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진상인지..좀 봐주세요

승질쟁이 조회수 : 4,555
작성일 : 2013-02-06 17:49:00

저번주에 동네에서 자주가던 수선집에 옷수선을 맡겼어요

아이 옷이 길이는 맞는데 엉덩이가 껴서 엉덩이랑 허리부분을 늘려달랬어요

아저씨가 옷이 수선하기 까다롭게 생겼다고 수선비가 많이 들거라고 하길래

돈은 괜찮으니 한번도 안입은 새옷이라 아까워서 그런다고 어떻게든 입을수 있게만 해달라고 했어요

5일후에 찾으러 오라고 하더군요

 

약속날짜보다 하루 지난 오늘 옷을 찾으러 갔어요

그런데 이제 실밥을 뜯고 계신겁니다.

옷을 보니 엉덩이까지 실밥을 다 뜯고 한쪽을 허리를 가위로 잘라놨더군요

옷 어떻게 됐냐고 했더니

옷이 고치기 까다롭고 귀찮게 되어있어서 미루다가 이제 한다더군요....

언제까지 되냐 했더니 이틀있다 다시오랍니다

제가 하기 어렵고 귀찮으면 그냥 원상태대로  해서 그냥 달라고 했더니

옷이 다뜯어진 상태인데.. 그럼 그냥가져가랍니다.

 

순간 열이 확올라서

" 말씀을 왜 그렇게 하시냐

제가 하기 싫은 일 억지로 맡겼냐

돈을 주기로 하고 약속날짜 까지 옷을 고쳐주기로 한거 아니냐

아저씨가 돈안받고 공짜로 고쳐주기로 했냐

그런데 왜 귀찮니 어쩌니 그러냐

그랬으면 수선일을 안맡았으면 되지 약속도 아저씨가 어겨놓고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되지 않냐"

그렇게 시작되서

아저씨도 언성을 높이고

저도 같이 언성 높이고..

소리까지 지르고

대판 싸웠네요

 

나중엔 자기가 아버지 뻘인데

젊은 것이 자기한테 눈알 부라린다고

그러더군요

제 앞에서 담배 피워물길래

걸래 된 옷을 들고 그냥 나왔씁니다.

 

첨으로 가게에서 그렇게 소리지르고 싸우고 나니

심장도 두근거리고

집에 와서도 내가 잘못한건가 싶고

계속 찜찜하니.. 그러네요

 

성질 못참은 댓가로 결국 4만원하는 애기 바지는 걸레가 되고 ..

맘은 찜찜하고

제가 진상떤건지.. 심란하네요

 

 

IP : 124.54.xxx.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선집아저씨가 진상
    '13.2.6 5:51 PM (112.151.xxx.163)

    진상은 수선집 아저씨네요.

    별 희얀한 사람 다봐요. 참

  • 2. ..............
    '13.2.6 5:53 PM (211.244.xxx.16)

    아저씨가 진상입니다,,,헐

  • 3. 0909
    '13.2.6 5:57 PM (59.10.xxx.139)

    아저씨가 진상은 맞는데요
    "아이 옷이 길이는 맞는데 엉덩이가 껴서 엉덩이랑 허리부분을 늘려달랬어요" --> 그냥 아이한테 옷이 작은건데...아이옷 엉덩이 늘려입는건 첨 들어요

  • 4. 어머나
    '13.2.6 5:58 PM (210.205.xxx.234)

    뭐 그런집이 다 있답니까?! 자신없음 첨부터 안된다고 하든가...쓸데없이 나이 드립은..

  • 5. 진28
    '13.2.6 6:07 PM (221.141.xxx.75)

    원글님 진상아닙니다^^

    저는 여러벌 수선 맡겼다가 다음날 3벌만 해달라고 나머지 가져오겠다고 했다가 몽창 다가져가래서

    다 들고 온 뇨자입니다.ㅎㅎㅎ

    제 경우 정도는 되야지 진상소리 듣지요 ^^

  • 6. 하이오
    '13.2.6 6:10 PM (180.182.xxx.94)

    진상인지 아닌지 그거 따지 마시구요.
    님 건강이 우선이에요.
    손놓고 있었던것도 아니고 고치고있던중이었으니 이틀후에 가서 받아오시지 그러셨어요.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따지셨는데 다 맞는말인데 너무 논리적으로 그러면
    자기가 잘못했으면서도 듣는입장에서 화나요.
    님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대응방식이 너무 칼로잰듯하네요.
    좀더 여유롭게 넉넉하게 사시면 좋겠네요.
    제가 요즘 건강이 안좋다 보니 왠만한건 좋게 좋게 넘어가자주의로 바뀌었네요.
    혈압올려봤자 나만 손해잖아요.
    이틀후에 갔음 걸레된옷 가지고 올일도 없었을텐데
    이틀만 참았음 수선된옷 아이가 입을수있었을텐데
    새옷하나 버리고 핏대올리며 싸우고
    여러모로 님만 손해네요..
    좀 손해보더라도 넉넉하게 여유있게 릴렉스 하면서 사세요 님 건강위해서요
    아저씨가 잘못한거 맞아요.....
    그래도 대응방식 얘기하는거에요 뭔말인지 아시죠?

