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났을때 소리 안 지르기 불가능한 거 같아요

나참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13-02-07 12:30:44

왜 영화나 드라마, 혹은 남들 싸우는 거 보면

소리 지르는 사람(=이성 잃는 사람)이 지는 거 같고 담담한 사람이 멋져보이잖아요.

근데 실제 다툼에선 안 그런 거 같아요.

 

전과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안하무인에 과격하게 나오던

어떤 아저씨와 싸울 일이 있었는데...

정말 사리에 안 맞는 주장을 하고 경찰을 불러도 지랄을 멈추지 않는데

내가 조용한 어조로 따박따박 말을 할 수가 없는 게,

아니 말을 하고 있는데 200데시벨로 소리를 질러버리면 내 말이 전혀 안 들리니까요 -..-

 

흥분하지 않고 의견을 정확하게 말하려해도

이거야 막 쌍욕하면서 목소리 크기로 누르고 들어오니까

사람이 아니라 무슨 금수? 야수와 언쟁하고 있는 거 같고 대화가 안 되더라고요.

 

또 한 번은 전혀 저런 나이 많고 무식하고 사나운 아저씨도 아닌

제 나름 10여년 절친인 여자애와 처음으로 말싸움이 났는데

음.... 제 지나간 연애사 10여년을 반성했습니다. 내가 남자들한테 저렇게 비쳤을까 싶어서.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다다다다..!! 쉬지 않고 높은 목소리로 따지고 드는데

아 그게 설득력있거나 맞는 소리여서가 아니라

진짜 듣고 있기 만정이 떨어져서 그래 니가 잘했다 해줘버리게 되더라고요.

오죽하면 걔한테 물어봤어요. 왜그렇게 싸우자고 달겨드는 거냐고.

왜? 상대방보다 '더 많이/더 빨리/더 높게' 말하고자 안달인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나?

 

그래서 결론은.

같이 소리 지르기 싫으면 져주거나 무시해버리는 수밖에 없더라. 근데 열받더라. 씁.

 

 

 

 

IP : 122.37.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2.7 12:3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왠만한 경지에 오르지 않고서는 상대방이 욕하면서 방방날뛰는데 침착한 어조를 유지 하기는 불가하죠.
    정말 하찮게 보이거나 약이 오르지 않거나 둘중하나가 아니라면.....
    근데 그런 경우에 또 댓거리를 안하면 두고 두고 약이올라서 혼자 열받더군요.

    어쨌거나 싸우는 상황은 안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좋죠....

  • 2. ...
    '13.2.7 12:40 PM (61.43.xxx.79)

    요즘은 이상한 사람이 하도 많아서요
    좀 이상하다싶으면 속상해도 한번 참고 그냥 넘어가는게 젤 좋은방법 같아요~
    에효...무섭고도 이상한 세상..

  • 3. 지나다가
    '13.2.7 2:31 PM (58.143.xxx.96)

    간단하게...!!!

    어떤 이는 아무리 소리가 크고 성가신 인연이 와도 담담한 듯 차분하고, 고요한 성정의 사람이 따로 있따오... . 종교와 관계없고, 부모 가족의 인연과도 관계 없쏘... . 무기력의 멍청해서 조용한 것과는 종류가 다르오... .

    이런 본성의 성정을 가진 인연들은, '험한 성정'을 튕겨내는 것이 있따네요... .

    그러니 이런 말이 있쏘... . '먼저 성내면 진다'... . 인연이 사고와 횡사가 잦은 성정들이 본래 조용한 법이 없따고 하오... . '제 성정 제가 가지고 간다' 하는 말도 있쏘... .

    항상 고요한 자리에서 밝으면, 그대는 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따로 있따네요... .


    덩달아 소리를 질러도 고요한 자리를 잃지 않는 성정도 따로 있거니와... . 이 경우에는 모든 불한당이 횡한 것이 있을 수도 있따네요... . 불한당 따라서 덩달아 움직이지 맙씨다... !!!!!!!!!1111


    밝고 고요함을 잃지 않는 것이 갑이란 뜻이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198 자동차 도로변 가로수 가지치기 왜 하나요..? 8 그것이 알고.. 2013/04/03 972
237197 자게가 쓰레기통이 되가네요 ㅜㅜ 15 ..... 2013/04/03 1,766
237196 어린이집 끝나고 친구집 놀러가고 싶다고 매일 졸라요 9 외동 2013/04/03 1,087
237195 요거 하나만 더 봐주세요^^ 1 40대초 2013/04/03 507
237194 라디오반민특위 진행자 황선씨 압수수색 당했다네요 2 라반특청취자.. 2013/04/03 1,404
237193 받침벽돌깔고 드럼세탁기 vs. 9kg드럼세탁기 vs. 통돌이세탁.. 3 세탁기고장 2013/04/03 7,699
237192 설송 커플에 대한 글 댓글 달지 마세요! 11 낚시 2013/04/03 1,245
237191 아이 대학보내놓고 보니 86 자식 2013/04/03 15,813
237190 아침에 못일어나는 아이 3 힘들어 2013/04/03 2,920
237189 저도 중년의 위기를 스포츠카로 극뽁하고 싶은데 6 Namele.. 2013/04/03 1,371
237188 이런 경우, 어느게 낫나요? 1 궁금 2013/04/03 422
237187 부자들은 십일조할까요? 5 @.@ 2013/04/03 2,075
237186 참치캔 반찬통 시어머니 글읽고--울 시어머니의 패트병 사랑 11 아놔 2013/04/03 4,690
237185 을지로 출근, 2억 전세 가능한 곳 7 조언이필요합.. 2013/04/03 1,426
237184 참이슬 경유검출, 누리꾼 “나는 어제 한 대의 경차였다…“ 3 세우실 2013/04/03 1,478
237183 50에 첫보험듭니다 1 50 2013/04/03 635
237182 아이가 학원선생님이 무섭다고하는데....... 2 ? 2013/04/03 805
237181 층간소음 . 11 ;;; 2013/04/03 1,207
237180 아이허브에서 파는 식품류들요 1 고민 2013/04/03 600
237179 험난한 교과서 온라인 구입 수기! 2 캐시 2013/04/03 982
237178 리나인버스님에게 8 진짜아줌씨 2013/04/03 1,175
237177 선배맘님들 독서에 관한 조언 부탁드려요 5 ... 2013/04/03 465
237176 커피숍해보신분 계세요? 5 꿈이있다. 2013/04/03 1,408
237175 집 매매가 되었는데요 8 모르겠네요 2013/04/03 2,496
237174 학습법)) 아이들의 전화영어학습 진행방법 커피프린스2.. 2013/04/03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