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랑 똑같은 옷 입은 사람 보면 기분이 그렇죠?? 다들 그러신가요?

우울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13-02-06 21:14:29

대한 민국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옷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제가 작년 말에 타미에서 무릎기장에 패딩을 샀어요...

 그냥 상품권이 있어서 매장에서 입어보고 시즌오프 가격으로 샀거든요~~

직원도 막 이거 산 고객 중 젤 어울린다고... 막 멘트 날려주시공...

기분 좋게 샀어요...

 

 근데 제가 그 옷을 살 때 60대 아주머니가 옷을 보시면서...

계속 훈수를 두시더라구요...

 그 옷 괜찮다고... 내가 옷 볼 줄 안다고...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저번주 교회 수요예배에 앉아 있는데...

저와 똑 같은 패딩이 보이는 거예요...

그런가보다 했죠... 전 그날 다른 옷 입고 간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ㅜㅜ

 

 그런데 오늘 오전 수요예배때는 제 옆에 앉으시는 거예요...

 똑같은 패딩 입으시구요

 그러고 힐끗 얼굴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거예요...ㅜㅜ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백화점에서 훈수 두시던 할줌마...잉잉잉

 저는 30대 중반인디...

팔다리가 길어서 타미옷을 그냥 편하게 입거든요...

타미패딩이 많이 깔리기는 하는데...

제가 고른건 사실 수입 자체가 많이 안 되서 많이 안 깔렸어요...

하고 점원이 친절히 말씀 해 주셨는데...

바로 옆자리에 성도님이 입고 계시네요..

 

글고 괜히 나이 많으신 분이랑

같은 옷 입고 있다 생각하니...

괜히 우울하공...

또 이런 생각하는 제가 참 못났다...싶고...

 괜히 그 옷 입기 싫고...ㅠㅠ

 너무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넋두리입니다...ㅠㅠ

IP : 1.231.xxx.1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3.2.6 9:22 PM (14.63.xxx.22)

    꽃같은 대학생 때 백화점 매대에서 꽃무늬 원피스 사서 샬랄라하다며 좋다고 입었는데
    동네에서 같은 옷입은 백발의 할머니랑 딱 마주친 후로 그 원피스가 할머니 옷처럼 보여서 손이 안가더라구요.ㅎㅎ

  • 2. 클레어
    '13.2.6 9:25 PM (116.40.xxx.155)

    혹시 허리 벨트있고 옷깃에(칼라) 인조털 달린거 말씀하시나요?
    남색,카키색에 광택있는 소재? 제가 그옷이 있어서요.
    날씬해보이기도 하는...

  • 3. ㅋㅋㅋ
    '13.2.6 9:25 PM (1.231.xxx.110)

    저 진짜 오늘 하루종일 예민해 있었어요...ㅜㅜ
    그냥 나이 들면 옷도 삼가 조심해서 입어야겠다 는 생각까정 하면서...후

    그것도 생일이라고 남편이 사 준 옷이고...
    첫눈에 이거다 해서 산 옷이었는데...
    허탈합니다...

  • 4. 아니예요
    '13.2.6 9:26 PM (1.231.xxx.110)

    그거 아니구요...
    진회색에 약간 몽벨스러운 패딩이랍니다...ㅠㅠ

  • 5. 클레어
    '13.2.6 9:30 PM (116.40.xxx.155)

    그렇군요.
    원글님 맘 이해해요..ㅎㅎ

  • 6. ㅇㅇ
    '13.2.6 9:36 PM (175.223.xxx.88)

    모르는 사람이면 낫죠.
    내가 사는 거 꼭 따라서 사는 친구 있어서 아주 돌겄어요.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면 가르쳐주기 싫어요 이제.

