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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4년차... 명절에 시댁에서 일만 해요 ㅠㅠ

ryuminjoon 조회수 : 5,353
작성일 : 2013-02-07 10:50:36

결혼 4년 차... 주부랍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결혼식은 혼자 치뤘구요.

 

근데 결혼 이후로...

명절에 엄마 산소 한 번 못 가봤네요...

 

시댁에선 항상

명절 이틀 전에 얼른 오라며 전화를 해대고...

(명절 이틀 전 밤에 가서 술상 차리고.. 다 먹고 나면 설거지..

다음 날 새벽부터 종일 명절음식 만들기..

명절 당일엔 점심까지 다 먹고, 그거 설거지 다 끝내고 집에 돌아오는데..

그 다음 날에도 시댁 고모네로 다 같이 가야 하고...)

 

명절이다, 제사다, 시어머니 당신 생일이다...

 

일주일 전부터 전화해서 언제 오는지 체크하시고,

허구헌날 '큰 며느리, 게으르다'고 욕하시는데

(저는 둘째 며느리)

"가서 쉬어라"고는 말씀하시지만,

"네~ 그럼 쉴께요~" 하고 편히 쉴 수 있나요..

 

"언제 제사다, 언제 오냐 언제 출발하냐..."

세 번, 네 번... 전화로 들들 볶아대서...

 

유산하고 5일 만에 가서 제사상 차렸었네요...

임신 9개월일 때도 종일 서서 일했고...

 

애 낳고 집에서 혼자 산후조리하다가도  

20일 만에 가서

추석 차례상 차리는 거 이틀 내내 거들었고...

 

휴....

아무튼... 그런 집입니다.. ㅠㅠ

 

남편을 사랑하니까...

그동안은

'나 하나 참고 일하면 되지' 했는데...

 

이번 설에도...

'금요일 저녁에 남편 회사 마치면 바로 오라'는 식으로,

"언제 오냐"고 또 난리시네요.

 

금요일 저녁에 가서 술상 차리고..

다들 먹고 나면 밤 12시 다 되서 설거지..

다음 날 새벽부터 지지고, 볶고, 전 부치고...

명절 당일에도 새벽부터

차례상 차리고.. 먹은 거 씻고.. 점심 또 차리고.. 또 설거지..

명절 마지막 날에는

시고모님네 방문.. 또 하루가 다 가고...  

 

하루도 쉬질 못합니다. ㅜㅜㅜㅜ

------------------------------

 

시어머니께... 너무 화가 나네요...

아들에게 말이라도,

"이번 명절에는, 장모님 산소에 가서 술이라도 올리고 와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명절에  

3일 이상을 시댁, 시댁 친척집에만 있어야 하고...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최소한... 장모 산소에 가보라고는 안해도,

"얼른 가서 둘 다 쉬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지....???

 

딴에는 시어머니 공경한다고,

시키는 대로

"예~ 예~"

하고 살았는데,

이젠..... 다 싫어지네요....

 

부모 없는 게 죄다.... 싶습니다.. ㅠㅠㅠㅠ

우리 부모님 살아 계셨으면,

저렇게 함부로 대하지도 않았을 거고...

시댁 차례 끝나는 대로 바로 일어나

처가에 가라고 했을텐데...

 

 

이 번에....

시댁에 가서 하고 싶은 말 다 할 생각이예요.

내가 팔려온 것도 아니고,

남편이 결혼하자 해서 한 건데...

왜 이런 수모를 당하고 살아야 하나... 싶어서...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 털어놔 봤자,

누워서 침뱉기 같아..

여기에 풀어봅니다... 글이 길어 죄송하네요...ㅠㅠㅠㅠ

IP : 220.86.xxx.9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2.7 10:52 AM (59.10.xxx.139)

    답답하다..입 뒀다 국끓여드실려고요??

  • 2. 시어머니가 심하네요
    '13.2.7 10:55 AM (59.86.xxx.85)

    한번 반항 크게하세요
    그럼 일생이 편해지는거맞아요

  • 3. 님도 참 이상해요
    '13.2.7 10:59 AM (14.37.xxx.22)

    자기 부모 산소에 누구 허락맡고 가나요? 인신구속당했나요?
    그냥 가세요..말도 하지말고.. 내몸은 내겁니다. 내 마음대로 할 자유가 있어요..
    자유 대한민국에서 ...
    죄송하지만..시부모 핑계대지마시고요..
    님은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주면서 살아온것뿐이에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에요.
    그냥 원글님 같은 분 보면..답답하고 화가 나요..

