이 변변치 않아서...버버버 당황하니까
가령 밥 안주셔도 된다..늦게 먹겠다 라든가... 교재만 보고 바로 집에가서 밥먹을거라든가..암튼 뭐 가타부터 저녁밥문제
어떻게 할건지 말씀을 안하시고.. 
그래서..당황스러웠지만... 추운데.. 임산부가 아이 손잡고 나온 건데 싶어.. 아 ..그럼 걍 일단 오세요..하고 끊었어요..

제가 진짜 음식 자신이 없는데 마침 좀아까 미역국을 끓여서...거기에 말아 드려도 될까요? 제가 도리어 동동동...
어쨋든 손님이 딱 밥시간에 오셨으니 밥여부를 챙겨야하는게 손님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거든요.. 
오자마자 제가 괜히 머쓱해서 밥부터 드시라고
두 모자의 밥을 챙겨드렸네요.. 반찬없다고 굽신대면서....

암튼 그러면서..애들 놀다가 애가 꿈질꿈질하더라구요 집에 가자고...
전 우리집이 재미없었나..좀 마음이 쓰여했는데 그게 아니라 애가 남의집에서 쉬를 못한다고...
근데 또 참을 수 있다고 또 텀을 두는가 싶더니..(전또 애가 바지에 실수라도할까봐 전전긍긍... )
막 급하게도 아니고 여유있게 웃으며 둘이 가셨네요..

근데 어쩔..
집안 온통 난장판
당장 애는 그렇다치고 자기가 본 수십권의 학습지며 교구며..그거 식탁에 헝클어진채그대론데
그거 하나 가지런히 안해놓고 가냐.... 저흰 동생 꼬맹이까지 딸린 상태인데...ㅠ.ㅠ
그렇게 두 모자가 먹은거, 어지른거만 남아
가고나니 진빠지고 기막히고..
전 꼬맹이가 둘인데... 
그 둘과 함께 치웠네요...

몇시간 후에도 또 만날텐데...
좀 깨더라구요.. 사람 괜찮은줄 알았더니....
진짜 좀 경우 없는 사람은 참..그래요...
좋은 마음으로 마음 쓴 제가.. 도리어 잘못했고.. 바보같았나 싶어요..



IP : 221.146.xxx.1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3.2.7 2:50 PM (221.146.xxx.11)

    참고로 그분이 임산부예요..
    그리고 제 아들과 동갑인 아들을 데리고 온거예요..
    그러니 저는 좀아까 제 아들을 밥먹인 엄마로서
    당연히 그들의 저녁밥이 신경이 쓰이죠..
    윗님말씀대로.. 밥먹기 싫은데 왜 주냐 했을지도요..
    하지만 그렇게 여러번 밥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안줘도 된다는 얘기 전혀 없이 그냥 베시시...
    밥드릴까요? 라고 물었을때도.. 아..예 하며 베시시...
    무언가 서로 꼬이는 느낌이긴 하네요..

  • 2. 그래두..
    '13.2.7 2:53 PM (221.146.xxx.11)

    아니 같이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자기 애가 거실 가득 어질러놓은 장난감 원래대로 치우는건 저도 원하지 않지만
    식탁위에 헝클어진 각종 교재들은 좀 바르게 하는 척이라도 하고 가는게
    제가 아는 상식이었어서..
    진짜 가고나서는.. 좀 어안이 벙벙했어요...

  • 3. 근데
    '13.2.7 2:59 PM (221.146.xxx.11)

    보러오라고 호의를 베풀었으면
    상대방의 무례도 웃으며 받아들여야하는건가요?
    두개는 서로 별개 아닐까요?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딱 저녁밥시간에 닥쳐서 그러고 홀연히 사라지는걸 보니
    멀까 싶어 토로한 글이예요...
    흉본다고 또 꾸지람만 듣겠지만요..