  • 7. 그래서
    '13.2.6 9:42 PM (121.160.xxx.2)

    코스트코 아웃웨어는 안사요.
    재작년말에 산 옷을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몇 명, 학교 가니 또 보이고, 심지어 제 동생 집들이한다고
    차타고 2시간 간 동네마트에서도 봤어요. 그것도 똑같은 색... 그 분하고 멋쩍게 웃었다지요.
    좋다고, 싸다고 샀는데 동네유니폼... ㅡ.ㅡ

  • 8.
    '13.2.6 9:53 PM (118.219.xxx.15)

    그래도 보이는 모습은 많이
    다를거니 너무 속상해마세요
    어쩜 같은 옷인줄도 모를지도ᆢ
    타미나 폴로는 원래 나이대가 다양하잖아요

  • 9. ...
    '13.2.6 10:03 PM (180.70.xxx.173)

    제이에스티나... 그 왕관모양 귀걸이들을 20대 후반에 주구장창 돈모아 샀는데요.
    30대 들어서...맘에드는거 또 사고싶은데...
    나이들어 주책인가 싶어....매장앞에서 망설이고 망설이고..그랬는데...

    때마침...70대 할머님께서 달랑거리는 왕관귀걸이를 흔들며 그매장에서 쇼핑하시더라구요.
    엄청큰 왕관귀걸이를 하시고...또 뭔가 사러 오셨겠지요.

    그냥 집에 왔어요.
    근데...집에 있는 그 제품들에 손이 안가네요.ㅠㅠ

  • 10. ㅎㅎ
    '13.2.6 10:18 PM (112.119.xxx.99)

    우울해하지 마삼.
    그분이 님이 그 옷 입은 젊음이 사무치게 부러워서 사신듯해요.

  • 11. 제이에스티나
    '13.2.6 11:02 PM (211.234.xxx.232)

    제 패딩 네* 인데요.. 그닥 싼것도 아니예요. 30% 해서 40 만원정도. 저희동네 60대 여자분이 입고 다니시는거 봤어요. 색깔도 똑같은 아주 제옷이었요. 글구 제회사 동료가 남자인데 휴일에 자기 동네에서만 제옷 입은 사람만 3명 봤답니다. 그래도 뭐.. 이쁘니 인기있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949 가스오븐렌지의 렌지만 바꿀수도 있을까요? 4 오븐렌지 2013/06/08 952
261948 [원전]日 수명 다한 원전 3기 ‘폐쇄비용 부족’…안일한 예측 .. 6 참맛 2013/06/08 646
261947 한방약재.. 어디서사야 믿고살수있을까요? 5 허약 2013/06/08 679
261946 82 자게 예전의 느낌이 아니에요 13 무명 2013/06/08 2,108
261945 가위 1 칼갈이 2013/06/08 440
261944 면세점에서 사면 좋을 물건들 추천부탁드려요 1 bk 2013/06/08 1,543
261943 82에 올린글이 네이버에 8 바스켓 2013/06/08 2,092
261942 환자가 가도 괜찮을까요? 야유회 2013/06/08 606
261941 오늘 병원 문 열까요? 4 아이가 아파.. 2013/06/08 558
261940 손연재 미워하는 사람들의 심리.. 36 코코넛향기 2013/06/08 4,223
261939 도쿄 에도강 장어에서 방사성 세슘 첫 검출 1 개시민아메리.. 2013/06/08 748
261938 하소연할 곳이 없어요. 5 ㅠㅠ 2013/06/08 1,412
261937 삶의 무게로 매일 울어요.. 32 아이둘 엄마.. 2013/06/08 10,607
261936 성격이 나빠서 그렇지 놀부가 참 주도면밀하긴 하네요 9 ..... .. 2013/06/08 2,222
261935 절전하라고하면 나는 1 .. 2013/06/08 618
261934 심야에 기대 4차원소원고백 잠깐 뜬금포로 해보고프네요^^ 2 고요하게.... 2013/06/08 834
261933 19금) 5 복잡미묘 2013/06/08 4,145
261932 아이 교육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남편 11 진짜시러 2013/06/08 2,281
261931 우리딸 건강엔 안좋겠지만 오늘 재밌게 해줬어요 10 어웅 2013/06/08 3,776
261930 시아버님 제사 9 미련한 나 2013/06/08 2,680
261929 낙동강에 또 녹조 발생, '4대강 재앙' 확산 5 2013/06/08 772
261928 김광규 부산집 ㅠ.ㅠ 56 세상에 2013/06/08 36,366
261927 나달이 이겼어요^^ 7 ^^ 2013/06/08 1,352
261926 숨시크릿에센스 좋은가요? 8 sa 2013/06/08 1,456
261925 아래층 담배연기 어찌해야 하나요 ㅜㅜ 12 으윽 2013/06/08 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