  • 4. 안젤라
    '13.2.7 11:01 AM (119.194.xxx.192)

    가까이 있으면 제가 그 쌓인 것 다 들어 주고 싶어요.
    위로 해드리고 싶네요.
    친정 부모님이 많이 그리우실 거 같아요.

  • 5. 님같은 분으로
    '13.2.7 11:02 AM (58.143.xxx.246)

    다른 여자들이 미래의 신부들이 욕먹는 겁니다

  • 6. 그러게요
    '13.2.7 11:03 A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입은 먹는거만 하는게 아닌데....

  • 7. ............
    '13.2.7 11:04 AM (116.127.xxx.229)

    이래서 처음이 중요하다는...
    첫해에 저렇게 하면 진짜 평생해야되요..

    저라면 크게 한 번 난리 하고 고치겠어요.

  • 8. ㅇㅇ
    '13.2.7 11:05 AM (175.223.xxx.232)

    그런시어머니라면 원글님이 직접 말하면 일만 커져요 남편한테 말하라고하세요 장모님 산소가게 일찍 집에가겠다하라고..

  • 9.
    '13.2.7 11:06 AM (180.66.xxx.31)

    저도 둘째면서 늘 맏며느리 저리가라 일하며 시달리면서 세살아이와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시댁에 가니 형님 과 이혼하셨다고 아주버님 혼자 덜렁.
    그동안 사연을 비밀에 붙친것도 멘붕이었지만 그 많은 일을 애보며 무거운 몸으로 혼자하는 것도 죽을맛인데
    빈방에 들어가 잠깐 쉬고 있는데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 누구야.작은 숙모 나와 밥 차리라고 해라.
    그 시어머니 잊을 수 없습니다...
    그때 시어머니 연세 60도 안되셧는데 정말 그렇게 밖에 못하셨는지...
    그후로도 정말 기가찰일이 수두룩인데 나이가 들면 자기행실을 잔성할텐데 아직도 며느리를 못잡아 안달,
    노예처럼 부린 며느리에게 널 이뻐하려고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른다는 말이나 하고..

  • 10.
    '13.2.7 11:07 AM (180.66.xxx.31)

    잔성 -반성

  • 11. 아!!
    '13.2.7 11:10 AM (124.54.xxx.64)

    원글님 말을 하세요 말을

    다들 모라하시니 저까지 더 보태진 않을께요

    이번에 미리 연습삼아 집에서 대사도 해보시고

    시댁가셔서 침착하게 연습해온 대사하시고 친정부모님 산소 가시면 됩니다.

  • 12. 나중에
    '13.2.7 11:13 AM (110.9.xxx.243)

    님 딸이 그렇게 시집살이 한다고생각하시고 시어머님께 이렇게 하는 딸이면 좋겠다 싶은 만큼만 하세요

  • 13. 일 진짜 많이 하시네요.
    '13.2.7 11:13 AM (211.234.xxx.159)

    근데 왜 무조건 "네","네"하셨는지..
    아무 말 없음 더 시키고, 더 막대합니다.
    난리날 때 나더라도, 남편에게 미리 얘기하고, 시어머니께
    그리 말하겠다 하세요. 입은 뒀다 뭐하세요?

  • 14. 님도 이상해요.
    '13.2.7 11:15 AM (221.143.xxx.137)

    내 부모 내가 챙겨야지 인간이란 다 이기적이라서 자기 좋은 쪽으로 유도하기 마련이에요.
    누가 알아주겠거니 수동적인 태도로는 이득 못 봐요.
    화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어머니가 부당한 요구 하시면 탓하는 어조 없이 계속 묘소에도 못가봐서
    이번에는 거길 갈거라고 통보하세요.
    남편에게도 나는 내 할 도리를 최선을 다했고 당신도 이제부터는 내가 이야기 하기 전에 이런 부분 챙겨줘야 한다고 말하시고요!

  • 15. ......
    '13.2.7 11:16 AM (1.225.xxx.101)

    아직 어리고 순해서 그래요.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쌓이게 되면 몸도 맘도 힘들어지니까 그때가지 가지 마세요.

    가만히 있으면 언젠가는 내 사정도 좀 봐주겠지....
    절대 안그래요.
    님이 스스로 챙기고 요구하고 그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 안돼요.
    15년 경험담이예요.