  • 4.
    '13.2.7 3:03 PM (180.70.xxx.23)

    밥시간에 온다고 밥을 줄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자기네 집이 같은아파트라면서요
    아님 지금 저녁먹고있으니 1시간후에 오라고 해도됐을것 같으네요
    그리고 그애기엄마도 좀 그렇네요
    어질러놨으면 같이 치우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밥시간에 와서 어질러놓고 그냥가다니..좀 경우없네요

  • 5. 정말정말
    '13.2.7 3:06 PM (221.146.xxx.11)

    맘같아선 그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화왔을때
    저희 저녁먹고 있어요~ 라고 강조했구요..
    아님 저녁 드시고 오실래요? 묻기도 했어요..
    그래도 오겠다고하길래 여기부터당황해서.. 앗 반찬이 없는데..밥을..그럼 어떻게 하죠..? 혼자 버버벅...
    그런데도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신채... 너무 늦은시간에 가는건가요? 만 하시고
    결정적으로 이미 나오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걍... 아..예..그럼 모... 진짜 반찬은 없는데... 일단 오세요 그럼...한거죠......ㅠ.ㅠ

  • 6. 그냥
    '13.2.7 3:07 PM (59.5.xxx.64)

    그냥 놀러온것도 아니고
    학습지 보러 온다고 했으니까
    저라면 그냥 저녁 식사는 안물업고
    교재만 얼른 보여줄거 같아요.

    해주고 힘들어하며 상대방 원망하는거보다
    안해주고 안힘들어하고 상대방 원망 안하는게 더 상대방을 위하는거라 생각해요.물론 나 자신을 위해서도요.
    내가 해줄 수 있는 만큼만 해주는게...

    누군가 집에 오라할때는 이러저러 각오는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니 쉽게 오라하기 좀 그렇구요.

  • 7. ..
    '13.2.7 3:07 PM (211.253.xxx.235)

    이럴때 '뒤끝'이라 하나요? 아닌 거 같은데.

  • 8. 으휴
    '13.2.7 3:09 PM (121.100.xxx.136)

    먼저 오라고한것도 원글님, 와서 밥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밥준다고 먼저한것도 원글님, 다 원글님이 화를 자처한것이니 그냥 넘어가세요. 상대방은 그냥 간단히 교제만 보고 가려고 한건데 원글님이 오버해서 밥차려주고 한거같아요. 상대방이 밥안먹었다고 님이 차려줄 필요는 없잖아요. 간단히 간식거리만 내줬어도 문제없었을 상황이네요.

  • 9. 교재 안 정리한 건
    '13.2.7 3:10 PM (183.99.xxx.207)

    아이 소변 때문 아닐까 싶네요. 갈 때 는 여유있게 나간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 얼른 집에 가서 애 소변 누일 생각에 교재 정리는 생각조차 못 한거 아닐까요? 아무튼 두 분 모두 의사표현이 제대로 안 돼 생긴 것 같고 잘 맞지 않는 듯요 .

  • 10. 그럴걸 그랬어요..
    '13.2.7 3:10 PM (221.146.xxx.11)

    근데 마침 밥때 오신 임산부와 그의 아들의 밥 문제를 언급 안하기가 참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그 전 오후에 헤어질때도
    아이 둘이 그렇게 놀고 싶어 했어요..
    일단 온거면 후딱 가는 분위기는 아니라는거죠...
    둘이 같이 거실에서 판깔고 놀고 가는거..
    그래서 더더욱 머릿속이 복잡했네요....

    제가 잘못한것 같아요....
    댓글들 읽다보니 저도 멍청이같네요...

  • 11. 그게
    '13.2.7 3:12 PM (221.146.xxx.11)

    소변 문제 때문은 아니예요..
    저도 이상하리만큼.. 여유가 있었어서
    처음에 소변 얘기 나오고 그 다음에 애가 다시 참을 수 있다면서 엄마는 그냥 두더라구요..괜찮다고...
    근데 애가 다시 집에 가자고 그래서 간거였어요..
    유유히..웃으면서... 천천히 옷입으면서....

  • 12. 푸키
    '13.2.7 3:13 PM (115.136.xxx.24)

    그 아이 엄마가 이상한데 자꾸 원글님 탓하는 글은 뭐죠...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있다면 그 때는 단호하게 하시면 된다지만,
    첫 방문부터 단호하게 행동 하기는 쉽지 않은 거 아닌가요..
    앞으로 집에 들이지 않는 쪽으로 하셔야 할 듯...

