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앞에서 남편의 불손한 태도
결혼 오년 차. 늘 느끼는 거에요.
일이 있어 친정부모님이 저희집 근처로 오셔서 저녁을 드셨어요.
그런데 남편의 태도가 너무 거슬려요.
대화 내용만 보면 별거 아니에요.
닭다리는 자네가 먹게. 아닙니다, 드세요.
여기서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겠네. 아닙니다, 정류장까지 모셔다드릴게요.
뭐 이런건데 남편의 대꾸가 너무 짜증스럽고 불손하게 느껴져요.
피곤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을 하고 앉아있다가
부모님이 뭐라 말씀하시면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아니라니까요. 저 다 먹었다니까요. 정류장 여기서 멀다니까요.
이런 식이에요. 됐어요. 알아서 할게요. 아 글쎄 괜찮아요.
이런 말을 자주 쓰고요.
부모님은 말씀하시다가 무안해서 입다무시고요.
이런일로 몇번을 싸웠는데도 고쳐지지않아요.
집에 와서 태도 좀 고치랬더니
자기가 언제 짜증냈냐고 말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하고 하면 한다고 뭐라하니
입다물고 있으면 되겠냐며 되려 역성을 냅니다.
부모님이 자기 말을 듣지도 않으시는건 생각 안하냐고 그럽니다.
노인분들이라 그리고 딸이 옆에서 화날만큼 사위한테 쩔쩔매는 분들이라
지나치게 사양하고 지나치게 권하고 그걸 반복하시는 성향 분명 있어요.
짜증나겠죠. 하지만 폐 끼칠까봐 조심하는 노부모한테 본인은 아니라고해도
피곤하다는 반응으로 일관하는 남편을 보는 제 심정은 참으로 착잡합니다.
누워침뱉기지만 남편 말뽄새나 성격이 평소에도 이쁘진 않아요.
악의없이 하는 말인데도 의사 앞에서 "나도 의사나 할걸" 이라고 한다거나
택시를 타놓고 " 택시나 타려고요" 라고 한다거나 --;;
운전 중에 앞차가 조금만 잘못해도 하이빔을 사정없이 깜빡인다거나
매사 이런 식입니다.
다른건 다 참아도 쩔쩔매는 부모 앞에서 저러는건 정말 못봐주겠네요.
오늘 참 좋은 날이었는데 엉망이 되었어요.
역정내고 베란다 확장해서 웃풍 심한 거실에서 이불도 안덮고 자는 남편
너무 화나서 그냥 내비뒀어요.
감기 된통 걸려 구정 내내 시댁가서 퍼자겠죠.
저는 퍼자는 남편 옆에서 애 건사하며 설거지하고 수발 들어야겠죠.
우리 손자 공부 잘하면 아들탓 못하면 며늘탓이라며
이런 농담 재밌다고 깔깔대는 시어머님 비위 맞춰가면서요.
아 화나는 새벽이네요.
1. 글만 봐도 화남
'13.2.7 5:56 AM (218.239.xxx.47)진짜 화나네요..........
아휴 ... 왜 이런 남자 고르셨나요??
이런건 기본 중에 기본이잖아요;;;;2. 그러게오ㅡ
'13.2.7 6:03 AM (121.136.xxx.249)울 제부를 보는거 같아요
술드신 어르신이 말 많이 하면 그냥 네 하면 끝날 일인데
말 끝마다 그게 아니네 뭐네 토를 달아요
가르치는 것처럼....
결국 친정아빠랑 연 끊었는데 엄마가 힘들어해서 아빠가 엄마때문에 억지로 용서하고 어쩔수 없이 보고 살아요3. ..
'13.2.7 6:56 AM (61.43.xxx.83) - 삭제된댓글남편이 말을 묘하게 기분 나쁘게 하는 스타일이시네요..부모님이 사위한테 쩔쩔매지 않으시면 좋을텐데..님이 응징해주심 안될까요?ㅜㅜ닭다리 먹으라니까? 정류장까지 알아서 모셔다드려야지? 아님 걸어가신다잖아 가기 싫음 그냥있어 내가갈게..남편의도를 나쁘게 만들어버리세요..^^;;;택시나 타려구가 뭐니? 의사 아무나되니? 웃으면서요..시댁가서도 자는거냅두지 말고 일거리 계속 부탁도 하시구요..나 설거지할동안 애좀 봐주세요 여보~~~~누워있는꼴 보는 것보단 싫어도 그러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네요..
