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 맞는 구정입니다.
결혼전부터 쭉 집안의 '봉'이었던 제 남편은 여느 기혼남들 처럼 결혼후 방대하고 무의미한 지출을 삼가하게 되었지요.
본인 옷은 한벌 사지 않으면서 부모님 빚갚고 조카들 백화점에서 옷이며 장난감이며..ㅠㅠ
암튼 결혼 후 부터는 부모님께 나가는 지출 이 외에는 조카들에게 나가는 돈은 삼가하고 있는데요.
이번 설을 맞이하여 세뱃돈은 줘야할거 같아요
근데 이 맹랑한 아이가 볼때마다 제 남편에게 선물을 요구했는데 사람들이 그때마다 숙모가 있어서 이제 안돼!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의 적이 되어버린거 같아요.
철없는 둘째는 저를 무척이나 따른는데 이녀석은 임신해 있는 저를 보고 돼지...그리고 둘만 있을때 제 배를 차버린다고 까지 얘기했어요. 그리고 이제 오개월 된 제 아기에게는 발을 비틀어버린다고 했구요.
저는 아이입에서 이런말이 나왔다는게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남편에게 얘기해도 아직 애기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이제 5학년올라감 ㅠㅠ)
이런 미운 감정으론 일원한푼 쓰고 싶지 않지만 새뱃돈은 줘야겠지요.
얼마가 좋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