  • 13. ㅎㅎ
    '13.2.7 3:16 PM (119.194.xxx.249)

    다른걸 떠나 치우지 않고 가신 그 분 잘 못이구요. 저녁시간에 방문은 예의가 아니고 만날 약속은 적어도 일주일 전에 서로 확인하는게 좋죠. 제 주변에도 오늘 뭐하냐고 나오는 사람 만나지도 않습니다.

  • 14. .....
    '13.2.7 3:21 PM (14.37.xxx.214)

    네 그 엄마 이상해요.
    그런데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몇번 보지도 않았는데 집에 교재 보러 오라고,
    또 온다고 전화하니 저녁 신경쓰고...
    원글님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호의가 넘치는 분 같은데
    별로 그럴 필요 없더라고요

    암튼 남들 저녁 먹을 시간에 남의 집 가고 그러는거 이상한거죠

  • 15. 오히려..
    '13.2.7 3:25 PM (210.101.xxx.100)

    저녁시간이라고..밥 챙겨주신 분은 님이 아닌가 싶네요..
    굳이 그 시간이라고 밥 얘기 안하셔도 될껄..애 밥 먹이고 있엇음 모른척 할 수도 잇는거였지 않을까요?
    아님 지금 식사 중이니..한 30분이나 1시간 있다가 오라고 하셨을 수도있고..
    밖인거 같다는 얘기도..결국 님 추측이잖아요...
    본인이 다 해주고 나선..그 분을 나무라시는 거 같은데....
    다음부턴 해주지 마시고..단호하게 선 그으세요~

  • 16. 뭔가..
    '13.2.7 3:28 PM (221.146.xxx.93)

    뭔가 굉장히 이상하군요.
    밥안줘도 된다는 이야기를 왜 딱잘라서 안하지? 정말 이상한 여자네요.

  • 17. 흠~
    '13.2.7 3:30 P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이 이해가 되는데요....혼자 전전긍긍...때 되서 왔는데 밥을 안 챙겨주기도 뭐하고,

    선의로 베푼 행동이 지탄받을 일은 아닌거 같아요.

    되려 경우없는 상대방이 받을 질책을 왜 원글님이 받야아 하는지, 원글님 맘 푸시고, 앞으로 오늘 일을 경험

    삼아 서로 조심하시면 될 듯 하네요.

  • 18. 만약에
    '13.2.7 3:33 PM (221.146.xxx.93)

    저같았으면 거실 한켠에 교재를 놓고, 저희 아직 식사중이어서요... 그랬을것같은데..다 성격따라 다르니까요.... 원글님이랑 잘 안맞으시는 분 같아요. 뭔가 특이한 여자네요..

  • 19. 이건뭐지?
    '13.2.7 3:41 PM (210.115.xxx.46)

    글쎄요 이런글 왜올리시는건지
    본인이 이미 이상한경우라고 생각하고있으면서
    여기다 사람들이 뭐라고한다고 투덜투덜
    그냥 욕하고싶어쓰신글이네요

  • 20. ...
    '13.2.7 3:46 PM (222.109.xxx.40)

    한번은 그럴수 있는데 반복되면 문제가 돼지요.

  • 21.
    '13.2.7 3:57 PM (183.102.xxx.44)

    원글님도 너무 상대방에 맞춰줄 필요없어요
    교재보러오라고 먼저 초대하고 왔음 차나 쥬스만 대접하면되지
    혼자..식사시간인데..하며 안절부절 못해 그쪽한테 먼저 묻고 또 대접하고..
    그쪽에서도 눈치가있는경우는 아니었지만요
    그렇게 눈치보고 권하면서 상대방이 이런식으로 나오면 스트레스받고 상처받는데 솔직히 그럼 사시는데 피곤해요

  • 22. 아무리
    '13.2.7 4:14 PM (209.134.xxx.245)

    전 아무리 생각해도 원글님이 이상한데...

    늦게와도 괜찮아... 도 전 이해가 안가고.. 물론 오란다고 간 ㅡㄱ 엄마도 좀 그렇지만
    저녁때 왔다고 밥 안챙겨 줘도 되구요.. 그 엄마가 뭐 밥 먹으러 온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버버버 전전긍긍하세요? 자존감 낮으세요?