  • 16. 늦봄
    '13.2.7 11:19 AM (221.161.xxx.82)

    7시간버스타고가서 친정집에서 제사음식해다가 시댁에나르고 지쳐 임신초기에 가뜩이나헛구역질하는저를끌고 4시간추가로 울퉁불불퉁산길 선산으로 끌고다녀 초죽음을 만들어 놓고는느긋하게 길거리 커피한잔 하라고 부르던 시아버지 얼굴생각나네요 안먹는다고 말시키는것도 괴로워 하는데 왜저러냐는 눈길 잊지못합니다
    12년간 호구로 지내다가 담담히 통보했어요
    두달에 한번하던 제사 정리하고 꼭필요한제사 하나만할거고 저희집에서 한다고 ..
    그후 5년 전화한통 없습니다 시어머니제사날 내려와서 제사지내야 한다는생각도 안합니다 애들도 아니고 명절 받을용돈만 챙깁니다

    자세히 구질구질설명해도 꼬뚜리잡힙니다
    남편에게 담담히 그동안 느낀거 설명하고 당신만 효도하고 나는 불효하는게 당연한거냐 물어보시고 시어른 돌아가시면 친정부모처럼 아예돌아보지도 않고 사는게 맞냐고 물어보시고 나도 내부모님께 그동안밀린 효도좀하자고 하세요

    그리고나서 간단히 시댁제사지내고 나면 갈준비하고 나오세요
    이번부터는 저도 친정 산소도 돌봐야 겠다고 통보하고 나오세요
    남편자식 안따라나오면 그대로 두고요

    시부모앞에서 울고불고 하소연해봤자 그동안 잘한거 소용없고 그동안 음험하게 저런생각으로 어른들 대하고 있었다고 욕더합니다

  • 17. 새벽
    '13.2.7 11:25 AM (220.127.xxx.27)

    남편은 존재하지 않는 건가요??
    마치 남편조차 없는 사람 같아요.
    결혼후 한번도 장인어른 산소 한번 가잔 말 안하는 남편이 더 나쁜놈이네요. 시댁 어른은 그렇다쳐요. 남편은 님옆에서 도대체 뭘하는가요?
    시댁 비난할게 아니라 존재 의미 조치 없는 남편이 더 이상하고 나쁜놈이네요

  • 18. 님이 젤 이상
    '13.2.7 11:27 AM (211.61.xxx.154)

    님이 젤 이상하구요. 그 다음엔 남편이에요. 왜 시댁과의 갈등에 남편을 쏙 빼놓는 건가요? 님은 남편을 사랑하는데 남편은 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어째서 사랑하는 자기 부인의 부모님 산소에 한번 가자는 말도 안하고 시댁이 부려먹는 대로 방관하나요?

  • 19. ㅁㅁㅁ
    '13.2.7 11:30 AM (58.226.xxx.146)

    친정 엄마 계셔도 명절 당일에 못가게 하는 시어머니 많아요.
    자기 아들이 처가에 간다고 해도 도끼눈 뜨고 이 핑계 저 핑계 만드는 시어머니도 많고요.
    남편에게 얘기해서 올해는 친정 부모님 산소에 명절 당일이나 그 다음날에 가고 싶다고 하세요.
    시고모들 만나지 말고요.
    저는 금요일 저녁에 남편 퇴근하는대로 바로 가고, 명절 당일에도 친정 못가고 ㅠ 그 다음날 점심 때 나오겠다는데도
    연휴 시작하기 전에 아이만 데리고 먼저 내려가라고 전화한 시누 때문에 버닝하고 있고,
    제가 진짜 쉽지 않고 맘 안내키는데도 양보해서 명절 당일에 시댁에 있겠다고 해줬더니,
    (길고 짜증나는 이유가 있어요ㅠ)
    더 바라면서 연휴 끝까지 다 시가에만 있고 처가는 다음주 주말에 가면 안되겠냐고 하나 더 바라는 남편놈 때문에 폭발했어요.
    양보해주면 그게 내가 좋아서, 또는 내게 더 편하고 도움이 되는거니까 한거 아니냐고
    생각 하는 인간들에게는 하.나.도 양보하면 안된다는거 배워가고 있어요.

