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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에게 폭풍처럼 퍼붓고 싶습니다.

. 조회수 : 10,074
작성일 : 2013-02-06 21:05:32

그야말로 폭풍같은 중학교 시절을 보낸 딸아이.

저의 마음고생  고생... 고생...   위장까지 뒤집어진 상태까지 되어 버렸어요.

 

그래도 다독이고 다독이고  아껴 줬는데

어제는 밤늦게 전화한통도 없이 들어 오지 않아 전화했더니

'친구네서 자고갈거다. 돌았냐  왜자꾸 전화를 하는거야'..................  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넘 어이가 없어 다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차단해 버리더군요.

같이 있을 친구에게  또 전화를 했더니  시켰는지 그 친구도  전화차단.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말이 틀린게 아니군요.

돈필요할때나,  밥 차려 달랠때나, 옷필요할때나 살살거리고

그 이외엔 개무시를 하는 딸.

 

제게 욕도 척척 잘 합니다.

야단치면  요때다 싶어 집 나가구요.

 

오늘 방바닥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꼴을 보니   너무 미운 생각이 듭니다.

내눈앞에서 사라졌음 좋겠다는 생각도 심지어 들었구요.

 

정말 폭풍같이 퍼붓고싶은 심정에 가슴이 뜁니다.

진정이  안됩니다  도저히

IP : 115.139.xxx.5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6 9:12 PM (223.62.xxx.168)

    제 중학교 시절을 보는것 같네요 ㅠㅠ

    저같은 경우는 아동기때 외동딸에다가
    엄마가 교사셔서 딸에 대한 기대감이 크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절 평가하고 혼내셨어요 ㅠㅠ

    그런 감정이 억압당하다가 사춘기때 엄마에
    대한 반항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리지르고
    대들고 하라는 공부 절대안하고 연예인 따라다니고
    ㅠㅠ

    엄마는 절 포기했는데 아빠는 절 포기안하고
    끈질기게 붙잡아서 절 가르치고 공부를 시켰습니다.
    결국 대학도 인서울 들어갔고 대학원도 나왔습니다.
    ㅎㅎ

    지금 분통 터지시겠지만 포기하지 않으시면
    아이도 그 진심 분명히 알아줄겁니다
    힘내세요

  • 2. ᆞᆞ
    '13.2.6 9:13 PM (119.70.xxx.6)

    그걸 가만히 놔두세요?
    전 성격이 못되서 그런 꼴 못 봅니다
    너 죽고 나 죽자 하거나 너같은건 안 키운다고 하며
    죽기 직전까지 팰것같은데
    사춘기 발악도 웬만해야 봐주지 따님 정도면 막나가자는건데

  • 3. ....
    '13.2.6 9:15 PM (123.199.xxx.86)

    아빠에게 토스 하세요.../
    지금 상태로는 엄마가 딸래미 절대 못잡습니다../
    엄마가 걱정돼서 전화를 했는데...'돌았냐...왜 전화하냐고 말하는 딸...절대 정상 아니예요..
    아무리 사춘기의 아이라지만..그 정도 막가는 건...예민한 시기 지나도...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엄마를 완전히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거예요..일단 아빠에게...토스...///
    엄마 개무시하고 그런 싸가지 밥 말아먹은 아이에게...밥은 왜 차려주고..용돈은 뭐하러 줍니까..
    저 같으면..너 같은 건 밥먹을 자격도 없다..배 고프면 너가 직접 차려 먹어라고 말하겠어요..
    엄마가..무슨 지뇬의 하녀인줄 아나봐요..휴...

  • 4. . .
    '13.2.6 9:20 PM (211.36.xxx.32)

    제가 딸입장이었는데요. .
    철들면 엄마를 누구보다 소중히 생각할거에요. .
    저는 무리 야단쳐도 소용없었어요 깨닫기전에. .

  • 5. ㅁㅁ
    '13.2.6 9:20 PM (117.111.xxx.134)

    그런 폭풍의계절을 지나온 엄마입니다
    답답하고,속상하고ᆢ별 생각 다 하지만
    어떡해요 다 내 몫인걸,쯧 자식문제는
    정~~말 답이 없어요ᆢ
    도움 안되는 답글 죄송합니다

  • 6. ㅇㅇ
    '13.2.6 9:26 PM (175.223.xxx.85)

    자식도 남입니다. 자신에게 헌신하세요

  • 7.
    '13.2.6 9:30 PM (223.62.xxx.57)