    그리고 애가 쉬마려서 못 치우고 간거같은데...
    그러다 그 애가 님 집에다 쉬 쌌으면 어쩌시려구요...
    얼마나 더 욕을 하려구요..

    님도 이상ㅎ요

  • 23. 원글님이
    '13.2.7 4:15 PM (110.92.xxx.221) - 삭제된댓글

    힘겨워하는 글을 썼는데 탓하고 가르치고 지적질만하는댓글은 참
    이런걸 공감능력 부족이아해야하나
    원글님 애쓰셨네요
    임산부는 남의집 밥냄새.맡고 그냥 못지나치는것 같더라구요
    어려서 밥때 남의집 가는거 아니라고 배웠어요
    상식 아닌가요?
    방문자가 예민하게 주의해야지 왜 주인이 그런 디테일까지 신경쓰며 손님을 받아요
    차차 지켜보며 판단하세요

  • 24. -,.-
    '13.2.7 4:16 PM (218.158.xxx.226)

    그여자 센스없고 이상한데 정말 원글님 탓하는글들은 뭔지..그여자랑 같은꽈인가..
    상대방이 날위해 대접하려할때,필요없으면 확실하게 사양하는게 배려죠
    원글님 맘이 착하고 여려서 그래요
    한번 저런일 당해보셨으면,,그사람 속도 알았고
    이제 그런사람한테는 그냥 차갑게 대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 25. Alj
    '13.2.7 4:28 PM (222.237.xxx.232)

    다음에 초대 받았을 때 그대로 해 주세요.
    그런 사람이 나름 편한 게.. 그 집 가서 실컷
    어지르고 안치우고 그냥 와도 돼요. 식사 시간에도
    전화하고 놀러 가시고.. 다 내 맘 같나요?
    맞춰서 하세요. 나름 편하다니까요.. 진심..

  • 26. Alj
    '13.2.7 4:31 PM (222.237.xxx.232)

    그리고.. 그집에서 초대하기 전엔 두번 초대하기 없기

  • 27.
    '13.2.7 4:58 PM (119.148.xxx.153)

    밥에 대해 원글님이 물었을때 대충 넘겨버리는 그여자분도 이상하구요. ' 뭐~ 밥 챙겨주면 좋구~'
    이런 심리인것 같구요. 님도 너무 신경쓰는 타입인거 같아요. 그냥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시고 거리를 두세요.

  • 28. 네..
    '13.2.7 7:47 PM (221.146.xxx.11)

    ' 뭐~ 밥 챙겨주면 좋구~' 이게 맞는것 같아요..
    근데 마지막에 그 엄마가 자기가 본 책이라도 가지런히 하시고 갔음
    전 오늘의 만남에 불만이 전혀없었을거예요..
    네 제가 애들 놀리고 싶어서 초대했고 어찌저찌 오셨지만 손님이니 저는 대접했을 뿐이니까요..
    근데 마지막에 ..초토화된 집..심지어 어른인 자신이 봤던 책까지 식탁에 엉망인 집에 애들이랑 남고나니 아까 밥문제부터 재해석되면서 저 사람 머지? 하는 생각으로 종합되더라구요.. 왜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은 불문율같은 매너가 있잖아요..82에서 말하는 '배려가 계속되니 권리 행사 아주 제대로 하시고 가신듯한' 느낌?

    그리고 유독 밥문제에 어버버했던 이유는..
    제가 워낙 밥먹이고 하는거에 자신이 너무 없고 사실 컴플렉스예요..
    일하다가 전업생활한지 얼마 안되서 완전 걸음마 상태거든요..

    그래서 더욱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밥문제에 되려 더더욱 집중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밥밥밥밥밥밥~~~~!!!!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하면서요,,,,

    또 그분이 만삭의 임산부이시기도 하구요... 딱 저희 애들 밥먹이고 있는데 딱 고만한 아이 손잡고 오셨는데
    어찌 밥얘기를 안할까요.. 제가 못나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밥에 대한 언급을 아예 안하는거..그건 저는 못해요..

    그냥..
    못난 저와
    살짝 매너 이상하신 그 임산부 엄마의 만남이었네요...

