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를 참 좋아하는 아들, 좀 서운해요

아빠만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3-02-06 23:20:27

이제 4살 35개월 아들이에요

 

전업맘이고 제가 쭉 키웠어요  다른엄마들 글쓴거 보면 요맘때 애들이 엄마에게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사춘기도 버티고 어

쩌고 한다던데 저희아들은 애기적부터 꼭 저여야만 하는게 없었어요

 

돌이후부터인가 시댁가서 자는데 잠투정이 워낙 심한애라 안아서 달래주려니 저는 밀쳐내고 아빠에게만 안기려하더라구요;

 

놀때두 마찬가지구요 어찌나 무안하던지;; 시부모님도 니가 집에서 애구박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식으로 그러시구요

 

집에서보다 유독 밖에 나가면 아빠한테만 붙어요

 

애아빠가  가정적이고 애를 이뻐하긴하지만 그래도 항상 붙어있는 엄마만 할까 했는데 애는 저한테 아쉬운게 없는듯해요

 

10개월부터 문화센터다니며 주변엄마들 보니 제가 애한테 못하는것도 아닌데 왜그럴까요

 

제가 둘째가지면서 입덧땜에 넘힘들어 29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첫날부터 저랑 잘 떨어지고 나중에 조금 울긴했다고

하던데 암튼 적응도 잘해서 잘다녀요

둘째가진이후로 애가 괜히 짠하게 느껴져서 말도 더 다정히하고 원체 스킨쉽이나 사랑한다는 표현은 달고 살구요

 

요즘 애아빠가 있을땐 먹는거 씻는거 노는거 다 아빠랑 할려고 하고 그나마 잠만 저랑 잘려고 하네요 제가 옷갈아입으면 꼭 들

 

어와서 제살에 뽀뽀하고 부비적거리구요

 

2주전부턴 둘이 주말에 영화보고 놀다 와요; 엄마는 같이 안간대도 전혀 아쉬워 하는거 없어요;

 

저랑 애착형성이 안된건지 가끔 겁이나기도하고 엄마껌딱지라는 다른 아이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ㅜㅜ

 

울아들은 동생태어나도 아빠가 안고들어오면 충격받을듯해요 ㅎㅎ; 저두 아들한테 무조건적인 사랑 좀 받아보고싶은데

 

이미 물건너 갔죠 ? ㅜㅜ

IP : 110.11.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2.6 11:24 PM (59.10.xxx.139)

    우리딸은 돌때부터 신랑이 기저귀가방 싸서 결혼식장이고 어디고 데리고 다녀서 그런가 ㅎㅎㅎ 밤에 잘때도 꼭 아빠랑만 잘려구래요, 저보고는 거실나가서 놀으래요

  • 2. 아빠만
    '13.2.6 11:28 PM (110.11.xxx.9)

    사실 둘째는 딸인데 제가 드디어 내편이 생긴다~ 했더니 남편이 딸은 원래 아빠편이라고 두고보라고 그래서

    것두 걱정되네요

    저만 찬밥될까봐 ㅜㅜ 저두 애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요

  • 3. ㅇㅇ
    '13.2.6 11:30 PM (59.27.xxx.207)

    저도 전업인데 지금 5학년인 제 아들이 딱 그랬어요. 한번씩 놀이방 맡기면 너무너무 좋아하고 아빠도 무지 좋아하고 밖에 나가면 엄마인 저를 전혀 안귀찮게했었어요.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 있어서. 그런데 또 저랑만 있을때는 엄마인 저망 딱 붙어있어요. 지금도 항상 아빠 언제오냐고 기다리는 아빠바보인데 엄마랑도 뽀뽀도 하고 틈나면 붙어서 지내요. 물론 밖에서는 너무나 의젓한 어린이로 변신하죠. 제 생각엔 엄마와의 사랑은 기본으로 깔고 확신하기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 4. ...
    '13.2.6 11:52 PM (175.194.xxx.96)

    좋을때네요
    둘째 나와보세요
    제발 아빠한테 좀 가라고 소리지를날 올겁니다
    엄마 껌딱지 딸 셋을 키우니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딸은 아빠편은 개뿔 ㅠㅠ

  • 5. ㅋㅋ
    '13.2.7 1:14 AM (211.215.xxx.224)

    윗글님의 말씀이 넘 웃겨서... 힘드신게 마지막말에서 실감이 팍팍 드네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525 다이어트 다이어리 써보신분 계신가요..? 3 Letz 2013/03/27 798
234524 어제 축구 마지막에 빵 터졌어요 1 ........ 2013/03/27 1,190
234523 이럴경우 중개수수료는 어떻게 하죠? 2 책만드는이... 2013/03/27 535
234522 미술전공이나 만들기 잘하셨던 분 계신가요? 3 도움좀 2013/03/27 748
234521 소개팅..이렇게 주선하면 기분 나쁠까요? 9 ... 2013/03/27 1,956
234520 가스렌지 위 싱크대 문짝 청소를 어떻게... 6 주방청소 2013/03/27 5,377
234519 3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3/27 615
234518 결국은 사촌오빠가 망했어요 어떡게 돈을 받아내야할지..고견좀 부.. 11 사랑이 2013/03/27 4,822
234517 만약 전쟁이 나면.. 7 흠흠 2013/03/27 2,226
234516 이자 계산 좀 도와주세요 8 도움절실 2013/03/27 888
234515 [원전]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고둥 사라져 참맛 2013/03/27 702
234514 어린이집관련.. 우산장수랑 소금장수 아들둔 엄마맘?? 10 간사한사람마.. 2013/03/27 1,408
234513 검버섯 빼고 몇달 뒤쯤 완전히 괜찮을까요 3 ... 2013/03/27 1,926
234512 집향기 3 사노라면 2013/03/27 1,231
234511 北, 친일파 청산 제대로 했다"는 건 허구 3 패배주의 2013/03/27 510
234510 너무너무 답답해서,,,다풀어내고싶은데..... 7 에휴,.,,.. 2013/03/27 1,617
234509 복층사무실겸 침실 인테리어~~ 1 새출발 2013/03/27 664
234508 어제 화신에서 김희선보셨어요?너무 이뻤어요 21 김희선 2013/03/27 4,080
234507 도라지는 3 진정 2013/03/27 642
234506 손버릇 나쁜 남편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손모가지.... 2013/03/27 2,354
234505 진짜 치즈 만드는법에 관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1 낙농 2013/03/27 507
234504 전기밥솥 밥물이 매번 넘치는데..패킹교환도 했어요 4 전기 2013/03/27 4,335
234503 타동사는 전치사가 안붙는데... 5 영어질문이요.. 2013/03/27 1,067
234502 3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27 412
234501 서울지역 정원조경회사 추천해주세요 정원 2013/03/27 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