  • 7. ...
    '13.2.6 6:11 PM (122.42.xxx.90)

    엉덩이랑 허리 늘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 수선 제대로 하는 사람이면 어느정도 늘릴 수 있다 없다 얘기 해줍니다. 그리고 나이로 유세떠는 사람 치고 나이값 제대로 하는 사람 못봤어요. 원글님 잘못하신 것 없습니다.

  • 8. 원글
    '13.2.6 6:12 PM (124.54.xxx.51)

    옷 살때 매장에서 길이만 대충 대보고 인터넷으로 샀더니
    길이는 긴데 엉덩이는 끼네요
    제가 애기사이즈 보다 작은 사이즈 샀구요
    그런데 영... 돈이 아까워서 어떻게든 입혀보려고 수선맡겼는데..이렇게 됐네요
    담부턴 잘 입혀보고 바지를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긴 했어요

  • 9. ..........
    '13.2.6 6:19 PM (211.244.xxx.16)

    저도 바지는 입혀보고 삽니다,다 그런건 아닌데 인터넷엔 사이즈가 이상한 옷들이 있어요
    그 웃기는 후기 같은거 검색해봐도 나오잖아요,
    안팔려서 남은 옷은 패턴이든 원단이든 문제가 있었서 그런것일수도 있고 단순 사이즈를 못맞춰서
    그럴수도 있고요,,여튼 바지는 애든 어른이든 오프에서 사요,,,

  • 10. ..
    '13.2.6 6:42 PM (115.143.xxx.5)

    속상하시겠어요..
    너무 무책임하네요. 그 수선집 아저씨..
    손해는 님이 당하셨으니 진상은 아니시죠.

  • 11. 원상복구
    '13.2.6 7:44 PM (112.169.xxx.209)

    원상복구는 불가능해졌는데 그리 해 달라는 것은 억지스럽네요.
    찾을 때 날짜를 못 맞췄으니 잘 좀 해달라든지 삯을 각아달라든지 하는 거면 모르겠지만.

  • 12. 아저씨도
    '13.2.6 10:22 PM (122.100.xxx.244)

    막상 해보니 번거로워서 짜증나던차 원상태로 해달라니 더 열받았나 봅니다.
    우리도 왜 하기 싫은 일 자꾸 뒤로 미루는 경우 있잖아요.
    아저씨도 애기옷을 그렇게 했는데 날짜는 가고 손님은 찾으러 오고..
    그래도 업으로 하는 일이면 아저씨가 절대 그러면 안되죠.

  • 13. ...
    '13.2.7 11:05 AM (122.36.xxx.11)

    이미 뜯어진 거 보면서도
    그걸 다시 원상으로 달라고 하니 싸움이 된거죠
    그 점에서는 얄미운 젊은 여자 였던 거 맞습니다만,

    수선집 아저씨는 그게 자기 업인데
    거기서 귀찮아서...어쩌구가 말이 됩니까?
    동네 친구랑 수다 떨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옷 맡긴 손님한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818 휴~~ 졸업식 식당 예약 어렵네요~ 4 졸업 2013/02/13 1,922
218817 수영 잘하시는 분들께 질문입니다. 17 거북이 2013/02/13 3,683
218816 동서들간에 명절에 선물하시나요? 4 궁금해 2013/02/13 2,111
218815 어제 PD수첩 방송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2 PD수첩 2013/02/13 1,402
218814 울 아들도 명절이 싫데요 2 김 마담 2013/02/13 1,785
218813 아침 출근길에 뒤차가 제차를 박았는데요.. 12 교통사고 2013/02/13 3,001
218812 2만~3만원정도 5 대학졸업 2013/02/13 1,385
218811 새 정부 2차인선 발표 1 세우실 2013/02/13 1,276
218810 82님의 고견부탁해요. 수수료60내고 대출이자싼데옮기는게 나을까.. 3 진주목걸이 2013/02/13 1,017
218809 다른사람이 키우던 강아지 데려와도 잘 적응할까요? 20 .. 2013/02/13 3,713
218808 어제 스마트폰 질문에 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궁금이 2013/02/13 904
218807 급해서요ㅠㅠ 부동산팔때 인감 세통이나 줘야하나요?? 2 .. 2013/02/13 1,424
218806 빨래 하얗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삶지 않고... 7 .... 2013/02/13 8,078
218805 시어머님 생신선물 고민이예요... 6 생신선물 2013/02/13 2,188
218804 맛김 추천 부탁드려요 5 2013/02/13 1,090
218803 김종인 “우리경제의 신 성장 동력은 경제민주화“(종합) 3 세우실 2013/02/13 733
218802 제가 " 애정결핍 " 인지 좀 봐주세요 9 속상 2013/02/13 2,994
218801 중학교 편입학 3 맛있는 저녁.. 2013/02/13 900
218800 초등생- 첫 영성체, 가정교리 & 피정- 절차 기.. 10 신자맘 2013/02/13 2,228
218799 바디클렌저의 다른 활용 방법 알려주세요. 10 도움~ 2013/02/13 4,284
218798 조카가 서울 온다는데 어디가면 좋아할까요? 11 구구 2013/02/13 2,032
218797 찢어진 레자 자켓 1 레자자켓 2013/02/13 1,263
218796 명절음식 한접시씩만하고 안싸주는 집있나요? 18 ... 2013/02/13 5,331
218795 (대기)이사전 전입신고 주인허락 6 다정 2013/02/13 2,772
218794 고 장자연사건 영화에선 언론사주가 법정에 선다 2 샬랄라 2013/02/13 923