  • 29. ...
    '13.2.7 7:57 PM (112.149.xxx.161)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나네요. 둘째 업고 밥 차려서 대접하고 가고나면 애 둘 욕조에 놀게 하고 열심히 청소했죠.. 집이 온통 난장판이 되서요..
    다시는 아무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들어요.. 그런분들..

  • 30. 사실대로 얘기하시는 게...
    '13.2.7 8:22 PM (221.159.xxx.180)

    저녁밥 먹고 놀러오라고 얘기했는데
    딱 저녁 먹는 시간에 놀러온다고 얘기하면...
    님도
    "우리 저녁 먹는데 거의 먹어가니까 10분후에 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식사전이시면 식사하신 후 오시던지...
    찬이 없어서 저녁은 못드리는데 괜찮겠어요?"
    있는 그대로 얘기하셔요~
    그 분은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려고 했을까요?
    다시는 초대하고 싶지 않으시겠네요.

  • 31. 참...
    '13.2.7 9:36 PM (121.175.xxx.184)

    본문 보면 저녁 먹고 있다고 저녁 먹고 오시라고 전화통화하면서 말했다고 되어 있는데...
    저녁 시간 피해서 방문하는건 기본 예의 아닌가요?
    식사 아직 안했다는데 한쪽에 앉혀두고 자기 식구끼리만 밥먹고 있으라는 건 또 무슨 소리에요?
    이건 예의가 아니라 개념의 문제인 것 같은데...;;;
    왜 글쓴님께 뭐라하는 댓글이 달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글쓴님이 실수한 건 없어보이는데...

  • 32. Torch
    '13.2.8 10:39 PM (220.118.xxx.3)

    저라면 그냥 저녁 식사 얘기는 물어보지도 않고 학습지나 보여주고 말았을 거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367 전 쌓는 순서알려주세요. 궁금 2013/02/08 846
216366 동영상 용량 줄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현사랑 2013/02/08 1,171
216365 차남은 완전 찬밥,모든 원조는 장손한테만 가는집 12 참 씁쓸 2013/02/08 3,057
216364 양육수당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2013/02/08 1,226
216363 고용보험 받을수 있는지요? 2 고용보험 2013/02/08 987
216362 봄방학식 하고온 고딩 딸이 친구들하고 헤어져 섭섭하다고 울어요~.. 6 슬픔 2013/02/08 1,825
216361 갱년기인지..자꾸 화가 치밀어올라요 1 더오 2013/02/08 1,757
216360 朴당선인, 새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에 정홍원 지명 7 세우실 2013/02/08 1,889
216359 남부터미널 부근 내일 점심식사 할만한곳 있을까요 1 ^^ 2013/02/08 1,466
216358 대기업 월급 11 궁금 2013/02/08 3,385
216357 밑에 안검하수 질문드렸는데요.. 4 애엄마 2013/02/08 1,540
216356 요즘 급여명세서는? 3 카카 2013/02/08 1,433
216355 명절은 즐겁게! 남자 여자 같이 합시다!! 10 워워... 2013/02/08 1,088
216354 딸자식은 언제쯤 독립시켜야 할까요ㅠㅠ 20 내려놓기 2013/02/08 8,034
216353 동영상 편집하는거 어렵나요?? 1 동영상 2013/02/08 777
216352 겨자소스를 만들어 먹으려니 1 겨자 2013/02/08 955
216351 미국에서는 장례식을 어떻게 치루는지. 7 장례식 2013/02/08 3,918
216350 점빼고 패인 흉터 재생가능할까요? 5 ㄴㄴㅁ 2013/02/08 7,002
216349 소규모 사업장의 인력.. 수채화 2013/02/08 698
216348 식혜용 엿기름도 골라사야 하나요? 어떤 브랜드 추천하시나요 1 엿기름 2013/02/08 1,034
216347 혹시 이런 탕국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1 문어 2013/02/08 1,161
216346 파마가 너무 쉽게 풀리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6 ... 2013/02/08 3,403
216345 마마보이 남편도 바뀐답니다 3 명절 2013/02/08 4,196
216344 미국에 계신 분들 좀 봐주세요~~ 29 cola 2013/02/08 3,314
216343 건강보험 병원서 비용 아끼려 부실치료 영 정부 ‘1천여명 환자 .. 2 무상수준 2013/02/08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