    전화로 뭐랄게 아니라 친구 집에 가서 끌고 나와야할 것 같네요

  • 8. 에휴
    '13.2.6 9:31 PM (59.7.xxx.88)

    눈물쏙빠지게 혼내야하지 않을까요
    혼낸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만 혼낼때 혼내고 다독일때 다독이고 그래야지..
    일단 저렇게 나오면 핸드폰부터 정지시켜버리세요

  • 9. 엄마가 애걸복걸하면
    '13.2.6 9:32 PM (119.18.xxx.75)

    반항하는 시간만 더 길어집니다
    이것도 기싸움이죠
    잡혀 살지 마세요
    엄마 전화를 차단한다
    그것도 밤에 들어오지 않아 한숨도 못 자고 애타하는 엄마 전화를 .........
    애가 그럴 때이기도 하지만 그럴 때라고 해서
    엄마 애타는 마음까지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에요
    그 시절을 누군들 안 겪어보았겠나요

  • 10. 애가
    '13.2.6 9:35 PM (122.36.xxx.73)

    엄마에게 욕하거나 때리거나 하는건 용납해서는 안됩니다.딸이 들어오면 욕하고 연락안될시에는 용돈을 깎는다던지 님이 적당한 수준의 벌을 정하셔서 화내지말고 반드시 지켜나가세요.사춘기라고 다 용납되는건 아닙니다.

  • 11. ```````
    '13.2.6 9:47 PM (210.205.xxx.124)

    울 동네애 죽자사자 때려도 소용없고 달래도 소용없고 시간이 지나가야 해결되지않을듯싶네요
    울 고3되는딸 정말 맘에 안들어요

  • 12.
    '13.2.6 9:49 PM (211.36.xxx.198)

    저라면 모른척하겠어요
    알아서차려먹게 냉장고나 밑반찬해두고
    관심없는척 제 볼일만보고 연락안되면 저도 안받고
    한달두달 해보겠어요
    매달릴수록 더 심해질듯요

  • 13. ㅇㅇ
    '13.2.6 10:13 PM (203.152.xxx.15)

    저도 고딩 외동딸이 있어요..
    있어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든것 다 뺏어버리세요. 핸드폰 정지시키고
    용돈끊고..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
    어디서 엄마한테 에효..

  • 14. 저도
    '13.2.6 10:13 PM (120.142.xxx.207)

    로그인 했어요
    저희아이 이제20살입니다 남자아이
    그때 나인 아무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더군요
    저역시 병이 생겼지요 ..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마음 비우고,기다리는게 약입니다
    다그치면 더 어긋나요....

  • 15. 티니
    '13.2.6 10:13 PM (114.206.xxx.13)

    저...상담은 받아 보셨는지요.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상담 필수로 받아보셔요...제발요
    아이가 저정도 까지 나오는데는
    1. 정말 악마가 태어났거나
    2. 아이의 성장 과정에 뭔가 트라우마가 있거나
    3. 양육 방법이나 의사소통 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1번일 가능성은요, 네.. 없죠.
    그럼 2번 아님 3번입니다
    아이가 아무리 사춘기라도 저정도까지 나오는데는 이유가 있어요. 상담 꼭 같이 받아보세요 꼭요.

  • 16.
    '13.2.6 10:58 PM (223.33.xxx.70)

    엄마가 아주 만만한 상대네요..
    저 중학생 시절 삐뚤어지게 보냈지만 엄마한테 저런말은.. 못했어요
    하면 속으로나 했겠지
    저건 엄마를 그냥 내 아래로 두고 보는거예요
    저희 엄마.. 때리지도 ㅆ욕을 하지도 않으셨지만 전 그냥 엄마한테
    혼이 난다는 그 자체가 무서웠어요
    부모님이잖아요. 부모님한테 혼 날까봐 뒷감당 정도는 할 수 있을만큼만
    행동해야지 않겠어요?
    저런 아이한테 애걸복걸하지 마세요..
    그 시절에 또래인 친구는 님 딸보다 더 막나갔었는데
    결국 나중에 정신병원에 끌려갔어요. 제어가 안되서..

  • 17. .....
    '13.2.6 11:32 PM (61.102.xxx.124)

    어이가 없네요.
    아무리 사춘기라도 아니 사춘기 할아버지가 와도
    부모에게 반말이라뇨? '돌았냐?'
    어떻게 키우신 거에요. 어떻게 부모에게, 어머니에게
    아무리 화가 나고 심사가 뒤틀린대도 그렇게
    애정과 존경심이 없을 수가 있죠?
    형제자매 사이에서는 사춘기때 서로 투닥하고
    대들고 싸울수는 있어도 부모에게는 절대 안되죠.

