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도 안오고 고양이 글이 있길래 써 보아요 ..
저희집에 작년 가을에 찾아온 새끼고양이가 있는데
현재 저희집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데요
처음에 왔을때 손바닥 만한 아기 고양이였는데
신기한것이 저희 동네에는 검은 고양이가 한마리도 없는데(모두 흰고양이, 회색고양이, 노랑고양이..)
새끼 검은 고양이(턱시도 입은 고양이처럼 생겼어요)가 저희 집 방충망에 매달려서 울고 있어서
밥주고 다음날 또 매달려서 울고 또 밥주고 .. 그러다가 키우게 되었어요
고양이 키우시는 동네분들께 여쭈어보아도
잃어버린 고양이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방충망에 매달려서 울고있었는데 방충망을 막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
지금은 무거워져서 그런지 매달리지를 않네요.
밥주다 보니까 정들고 눈 올때마다 지하실에 담요 깔고 넣어줬더니
이제는 알아서 자기가 들락날락 거리면서 마당에서 돌아다니고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녀요 ~
지금은 처음왔을때보다 2배는 조금 더 큰것 같아요.
저는 이 고양이가 너무 귀엽고 정이 들어서 오래오래 저희 집에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많이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얘한테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말도 거는데
고양이가 과연 알아들을지 ㅋㅋ 빤히 쳐다보면서 아? 애? 이런소리를 자주 내요..야옹도 아니고 이건 무슨소린지..
저희집 나이 많은 강아지도 있는데 처음엔 질투하더니,
다른집 고양이들이 저희 집으로 와서 괴롭히는걸 보고 그 고양이들이 마당밖으로 나갈때까지 짖더라고요
보살펴주면서 같이 오래 살고 싶은데..
요즘은 집밖으로 나가서 한참동안 안돌아와서 잊어버릴까봐 걱정이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