4. 내용대로면
'13.2.7 6:56 AM (58.143.xxx.246)시어머니 판박이네요말대꾸 하며 자란거 같아요 예쁘지는 않은 스타일더 괴로울 수 있는건 아이가 성향같으면 2 3중괴롭죠 아들이라 다행히 님 닮았나봐요 저런성향은 생긴것으로 얘기는 잘 하지 않던가요?잘생겼니 못 생겼니 하는 식으로평생 피곤하실듯 이해가요 어쩔 수 없는 이라는 단어말고는 에구ㅡㅡ;;;
5. ...
'13.2.7 6:57 AM (72.213.xxx.130)남편 말투가 완전 싸우자는 투네요.
기다려 보세요. 이런 분들은 얘길해도 고칠 생각도 없으니
아이가 자라서 아이 말투에서 남편의 행동이 묻어져 나올때 그때 스스로 잘못했구나 느낍니다. 그 방법 밖에 없어요.6. 진짜심하다
'13.2.7 7:04 AM (124.56.xxx.147)한마디로 말투가 재수없네요
그런말할때 면전에 대놓고 뭐라고하세요
아님같이비꼬시던지
못봐주겠네요 말투가7. ....
'13.2.7 7:18 AM (119.67.xxx.66)나만 이상한가?? 친정부모님이 사위를 위하신다고 하는데 사위가 불편해하는거 같아요. 5년이나 지났으면 서로의 스타일을 알텐데. 장인장모님께 한 말에서 저정도도 말 못하고 사나 싶으면 제가 이상한 건가요?? 지나치게 사양하고 권하는 태도 난 정말 싫거든요. 싫다는데 왜 자꾸만 권할까요??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강권하지 마시길.....
8. 내가 이상한가???
'13.2.7 8:35 AM (180.65.xxx.29)저게 뭐가 잘못됐죠???불손????
닭다리는 자네가 먹게. 아닙니다, 드세요. (그럼 네 감사합니다 하고 날름 받아 먹어야 하나??)
여기서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겠네. 아닙니다, 정류장까지 모셔다드릴게요. (알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해야 하나요??) 불손 이라는 말이 왜 나오죠?? 최대한 정중한것 같은데
효녀딸이 남편이 친정에 잘못할까 전전긍긍 하는것 같은데
이거 남편을 아내로 바꿔읽으면 남편 웃기는 남자 되는데 자기 부모에게 불손하다는 둥 하고9. 윗님
'13.2.7 8:43 AM (58.143.xxx.246)아니라니까요. 저 다 먹었다니까요. 정류장 여기서 멀다니까요. 말투를 보세요. 옆에서 들어도 거슬리는데
같이 살아봐요 귀떼고 싶어질듯 이거 뇌죽이는 효과있죠10. 그렇게 자랐다면
'13.2.7 8:43 AM (221.146.xxx.93)아마 잘 모를거에요.
안타깝네요.
게다가 우리네 친정부모님은 사위라면 늘 절절 매시잖아요. 그럴피료 없는데..ㅠ 원글님 속상하신거 이해되요.11. 노바디
'13.2.7 8:44 AM (223.62.xxx.109)윗분..이해가 안되시죠?
글자만 읽을 줄 알지...문맥과 분위기를 못 읽어내면 이해가 안되실거여요 ~~12. ...
'13.2.7 8:46 AM (119.67.xxx.66)몇번을 읽어봐도 남편분이 잘못한걸 찾을수가 없는 나는 뭘까요. 시어머니께는 자기주장 펼치라는 분들이 남편은 말도 못 하게 입을 틀어막으라시네요.
13. 문맥 분위기???
'13.2.7 8:48 AM (180.65.xxx.29)친정엄마가 사위에게 절절 하는것도 사위는 알아서 기어야 하나요??
왜 싫다는데 음식 권하고 하죠?? 결혼 5년이나 지났는데 저정도 말도 못하나요??
지나치게 사양하고 지나치게 권하고 하는게 얼마나 피곤한지 정녕 모르시나요?
어른들 그러고 자기 맘속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으면 자기가 한말은 모르고 집에가서 딸에게 서운하다 할거면서14. ..
'13.2.7 8:49 AM (211.253.xxx.235)시어머니가 저렇게 싫다는 데 자꾸 권한다고 하면 난리가 날거면서.....