    엄하게들 좀 키우세요.
    매타작하고 무섭게 윽박지르라는게 아니라
    애정과 존경심을 갖게 하셔야죠.

  • 18. 아무리
    '13.2.7 1:49 AM (108.27.xxx.31)

    사춘기고 어쩌고 해도 해선 안되는 게 있죠.
    엄마한테 욕이요? 말도 없이 외박이요? 그 두개는 아무리 좋게 봐도 선을 넘은 겁니다.
    저라면 금전적으로 절대 보조 안합니다.
    집에서 먹는 거, 학비, 집에서 자는 거, 딱 이렇게만 해주고 나머지 다 자르세요.
    엄마 알기를 뭐 같이 아는 겁니다. 저 정도면 아주 못된 거에요.

  • 19. rrr
    '13.2.7 1:57 AM (180.70.xxx.194)

    당근도 채찍도 다 안되는 아이라면,
    엄마 자체의 존재를 인식시켜줘야죠.
    독한마음품고 남편과 작전짜시고 아이와 똑같이 행동하세요. 연락없이 며칠 여행가세요. 아이가 엄마 소중한줄 알고 치마자락 붙잡아야지 엄마가 밤낮 아이잡고 늘어져봐야 백날천날 똑같아요. 세상에 요즘애들은 엄마라는 존재가 귀한걸 어찌 그리 모를까요?

  • 20. 에휴
    '13.2.7 2:03 AM (80.202.xxx.250)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혹시나 해서 저 위에 어떤님이 아빠에게 토스하라고 하신거 보고 댓글다는데요, 혹시라도 절대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이 감당이 안된다고 아빠에게 넘겨서 아빠에게 눈물 쏙빠지게 혼나면 반성할 거 같죠? 절대 아니에요. 엄마에 대한 반발심만 더 커져요. 안되니까 아빠한테 넘겨? 이런 마음 가질 상태에요 따님 보니깐.
    엄마와의 문제를 아빠에게 떠밀지 마세요. 제가 경험자라서 말씀 드려요. 저희 친정엄마가 항상 제가 대들면 아빠한테 혼내라고 해서 아빠가 주어패면;;; 엄마는 뒤에서 응원하고(더때려! 더때려! 이러면서);;;; 그랬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막나가는 딸도 아니었고 맹세컨대 저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렇게 혼나고 나면 반성은 손톱의 때만큼도 안하게 되고 더 반발심만 강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을 다룰 때에는 받아줄 수 있는 것과 받아주지 않고 경계를 그을 일을 잘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은 어른이 아닌 이유로 언제나 어른들에 의해 제한을 받게 되고 또 그를 벗어나고픈 마음에 그 한계점을 찔러보거든요. 이 때를 아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잘못 핸들하면 행동교정은 되지않고 반발은 또 반발대로 생겨나고 그런 것 같아요.

  • 21. 어렵다
    '13.2.7 2:32 AM (121.169.xxx.196)

    저도 얼마 안 남은것 같아 걱정이네요.
    마음 같아선 내 쫒을것 같지만 이 무서운 세상에 그럴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경험자 분들 더 댓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 22.
    '13.2.7 3:50 AM (220.86.xxx.38)

    동생이 그랬어요. 그래도 엄마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잡으러 다녔어요. 친구들이랑 있고 전화 안 받으면 걔네 집에 쫓아갔어요. 가서 걔네 엄마한테 우리 애 오면 전화하라고 하고 애 친구한테도 쌍욕;;하시고 우리 딸이랑 놀면 너 죽는다 했대요. 제 동생은 친구한테 그러지 말라고 반항하고요. 집도 여러번 나갔는데 친구들도 다 족쳐서 찾아냈어요. 엄마가 그런 냔들 의리 없대요. ㅎㅎㅎ 애들이 나중엔 너네 엄마 전화 와. 나 무서워 이러고 없어지면 먼저 전화해서 엄마한테 알려줬어요.

