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를 참 좋아하는 아들, 좀 서운해요

아빠만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13-02-06 23:20:27

이제 4살 35개월 아들이에요

 

전업맘이고 제가 쭉 키웠어요  다른엄마들 글쓴거 보면 요맘때 애들이 엄마에게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사춘기도 버티고 어

쩌고 한다던데 저희아들은 애기적부터 꼭 저여야만 하는게 없었어요

 

돌이후부터인가 시댁가서 자는데 잠투정이 워낙 심한애라 안아서 달래주려니 저는 밀쳐내고 아빠에게만 안기려하더라구요;

 

놀때두 마찬가지구요 어찌나 무안하던지;; 시부모님도 니가 집에서 애구박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식으로 그러시구요

 

집에서보다 유독 밖에 나가면 아빠한테만 붙어요

 

애아빠가  가정적이고 애를 이뻐하긴하지만 그래도 항상 붙어있는 엄마만 할까 했는데 애는 저한테 아쉬운게 없는듯해요

 

10개월부터 문화센터다니며 주변엄마들 보니 제가 애한테 못하는것도 아닌데 왜그럴까요

 

제가 둘째가지면서 입덧땜에 넘힘들어 29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첫날부터 저랑 잘 떨어지고 나중에 조금 울긴했다고

하던데 암튼 적응도 잘해서 잘다녀요

둘째가진이후로 애가 괜히 짠하게 느껴져서 말도 더 다정히하고 원체 스킨쉽이나 사랑한다는 표현은 달고 살구요

 

요즘 애아빠가 있을땐 먹는거 씻는거 노는거 다 아빠랑 할려고 하고 그나마 잠만 저랑 잘려고 하네요 제가 옷갈아입으면 꼭 들

 

어와서 제살에 뽀뽀하고 부비적거리구요

 

2주전부턴 둘이 주말에 영화보고 놀다 와요; 엄마는 같이 안간대도 전혀 아쉬워 하는거 없어요;

 

저랑 애착형성이 안된건지 가끔 겁이나기도하고 엄마껌딱지라는 다른 아이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ㅜㅜ

 

울아들은 동생태어나도 아빠가 안고들어오면 충격받을듯해요 ㅎㅎ; 저두 아들한테 무조건적인 사랑 좀 받아보고싶은데

 

이미 물건너 갔죠 ? ㅜㅜ

IP : 110.11.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2.6 11:24 PM (59.10.xxx.139)

    우리딸은 돌때부터 신랑이 기저귀가방 싸서 결혼식장이고 어디고 데리고 다녀서 그런가 ㅎㅎㅎ 밤에 잘때도 꼭 아빠랑만 잘려구래요, 저보고는 거실나가서 놀으래요

  • 2. 아빠만
    '13.2.6 11:28 PM (110.11.xxx.9)

    사실 둘째는 딸인데 제가 드디어 내편이 생긴다~ 했더니 남편이 딸은 원래 아빠편이라고 두고보라고 그래서

    것두 걱정되네요

    저만 찬밥될까봐 ㅜㅜ 저두 애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요

  • 3. ㅇㅇ
    '13.2.6 11:30 PM (59.27.xxx.207)

    저도 전업인데 지금 5학년인 제 아들이 딱 그랬어요. 한번씩 놀이방 맡기면 너무너무 좋아하고 아빠도 무지 좋아하고 밖에 나가면 엄마인 저를 전혀 안귀찮게했었어요.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 있어서. 그런데 또 저랑만 있을때는 엄마인 저망 딱 붙어있어요. 지금도 항상 아빠 언제오냐고 기다리는 아빠바보인데 엄마랑도 뽀뽀도 하고 틈나면 붙어서 지내요. 물론 밖에서는 너무나 의젓한 어린이로 변신하죠. 제 생각엔 엄마와의 사랑은 기본으로 깔고 확신하기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 4. ...
    '13.2.6 11:52 PM (175.194.xxx.96)

    좋을때네요
    둘째 나와보세요
    제발 아빠한테 좀 가라고 소리지를날 올겁니다
    엄마 껌딱지 딸 셋을 키우니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딸은 아빠편은 개뿔 ㅠㅠ

  • 5. ㅋㅋ
    '13.2.7 1:14 AM (211.215.xxx.224)

    윗글님의 말씀이 넘 웃겨서... 힘드신게 마지막말에서 실감이 팍팍 드네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955 박근혜 '경제민주화' 국정목표에서 빼 4 이계덕기자 2013/02/21 800
221954 빨래 코인방~ 1 지온마미 2013/02/21 488
221953 이래서 기자들 쓰레기라고 하는가봐요 10 당근 2013/02/21 2,520
221952 삼사십대 쌍까풀 수술 잘한다고 입소문난 성형외과 아시는분.. 10 궁금 2013/02/21 3,134
221951 대한항공 탄 것을 델타마일리지로 적립할수있나요? 7 s 2013/02/21 1,550
221950 현대차 생산직 20년차 연말 성과금 얼마정도 받으시나요 10 ..... 2013/02/21 5,821
221949 옷장에 가로로 봉은어떻게 달수 있을까요 컴앞대기 6 옷장 2013/02/21 820
221948 병원입원할때 친보호자가 꼭 있어야하나요? 8 .. 2013/02/21 9,337
221947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는 느낌.. 1 커피? 2013/02/21 1,272
221946 순창된장 샀는데 키톡글보고 해찬들로 바꿀까봐요 4 .. 2013/02/21 3,129
221945 이럴경우 홈쇼핑 2013/02/21 288
221944 초등가방 어디서 사시나요? 4 예비초등 2013/02/21 850
221943 혈액형 o형의 백혈구 수혈 다시 글을 올립니다. 6 지윤마미.... 2013/02/21 1,173
221942 지금 병원에 2 ... 2013/02/21 542
221941 콩 맛이 이상해요 3 서리태 2013/02/21 510
221940 친구보다 싸게 샀더니 기분 Up!!!!!!!!!!!!!!!!!!.. 1 릴리리 2013/02/21 1,070
221939 생강차를 보온병에 보관해도 되나요 1 우히히 2013/02/21 734
221938 배종옥 왕비서는 나쁜 역할인가요? 어려서 병원도 안데려가고 했.. 4 그 겨울에서.. 2013/02/21 3,233
221937 아침방송에서 명품화장품의 가격 관련해서 방송한거 보셨어요? 7 대박 2013/02/21 2,238
221936 뱃속 아기 성별이 넘 궁금해요 13 솔양 2013/02/21 3,188
221935 낼모레 첫사랑이 결혼을 하네요... 2 낼모레 2013/02/21 1,753
221934 마흔 중반인데 피아노를 배우고 싶습니다 15 피아노 2013/02/21 2,416
221933 조현오판결보고 혹시... 4 .. 2013/02/21 1,526
221932 그럼 밥을 도대체.... 16 나낀녀 2013/02/21 3,986
221931 시어머니께 돈을 부쳤는데 6 ........ 2013/02/21 2,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