  • 20. **
    '13.2.7 11:32 A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그동안 입의 혀처럼 그렇게 해왔는데
    시어머니가 뭐가 답답하고 갑자기 깨달음이 생겨 친정부모 산소에 가보라고 하겠어요?
    이 문제는 시어머니가 깨달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시어머니는 안변해요
    원글님이속상하고 울어봐야 될 일도 아니구요
    남편이 대차게 뒤집든지
    원글님이 나 미쳤다 생각하고 뒤집든지
    (물론 남편이 확실한 내편이 되어야 합니다 꼭이요)
    어쨋든 한번은 뒤집어야 해결나요
    큰소리 안나고 그저 시어머니 원망만 하고 있으면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다른 시집식구들한테 휘둘릴거구요
    원글님이 이상황 웃으며 평생할 자신 없으면
    대놓고 말씀을 하세요
    어차피 욕울 먹겠지만 욕먹고 죽는 사람은 없잖아요
    말 안하고 있으면 평생 효부 코스프레하고 살겁니다
    저 25년차 주부입니다
    다 경험해보고 말하는거니 새겨 들으세요

  • 21. 아쿠아비너스
    '13.2.7 11:36 AM (14.43.xxx.161)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시부모 핑계대지마시고요..
    님은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주면서 살아온것뿐이에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에요.
    그냥 원글님 같은 분 보면..답답하고 화가 나요..22222222222222

  • 22. ryuminjoon
    '13.2.7 11:37 AM (220.86.xxx.99)

    님이 젤 이상'13.2.7 11:27 AM (211.61.xxx.154)
    님이 젤 이상하구요. 그 다음엔 남편이에요.
    ----------------

    남편은 효자라, 시어머니가 시키는대로 해요..
    남편과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남편에게 섭섭하다고 많이 표현했구요.
    하지만, 남편이 시어머니께 저런 거 돌려서 잘 말씀드려도
    상당히 기분 나빠하세요.
    '내가 법이요, 진리'라고 생각하는 분이라,
    마흔 넘은 아들들이 쩔쩔 맵니다.

  • 23. 힘드시겠어요
    '13.2.7 11:3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첨부터 뒤집을 수는 없으니 올해부터는 고모네댁은 안간다고 하세요.
    그날 산소간다고 하세요.

    아직 4년차면 갈길이 먼데 나중까지 그렇게 지내실런지 생각하면 답이 나오잖아요.
    남편분에게 강력하게 얘기해서 시부모님께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 24. ryuminjoon
    '13.2.7 11:40 AM (220.86.xxx.99)

    늦봄
    시부모앞에서 울고불고 하소연해봤자 그동안 잘한거 소용없고 그동안 음험하게 저런생각으로 어른들 대하고 있었다고 욕더합니다
    -------------------------

    저번에.. 운을 좀 띄웠더니, 시누이가 딱 그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동안 불만이 많았나 봐??"
    이러면서..
    말씀하신 대로... 이니... 참... 무섭네요..

  • 25. ryuminjoon
    '13.2.7 11:44 AM (220.86.xxx.99)

    일 진짜 많이 하시네요.'13.2.7 11:13 AM (211.234.xxx.159)
    근데 왜 무조건 "네","네"하셨는지..
    ------------------------

    '내 부모다' 생각하고 잘하려고 했죠...
    잘 하지 않으면 우리 부모 욕 보일 것 같아, 더 잘하려고 노력한 게 많았네요..
    부부싸움 하다가도
    남편이 "우리 엄마한테 잘한 거 인정한다" 할 정도로..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게 다 부질없구나.. 싶어 그만 하려구요.. ㅠㅠ

  • 26. 착각
    '13.2.7 11:49 AM (211.207.xxx.180)

    부모님 안계셔서 당하는 서러움인 줄 아시는데 친정부모님 형제들 줄줄이 있어도
    저럴 시짜들은 똑같이 저렇게 나와요.원글님 인생인데 그렇게 나오는 사람들을
    원글님이 휘어잡을 시도를 하셔야지..왜 타인들의 처분만 바라시나요?

  • 27. .......
    '13.2.7 12:07 PM (118.220.xxx.250) - 삭제된댓글

    시어머미입에서 친정 부모님 산소에 가보라는말씀은 절~~~~~대 안나옵니다.
    이제 착한며느리는 하지마시고 산소 갈거라고하고 나오세요.
    처음에는 난리가 나고 별별 소리 다 들을거예요.
    그래도 앞으로 몇십년 더 살아야하니까 한번 욕먹고 몇십년 편히 사는게 좋아요.
    이제 내려놓으시구랴....

  • 28. 님아
    '13.2.7 12:08 PM (1.246.xxx.248)

    남편이 넌 정말 울부모님한테는 잘했다..이거 말로는 땡이지 알아주지도 않아요..이젠 님인생 찾으세요..왜 첨부터 그러고 살으셨나요? 경제력도 가지고 계시고..시부모님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 산소도 못가게 하는 님 신랑이 더 문제인거 모르시나요? 사랑이요? 사랑해도 그럼 안되죠..남편한테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니 뭐든게 다 싫은 판국에..