    제 동생은 지금 철 들어서 잘 살아요. 그때 엄마가 포기 안해서 고맙대요. 저희 엄만 교양 없지만 딸만 생각하며 사셨어요. 제 동생 친구들 중에 여자애 중에 정상적으로 연락 되며 사는 친구 없다네요. 님도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저희 엄마는 우아 떨며 살아요. ㅋㅋ

  • 23. 저도
    '13.2.7 11:30 AM (122.32.xxx.149)

    저도 그당시 완전 ㅁㅊㄴ 이었어요. 겁나서 외박은 못했지만 정말 부모님께 반항이 끝내줬죠. 엄마아빠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이 있었어요. 근데 한번 반항이 시작되면 이상하게 안멈춰져요. 계속 갈때까지 가보자하는? 저도 아빠가 끝까지 포기안하고 잡아줬어요. 반항하며서도 나 좀 잡아주지 하는 양가감정이 있었는지 그래도 끝까디 잡아주는 아빠를 보면서 나도 부모님한테 소중한 존재였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면서 안정이 되더라구요. 못된딸인데도 울 아빠 화초키우면서 그 속 다스리시고 항상 제 방앞에 제일 이쁜 꽃 향기나는 화분 놔주셨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열면 활짝 핀 꽃보이고 향기가 나고…등교도 아빠가 매일 시켜주셨어요. 그때마다 이야기 하고 가끔은 하교할때 오셔서 입 댓발나온 딸 데리고 드라이브도 가주시고.
    정신차린 후에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다행히 평안히 사네요. ^^;;; 넘 감사한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살아요.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ㅠㅠ

  • 24.
    '13.2.7 2:06 PM (220.86.xxx.38)

    생각나서 덧붙여요. 제 동생은 엄마가 샌드위치 잘 만든다고 애들 끌고 와서 먹고 다 같이 가출한 적도 있어요.;;; 엄마는 애들 먹일 때는 잘 먹이고 다 우리집 와서 놀아라 그랬거든요. 전 그런 동생이 부끄러워서 집에 아무도 안 데려갔지만. ;;;;엄마가 먹일 땐 먹이고 혼낼 땐 혼내고 잘했던 거 같아요. 근데 거의 10년을 그랬어요. 어렸을 때 애착 형성이 안 되어서 엄마를 항상 시험했던 거 같아요. 옆에서 보면 애증의 관계 같더라는. 이래도 나 사랑해?!;;;
    근데 동생이 아는 남자애들 만났는데 동생과 친했던 친구가 서울 어디서 룸살롱 있더라고 하더래요. 손님들이 고교동창;;; ㅠㅠ

  • 25. ㅠㅠ
    '13.2.7 2:36 PM (61.74.xxx.243)

    아직 전 애들이 어리지만
    미리부터 맘의 준비를 하고자 도움되는 답글 없나 들어와봤는데..
    누군 쥐잡듯 잡으라하고..
    누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하고..
    누군 무관심하게 대하라하고..ㅠ
    정말 어떤게 정답인지ㅠㅠㅠㅠㅠㅠ

  • 26. ......
    '13.2.7 2:50 PM (118.219.xxx.196)

    사촌이 엄청 심한 사춘기를 겪었는데 알고보니 어렸을때부터 시작된 동생과의 차별때문에 그런거였어요 그래서 부모들이 사랑한다고 자주말해주고 계속 안아주고 그래서 많이 좋아지고 지금은 철이 들었대요 정신과는 아니더라도 둘이 같이 상담가라도 만나서 상담받으시라고 하고 싶어요

  • 27. 첼로 사랑
    '13.2.7 3:30 PM (27.1.xxx.12)

    자식이니 무관심은 안되고요 엄마가 아주 무심하게 대하세요.

    정말로 무심하게요 그리고 아빠에게 딸아이는 맡기시고요.

    자식들은 엄마가 자기들 봉인줄 아는것 같아요.

    그런아이들은 잘하면 잘할수록 역효과입니다.

    서점에서 심리책도 사다보면 도움이 될거에요.

  • 28.
    '13.2.7 3:38 PM (182.216.xxx.3)

    뭐 혼내라는 댓글도 보이는데 마음 흔들리지 마시구요
    제 동생들, 조카들, 주변 이런 저런 애들 여럿 보았는데요
    타고나길 반항적인 애들이 있더라구요
    게넨 회초리 들면 아예 집 나가버리구요, 여기 겁없이 쎄게 하라는데
    부모가 쎄게하니까 심한경우 나가서 몸 파는 경우까지 봤어요
    정말 무지막지 반항하고 몇년 동안 돈 펑펑써쟀긴 애가 있었는데요
    그 엄마가 남편한테는 말도 못하고 그냥 아이 받아주면서 가슴앓이 했었는데요
    결국 몇년 지나서 거짓말처럼 애가 제 자리에 돌아오더라구요
    다 케바케지만
    원글님이 너무 힘드시다면 좋은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 거기 서천석 쌤이 하시는데 괜찮겠더라구요) 정도
    먼저 찾아가 보시고, 따님 살살달래 데리고 다니도록 하세요
    원글님 속이 다 문드러져도 자식위해 참으세요
    좋은 날 있을 겁니다.