요즘 세상에도 닭다리 권하나요? --15. ㅡㅡ
'13.2.7 8:58 AM (180.231.xxx.35)한마디로 밥맛없네요
못배워먹었고요16. 말투
'13.2.7 9:07 A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아니라니까요.다 먹었다니까요.정류장 여기서 멀다니까요..
모두 여러번 반복해서 권했을때 나오는 반응들 아닌가요?
님 남편,좀 공손한 스타일은 아닌듯 하지만 님 어머니도 사람을 많이 피곤하게 하시는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17. ..
'13.2.7 9:10 AM (211.253.xxx.235)그리고 그런 분들이 말로는 사양하고 됐다하면서 사람 진빼게 해놓고
받을 건 다 받아 챙기죠..
내가 이렇게 사양했는데 니가 해주고 싶어서 하는거야. 난 너에게 빚진 거 없어의 마인드로.18. ...
'13.2.7 9:17 AM (180.70.xxx.173)옆에서 한마디씩 거드세요.
"의사나 될껄"하면 먼산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듯이..."의사는 아무나 되나?"하고...
아...그런데 앞차에 하이빔키고 그러는거 싸움 안났었나요?
남자들 그러다가 차세우고 난리치며 싸우던데..19. ????
'13.2.7 9:38 AM (112.104.xxx.49) - 삭제된댓글부모님께 토하나 달지말고 무조건 복종을 원하시는건가요?
말안하면 안한다고 뭐라고 한다는 남편의 불만을 보니...
남편 말투가 안고울 수도 있겠지만
원글님과 친정부모님도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는 분은 아닐거란 생각도 드네요.
정류장 멀어서 모셔다 드린다는데....
부모님 말씀대로 두분이 알아서 가시라고 하면 그건 마음에 드시겠어요?
사위가 모셔다 드리는 거 거절하는 이유는 뭔가요?20. ...
'13.2.7 10:12 AM (122.36.xxx.11)교육을 잘못 받아서 그래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예의바른 말투가 무언지 모르니까
자기가 잘못한 게 무언지 전혀 모르는거 같아요.
화내지 말고 본인 말투가 버르장머리 없는 거라는 걸
깨달을 때까지 이야기 하는 수밖에요.
녹음해서 들려주는 것도 방법.
~ 잖아요, ~ 라니까요
이런 말투는 10대 청소년이 반항기에 어른에게 쓰는,
존대라고 할 수 없는 그런 말투입니다.
'요' 자를 붙였다고 다 존대말이 아니잖아요
남편 말투는 일단, 존대법에서 부터 어긋납니다.21. 헐~
'13.2.7 11:26 AM (111.118.xxx.36)사회생활하는데 지장 없나요?
심하게 말하면 눈에서 불이 번쩍나게 두둘겨 패주고 싶네요.
시부모에게 똑같이 해주세요.
뭐라고 하면 아범말투가 그런고로 객관적으로 좀 느끼라고 의도적으로 따라하는중이니 아범말투 고쳐질때까지 참아주시라 하세요.
진짜 밥맛 없네요. 개싸가지..
의사나 택시 기사등 남에게 무례한 태도 보일 땐 같이 동행한 사람까지 낯뜨거워지니까 그때그때 한마디씩 사세요. 의사 하지 왜 참았냐고 웃으면서요.
뭐가 이토록 꼬였는지 너무 스트레스 받겠어요.22. 헐
'13.2.7 11:42 AM (218.209.xxx.64)연예할때 모르셨어요??
진짜 미친척 하며 시부모에게 똑같이 해주는수밖에 없네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남편 창피하게 똑같이 해줘보세요. 그 수밖에 없네요.23. 908가을소리
'13.2.7 11:59 AM (125.188.xxx.55)시부모님한티 똑같이 하라하고싶군요
본인이 당해보기전엔 절대 모릅니다24. 경험자
'13.2.7 12:50 PM (222.99.xxx.130)저희 남편이네요
신혼때 엄청싸웠는데 안고쳐져요
오죽하면 울 부모님 적응하셨을까 사위하고 깊은얘기 안하세요
요즘은 절대 안그래요 왜 그러냐구요???
제가 시부모님한테 엄청잘하거든요
싫은소리도 안하고
단,,시부모님앞에서는 말이 없어요
그리고 신랑한테 시부모님 칭찬엄청해요25. 음
'13.2.7 2:41 PM (183.102.xxx.44)시댁가셔서 똑같이 하세요
저 싸가지..소리 나오면
니가 이래! 이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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