  • 29. 늦봄
    '13.2.7 12:29 PM (221.161.xxx.82)

    님마음 이해해요 제대로 교육받고 큰사람이 저렇게 막나오는시댁만나서 어찌첨부터 상식따지고 대적할수있겠습니까 보도듣도 못한 대접을 난생처음 당하는데 어리둥절하니 배운대로 어른말이 옳다 일단 따르고 보는거지요
    그러다10년넘게 당하다가 참다참다 폭발하면 눈앞에 보이는게 없고 나부터 살아야겠다는절박감으로 악으로 덤비게 되는거지요
    저도 늘신랑에게 말합니다 나도 첨부터 이렇게 막나가지는않았는데 나도 살려고 하다보니 참 몹쓸년이되가네...하소연 합니다 참웃긴게 마누라 건강할땐 귓등으로도 안듣던 인간이 종양수술하고 쓰러지고 홧병으로인한 각종 후유증에 시달려 반폐인이되서 사람이 걸레쪽이 되고나니 위하는척하더군요

    아니 기본적으로 자기 가정 생활에 지장이오니 생각이란걸 하더란거죠 마누라가 아퍼서 밥도못해 애도 못돌보고 집안은 개판이되고나니 마누라 주장대로 조정해 주더군요 물론 본인이 하는건 여전히 없어요
    내가하되 내가 할수있게 원하는장소와 시간에 맞춰주는정도??

    이러는데 걸리는시간이 10년 제건강은 폐인수준 노후준비는제로...그렇습니다
    제경우는 팔다리 다묶어놓고 날아보라고 하는게 시댁과 신랑 이었습니다
    제가 살아나려면 제 스스로 팔다리묶인끈을풀고 날아가는수밖에 없는거지요
    제가 살길은 제가 뚫어야 하더군요 제 경험은 그렇네요.....

  • 30. ㅇㅇㅇ
    '13.2.7 12:34 PM (119.197.xxx.26)

    답답하다..입 뒀다 국끓여드실려고요??2222

    친정이 없으니 얕잡아 본거같아요
    게다가 네네 하며 알아서 납작 업드리셨으니..
    이제라도 정신 차리시길..
    며느리는 하녀가 아니에요

  • 31. ........
    '13.2.7 12:35 PM (118.219.xxx.196)

    왜 이런글엔 시아버지도 남편도 안나올까요 그분들도 다 음식하는거 시켜야 해결날것같아요

  • 32. 반항해봤자
    '13.2.7 2:18 PM (222.236.xxx.211)

    더 사이만 나빠질수도 있어요
    제가 작년 추석에 반항 한번 했다가...ㅜㅜ
    시아버지도 남편도 구경만 하시더군요
    제가 10년가까이 시댁가서 일만합니다.
    명절 2~3일전에 가는건 항상 당연하구요
    최소 명절 전전날 가서 아가씨들 사위들 먹을 음식 장만하구요
    명전 전날은 큰댁으로 가요. 큰댁가서 주방에서 일만해요..
    명절날은 아침먹고 상치우고.. 손님 치르고..
    점심때쯤 다시 시댁으로 가서 또 일해요.
    죽을것 같아요. 친정이 가까우니 잠시 갔다가
    다시 시댁으로 복귀했다가... 저희집으로 돌아옵니다. 정말 지긋지긋해요.
    저는 내일도 또 봉사활동 갑니다

  • 33. 저라면
    '13.2.7 2:53 PM (114.206.xxx.37)

    그냥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리 다쳤다고 할래요.
    진단서 떼오라고 하진 않을 거 아네요?? 살아보니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 되는 게 그리 많지 않아요.
    올해는 다리, 내년에 허리 이렇게 해마다 다쳤다고 하고 가지 마세요.
    그럼 좀 정신 차리시려나...

  • 34. 호구노릇
    '13.2.9 1:16 AM (121.162.xxx.6)

    20년간 하는동안 홀친정엄마는 외로이 늙으셨네요
    언니들이 자주 찾아뵌다고
    막내인 저에게는 시댁에 맏며늘 노릇 충실히 하라고 하셨죠
    그런데..20년간 한 결과 하는 건 당연하고
    첨으로 친정엄마 다쳐서 명절에 사댁 안가고 친정엄마 병원갔다고
    난리가 났어요 저 작년 그 일이후로는 일절 연락 끊고 지내요
    이번 구정 저희 집으로 올라온다고 통보왔네요
    암말 않고 식사만 차려 드릴라구요
    대신 건드리면 저 짐싸서 바로 나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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