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를 참 좋아하는 아들, 좀 서운해요

아빠만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13-02-06 23:20:27

이제 4살 35개월 아들이에요

 

전업맘이고 제가 쭉 키웠어요  다른엄마들 글쓴거 보면 요맘때 애들이 엄마에게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사춘기도 버티고 어

쩌고 한다던데 저희아들은 애기적부터 꼭 저여야만 하는게 없었어요

 

돌이후부터인가 시댁가서 자는데 잠투정이 워낙 심한애라 안아서 달래주려니 저는 밀쳐내고 아빠에게만 안기려하더라구요;

 

놀때두 마찬가지구요 어찌나 무안하던지;; 시부모님도 니가 집에서 애구박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식으로 그러시구요

 

집에서보다 유독 밖에 나가면 아빠한테만 붙어요

 

애아빠가  가정적이고 애를 이뻐하긴하지만 그래도 항상 붙어있는 엄마만 할까 했는데 애는 저한테 아쉬운게 없는듯해요

 

10개월부터 문화센터다니며 주변엄마들 보니 제가 애한테 못하는것도 아닌데 왜그럴까요

 

제가 둘째가지면서 입덧땜에 넘힘들어 29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첫날부터 저랑 잘 떨어지고 나중에 조금 울긴했다고

하던데 암튼 적응도 잘해서 잘다녀요

둘째가진이후로 애가 괜히 짠하게 느껴져서 말도 더 다정히하고 원체 스킨쉽이나 사랑한다는 표현은 달고 살구요

 

요즘 애아빠가 있을땐 먹는거 씻는거 노는거 다 아빠랑 할려고 하고 그나마 잠만 저랑 잘려고 하네요 제가 옷갈아입으면 꼭 들

 

어와서 제살에 뽀뽀하고 부비적거리구요

 

2주전부턴 둘이 주말에 영화보고 놀다 와요; 엄마는 같이 안간대도 전혀 아쉬워 하는거 없어요;

 

저랑 애착형성이 안된건지 가끔 겁이나기도하고 엄마껌딱지라는 다른 아이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ㅜㅜ

 

울아들은 동생태어나도 아빠가 안고들어오면 충격받을듯해요 ㅎㅎ; 저두 아들한테 무조건적인 사랑 좀 받아보고싶은데

 

이미 물건너 갔죠 ? ㅜㅜ

IP : 110.11.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2.6 11:24 PM (59.10.xxx.139)

    우리딸은 돌때부터 신랑이 기저귀가방 싸서 결혼식장이고 어디고 데리고 다녀서 그런가 ㅎㅎㅎ 밤에 잘때도 꼭 아빠랑만 잘려구래요, 저보고는 거실나가서 놀으래요

  • 2. 아빠만
    '13.2.6 11:28 PM (110.11.xxx.9)

    사실 둘째는 딸인데 제가 드디어 내편이 생긴다~ 했더니 남편이 딸은 원래 아빠편이라고 두고보라고 그래서

    것두 걱정되네요

    저만 찬밥될까봐 ㅜㅜ 저두 애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요

  • 3. ㅇㅇ
    '13.2.6 11:30 PM (59.27.xxx.207)

    저도 전업인데 지금 5학년인 제 아들이 딱 그랬어요. 한번씩 놀이방 맡기면 너무너무 좋아하고 아빠도 무지 좋아하고 밖에 나가면 엄마인 저를 전혀 안귀찮게했었어요.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 있어서. 그런데 또 저랑만 있을때는 엄마인 저망 딱 붙어있어요. 지금도 항상 아빠 언제오냐고 기다리는 아빠바보인데 엄마랑도 뽀뽀도 하고 틈나면 붙어서 지내요. 물론 밖에서는 너무나 의젓한 어린이로 변신하죠. 제 생각엔 엄마와의 사랑은 기본으로 깔고 확신하기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 4. ...
    '13.2.6 11:52 PM (175.194.xxx.96)

    좋을때네요
    둘째 나와보세요
    제발 아빠한테 좀 가라고 소리지를날 올겁니다
    엄마 껌딱지 딸 셋을 키우니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딸은 아빠편은 개뿔 ㅠㅠ

  • 5. ㅋㅋ
    '13.2.7 1:14 AM (211.215.xxx.224)

    윗글님의 말씀이 넘 웃겨서... 힘드신게 마지막말에서 실감이 팍팍 드네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093 간만에 오감자를 먹었는데.. 1 빵수니 2013/02/07 910
216092 옆에 최근많이읽은 글 어제나 그제것 찾아볼 수 없나요? 1 ㅇㅇ 2013/02/07 827
216091 명절전날 시장 봐도 괜찮나요... 8 장보기 2013/02/07 1,978
216090 육아고민이요ㅠ_ㅠ 12 에고고 2013/02/07 2,194
216089 표창원 "일베 운영자, 회원 토론해보자" 2 뉴스클리핑 2013/02/07 1,000
216088 여자들의 동창모임 이름을 좀 지어주세요 4 .. 2013/02/07 6,396
216087 생선구이기 설거지 뭘로 하세요? 6 .... 2013/02/07 1,801
216086 백화점푸드코트에서 쌀국수집에서파는 볶음면이나볶음밥요 7 볶음국수와해.. 2013/02/07 1,627
216085 "환경연합은 종북세력" 매도한 국정원 혼쭐 4 샬랄라 2013/02/07 852
216084 강화 초지대교 쪽에서 일출 보려면 2 강화도 2013/02/07 784
216083 연유가 유통기한이 댜되가요 6 지현맘 2013/02/07 1,208
216082 혹 선물로 화과자 받으면 어떠세요? 51 34 2013/02/07 5,803
216081 정글의 법칙은 개뻥이다. 39 흠.. 2013/02/07 14,837
216080 애들 내좇지 마세요. 58 .. 2013/02/07 18,287
216079 아기생기면 결혼하자고 했다던 글 지워졌나요? 6 화나는 글 2013/02/07 1,593
216078 해외 친척집 방문-생활비관련 4 하이얀 2013/02/07 1,934
216077 한살림 허브차 어떤걸 살까요? 2 tea 2013/02/07 1,389
216076 시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ㅠㅠ 5 명절은스트레.. 2013/02/07 1,921
216075 옷 브랜드를 찿고있어요 여러분의 안목을 기대합니다 6 궁금 2013/02/07 1,652
216074 어제밤에 글올렸는데 아무도 답울 안달아주셨어요 ㅠㅠ 18 Drim 2013/02/07 3,590
216073 보톡스 맞아보신분 계신가요? 4 애엄마 2013/02/07 1,899
216072 세련된 아들 어머님들~ 명절 문화 바꿔주세요. 36 ... 2013/02/07 4,133
216071 더러운것들로부터 지켜주겠다며 5억원 꿀꺽한 언니 1 호박덩쿨 2013/02/07 2,057
216070 어깨 염증(뭉친것) 왜 이렇게 안풀리죠? 17 ㅏㅏㅏ 2013/02/07 6,800
216069 중고피아노 샀어요. 바다 2013/02/0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