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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얼른 컸으면 좋겠어요...ㅠㅠ

,.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3-02-06 21:59:40

지금 친했던 친구들사이에서 은따상황에 놓여있는것 같아요.

외동아이라 친구문제에 상당히 예민하고, 언제나 타의에 의해 배려해야하(?) 입장에 놓여있어요.

친구들보다 더 소중한사람은 너자신이라고,, 너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된다고..

친구들앞에서 당당하라고 누누이 말을 하지만... 타고난 천성인지... 참 안되네요.

딸아이도 엄마말을 들으면 친구들앞에서도 당당해질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막상 친구들과 만나면

그게 안된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휘둘리지않고, 혼자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만큼 머리가 자랐으면 좋겠어요.

얼른 엄마보다 더 단단해져서 멋진여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의도적으로 카스에 딸아이 이름만 쏙 빼고 올리는 친했던 딸아이친구가 너무 미워죽겠어요.

그 글을 보면 제가 가슴이 아파죽겠어요.ㅠㅠ

IP : 1.233.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를
    '13.2.6 10:47 PM (1.177.xxx.33)

    엄마도 그러면서 커요.
    아이는 사회화 할수 있는 소통의 장이 없어서 그래요
    그건 시간이 어느정도 해결해줘요.
    그러다 배워요..
    님 말씀대로 크면서 다 배우니 아이만 격려해주세요

  • 2. ,.
    '13.2.6 11:09 PM (1.233.xxx.208)

    아이가 너무 외롭고 힘들어하니 저 역시 너무 기분이 우울해서 위로받고싶은 맘에 올렸어요.
    클릭수는 많은데,, 그 누구도 말을 걸어주지 않아 저 역시 82에서 은따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를님 댓글에 조금의 안도와 위로가 되어주네요.
    너무 고맙습니다.. 눈물날라그래요..

  • 3. ㅇㅇ
    '13.2.6 11:18 PM (203.152.xxx.15)

    아이가 몇살인지는 몰라도 그러면서 처신도 배우는것같아요.
    저도 고딩 외동딸이 있는데 한번도 아이가 그런 말을 안해서..그냥 잘 지내나보다..
    친구도 많아보이길래 학교 생활도 잘하나보다 하고 믿고 있었는데..
    몇달전에 무슨 얘기끝에... 자신도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었고..
    상처가 있더군요.. 그 끝에 아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배웠고, 그러면서 자신의
    성격도 많이 변했다고 고백했어요.
    그말을 듣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그걸 모르고 지나쳤던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아이에게 왜 제게 말을 안했냐고 다그쳤더니.
    엄마가 해결해줄수 없는 일이라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마음은 아프지만 아이의 선택은 인정하고.. 지금 많이 성숙해온 아이의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누구나 다 한번씩 겪는 일인것 같아요.. 이런 일 없이 조용히 잘 지내는 애들 별로 없어요..

    아픔이 없인 성숙할수 없고 실패가 없인 성공할수 없는것이 인생사죠..
    원글님도 아이에게 힘을 주시고 아이가 견뎌나갈수 있도록 지켜봐주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 4. ,.
    '13.2.6 11:23 PM (1.233.xxx.208)

    딸아이에게 강한 엄마게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제가 너무 괴로웠나봐요.
    여지껏 그러지 못한것 같기도해서....
    제가..... 방향을 잡지못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계속 눈물만 나옵니다.
    도움주시는 귀한 글 너무 고맙습니다.

  • 5. 에구...
    '13.2.7 1:26 AM (113.10.xxx.156)

    차라리 제가 그렇게 당하면 어지 처신하거나 할수라도 있죠...

    섣불리 엄마가 나서면 아이에게 지질하다..어저다 니엄마이상하다며 말하면 내 아이가 더욱

    상처받을까 나서지도 못하고..요즘 영악한 아이들 보면 어른인 나도 못당할만한 깡을 가진듯해보이는데

    내자식이 저런애를 어찌 당해낼수있을까..얼마나 상처받을까...정말 그 심적고민이 힘들고 그러면서도

    내아이에게 질책하는 모습도 보이게 되는 악순환...

    원글님 글보니 천성이 선하고 경우바르신분 같아요...그러니 아이도 그러겠지요...

    꼭 빛을 낼 날이 오고 결국 쎈것들 지들끼리도 서로 흉보고 클수록 지가 더 휘말리고 별로 안좋게 되더라구요

    어설프게 머리굴리며 은근히 따시키며 이용할거 다 이용해먹는 애들..정말 딸친구관계는 어렵죠

  • 6. 티니
    '13.2.7 2:21 AM (114.206.xxx.13)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아픈 마음에 위로가 될까하여 제가 힘들때마다 외는 시 한 편 나눕니다. 제 동생도 중학생 때 친구문제로 너무 힘들어 등교 거부까지 한 일이 있어요. 워낙 예민하고 여린 아이라 도대체 어떻게 언제 단단해질까 근심거리였던 동생이 이제는 번듯이 자라 자기 일 척척 잘 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사회인이랍니다. 누구에게나 다 그렇게 흔들리는 시절이 있는가봐요. 부모는 자식의 아픔을 대신해주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어쩌겠어요 그 성장통이 그 아이의 감당할 몫인것을.... 아파하고 나면 그만큼 스스로도 강해지고 단단해짐이 있을겁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도록 엄마가 늘 어루만져 주세요. 최성애 교수님의 감정코칭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 7. ,.
    '13.2.7 9:59 AM (1.233.xxx.208)

    에구님, 제 상황을 어찌 그리 잘 캐치하시는지...
    아이가 안스러우면서도 갑갑하기도 해서 질책하는 말도 많이 했어요.ㅠ
    아이가 제게 그런얘기를 들으면 더 상처받는다는걸 알면서도....그려면서 전 더 속상해하고..
    너무 어리석은 엄마를 만난 딸에게 참으로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스스로 감정콘트롤을 많이 할려고 노력하는데도 힘들더라구요.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티니님.. 좋은시과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경험글도 제겐 힘이 되네요.
    아이가 감당해야할 몫이라는 인정부터 해야겠어요.

  • 8. ,.
    '13.2.7 12:24 PM (1.233.xxx.208)

    둘맘님.. 집에오면 마음편하게 해주는것...
    집에서만이라도 스트레스없이 지낼수있다는것이 큰 위로가 되겠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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