  • 29. 결론
    '13.2.7 4:27 PM (1.177.xxx.33)

    초등학교 4학년 영어공부안했다고 애 때린 엄마는 그 엄마가 잘못했고..
    이분은 애를 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분이 오나전 반대가 되었음.

  • 30.
    '13.2.7 5:04 PM (119.67.xxx.253)

    다들 말들은 쉽게하는군요.
    그런 딸을 본인들은 가만히 두지 않는 다는둥.밥도 안주고 전화도 끊어 버리고등등
    남의 일이라 쉽게 쉽게 하는 말입니다
    원글님은 그런 생각이 없고 그런 딸을 보고만 있고 싶을까요?
    자식일에는 그닥 답이 없습니다.이론으로야 뭔들 모를까요?
    다 본인에게 닥치지 않은 일이면 말은 쉽게할 수 있어요
    얼마나 답답 하실까요?
    정말정말 시간이 약입니다
    얼른얼른 커서 철이 드는 수 밖에요.

  • 31. -.-
    '13.2.7 5:06 PM (211.178.xxx.139) - 삭제된댓글

    지금 공지영씨의 책 괜찮다, 다 괜찮다 를 읽고 있는데요, 마침 원글님께서 한번 읽어 보셨으면 하는 부분이 나오네요.. p.258~261.. 기회 되면 한 번 읽어 보세요.. 꼭 이부분 아니더라도 이 책 읽으시면 마음 정화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운내세요..

  • 32. 휴~
    '13.2.7 5:55 PM (61.105.xxx.10)

    답이 없는것 같아요. 시간밖에는.
    요 시기 잘 견디시면, 딸래미 머리도 커지고, 엄마의 마음도 커지고,
    서로들 철이 듭니다.
    딸도 그러겠지만, 엄마께서도 반성의 시간이 오지요.
    그때 왜 그랬을까~ 하면서... ...
    어느분 말씀처럼, 포기하지않는것.
    대범해 지실 필요도 있구요.
    전, 죽기야 하겠는가~ 하면서 버텼습니다.
    저나 나나..

  • 33. 에구구
    '13.2.7 6:35 PM (14.52.xxx.150)

    저두 중1딸내미땜에 미치고 날마다 전쟁이네요 ㅠ.ㅠ

  • 34. 사춘기
    '13.2.7 7:17 PM (221.159.xxx.180)

    무섭네요. 딸이 엄마한테 저런 식으로 얘기하고
    욕까지 한다면 엄마의 자존심은 바닥이겠어요.
    지극정성으로 키웠을텐데...
    아직 오지않은 저희 애들 사춘기 듣기만해도 걱정됩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죠?
    지금도 초등 저학년 아들이 논리적으로 따진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따박따박 얘기하려들면 사춘기때는 어쩔래나 걱정돼요

  • 35. 이론상
    '13.2.7 7:38 PM (122.34.xxx.5)

    이론상으로는 따뜻하게 든든한 나무처럼 제자리로 돌아올때까지 묵묵히 지켜봐 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과는 매우 괴리가 있다는 걸 압니다.
    딸년 홱 도는 것처럼 나도 홱 돕니다. 홱 돌았을땐 내 입에서 나오려는 말들을 안뱉고 삼키면 내가 타죽을것 같습니다. 결국 감정에 치우쳐 돌이킬 수 없는 행동과 막말들을 하게 되지요. 그런 상황에서는 머리도 혼란스러워 내가 가만 있어야 하나, 아니 그럼 안되지 이게 어디 부모한테 등등 온갖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그리고 감정이 이끄는대로 행동하고 참회를 하곤 하지요.
    지금 원글님은 이론상으로 그냥 무덤덤히 따뜻하게 대해주는게 원칙입니다.
    부디 감정을 극복하시어 엄마의 위엄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부 덧글들이 말씀하시는 어디 부모한테, 혼구멍을 내줘야지가 정답이 아닙니다. 그럼 더 악화될 뿐입니다.
    그 분들은 아마 아직 아이가 없거나 어릴겁니다.

  • 36. 수댕이
    '13.2.7 8:35 PM (183.96.xxx.180)

    저도 이론상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요즘 중학생들이 대단하거든요.
    어쩌겠어요. 내자식인데 따뜻하게 감싸야지요.
    힘드시더라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큰아이와 갈등이 심했는데 그래도 좀 지나니까 누그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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